guardaespaldas de la escuela secundaria

Ep. 17

Gravatar

고딩 경호원










Copyright 2022 몬트 All rights reserved














마음이 좀 후련해진 듯 했다. 제 3자가 봤어도 우리의 상황은 답답함 그 자체였을 거다. 그나마 내가 전정국과의 친구 관계를 끊어냄으로서 다음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거지. 첫번째 단계는 오히려 쉽게 클리어. 이 후는 내가 전정국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았다.

이렇게 된 거 온 힘을 다해 전정국 내 거 만들기에 임하겠어. 몇 번째인지 모를 다짐을 하고서 바로 당장 실행에 옮기려는 나였다. 김여주 식대로 굴기, 두 번째는 전정국 꼬시기. 누군가를 꼬시는 걸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기에 막막했지만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기에 대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케이, 일단 전정국 방으로 가야지.”





꼬신다. 무조건 꼬신다는 다짐으로 당차게 발걸음을 옮긴 나였다. 하지만 그 당참은 전정국의 방문 앞에 서자마자 조금씩 수그러졌다. 아씨… 생각해본 것도 없으면서 무작정 오기나 하고. 김여주 너 진짜 구제불능이구나? 전정국 방문 앞에서 우물쭈물하다 에라 모르겠다 하며 문을 벌컥 열어제꼈다.





“김여주?”





전정국은 놀랐는지 침대에서 일어나 나에게로 다가왔다. 하긴, 나였어도 누군가 벌컥 방문을 열었다면 꽤 많이 놀라 어쩌면 소리까지 질렀을지도. 문을 열 때의 당당함은 어디로 도망간 건지 갑자기 쫄리기 시작한 나는 한두번 고개를 젓고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또 무슨 일인데.”

“그냥… 놀러왔어.”





올해 내가 내뱉은 말 중 최악이었다. 무슨 저런 말이 다 있어 할 정도로 최최최악이었다. 그냥 놀러왔다니… 그럴싸한 대답을 해도 모자랄 판에 그냥 놀러왔어 라니. 전정국의 방문을 닫고 방 안쪽으로 들어온 나는 전정국의 방을 방황했다. 머릿속에는 뭘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가득 들어찼다.





“어설픈 건 알지?”

“ㅁ,뭐가?”

“전부 다.”





전정국의 말에 하하 어색하게 웃었다. 그 웃음으로 인해 상황이 더 어색해진 건 전정국도, 나도 느꼈을 거고. 전정국이 한 어설프다는 그 말 왠지 모르게 내 자존심이 건드려졌다. 처음인데 당연히 어설프지… 안 어설프면 그게 정상이겠냐고!





“… 너 그거 되게 자존심 상하는 말인 건 알아?”

“물론.”

“죽을래, 전정국.”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 제대로 꼬실 거다? 김여주 스타일로.”





역시 인생은 선전포고가 진리인 법. 내가 너 꼬실 거다 말해놓고 꼬시면 무슨 재미냐 할 수도 있지만 전정국은 왠지 이렇게 말 안 하면 내가 꼬시는 중이라는 것도 몰라줄 것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전정국에게 선전포고를 날렸고, 전정국은 내 선전포고에 피식- 웃음을 보였다.





Gravatar
“뭐든 해봐, 넘어가진 않을 테니까.”





저, 저…! 전정국은 여유로웠다. 내가 뭐든 해도 정말 넘어오지 않을 것 마냥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마치 자신이 갑이 된 것처럼 말이다. 그런 전정국의 태도는 힘 빠지게 하는 게 아닌 나에게 오기가 생기도록 했다. 두고 봐, 전정국. 나도 한다면 제대로 한다는 걸 꼭 보여줄게.





“… 너 은근 짜증나네.”

“그런 말 자주 들어.”

“더 짜증나.”

“나 꼬시겠다며, 감당해야지-.”





… 전에 책에서 읽었던 사랑의 갑을 관계랑은 약간 다른 느낌인데. 로맨스 소설에 나왔던 갑을 관계는 분명 이런 유치뽕짝한 느낌이 아니었다. 어딘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지 더 좋아하는 쪽인 내가 전정국한테 놀아나고 있는 느낌이 절대 네버 아니었단 말이다.





“아, 몰라… 짜증나니까 저리 가.”

“아가씨, 여긴 제 방이거든요?”

“이럴 때만 아가씨냐!”

“아가씨, 나가는 김에 불 좀 꺼줘.”

“짜증나는 놈.”

“1초마다 마음이 바뀌냐? 방금은 나 좋다면서.”





전정국은 내가 짜증나는 얼굴로 입술을 삐죽이자 쿡쿡 웃으며 자신의 침대로 올라가 기대듯 누웠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불도 좀 꺼달라며 나를 아주 자기 동생인 것처럼 부려먹었다. 그 와중에도 내 마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게, 전정국은 분명 연애 고수가 분명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침대에서 나를 바라보면서 씨익- 웃진 않았겠지. 전정국, 너 진짜 짜증나.





“정말?”

“짜증나는데 좋아. 그래서 더 짜증나! 나 이만 갈 거니까 잘 쉬던가 말던가!!”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침대 위에 떡하니 누워서 웃기나 하고 말이야. 분명 짜증이 나는데 그 사이로도 좋아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와 더 짜증났다. 나는 곧장 방문 쪽으로 가 전정국이 말했던 대로 불을 탁 소리나게 끄고 문까지 쾅 닫고서 나왔다. 성질 아닌 성질을 부리고, 인사 아닌 인사에… 엉망진창이었지만 내 입가에는 수줍은 미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Gravatar









전정국의 관심을 끌고, 전정국이 나한테 좀 설레게 만드는 그런 뾰족한 수가 없을까 생각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머리를 계속 굴려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모든 게 다 처음인 사람한테서 뭐가 나오길 기대한 게 잘못이었다. 답이 없다 생각한 나는 초록창에 검색을 시작했다.





Gravatar





한숨만 푹푹 나왔다. 이런 걸 초록창에 일일이 쳐보고 있는 나도 참 웃기고 검색한다고 또 뭔가 나오는 초록창도 웃겼다. 그렇게 한동안 열심히 초록창 검색을 통해 지식을 얻는데 내 눈에 딱 들어온 남자 꼬시는 방법이 하나 있었다. 여자들만 설레어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자들이 여자들 벽쿵에 설렌다고 한다. 뭔가 솔깃해진 나는 폰을 침대 위로 던지고 또 다시 전정국 방으로 향했다.





“전정국!”

“또 왜. 넌 내 방이 네 방이야? 그만 좀 와라, 제발.”

“아아-, 잠깐만 일어나 봐.”

“왜.”

“빨리-.”





전정국 방으로 쳐들어간 나였고 전정국은 여전히 침대 위에서 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또 나인 걸 보자 전정국은 폰을 침대 옆 선반 위에 내려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나는 그런 전정국에게 가까이 다가가 빨리 일어나 보라며 전정국을 재촉했고 전정국은 못 이기는 척 내 앞에 섰다.





“이번엔 또 뭔데.”





나는 전정국이 내 앞에 서자마자 재빠르게 있는 힘껏 전정국을 벽쪽으로 밀었다. 전정국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몸에 힘을 주지 못한 건지 손쉽게 내 손에 밀렸고 벽으로 전정국의 등이 닿았다. 벽쿵이 이게 맞나…? 일단 해보지, 뭐. 전정국보다 키가 한참 작아 서러운 나는 전정국의 가슴팍 옆 벽으로 손을 짚었다.





“… 뭐야.”

“이러면 좀 설레? 막 심장이 뛰는 것 같아??”

“……”





아까도 말했지만 나랑 전정국은 키 차이가 거의 15에서 20센치 정도 차이가 났기에 벽에 손을 짚은 채로 전정국을 올려다 본 나였다. 설레냐 물었더니 전정국은 나를 내려다보며 아무 말이 없었다. 야, 전정국-. 어떠냐고!





“…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온 거야. 하나도 안 설레.”

“치… 분명 여자가 벽쿵하면 설렌다고 했는데……”

“어떤 미친놈이 그러냐.”

“초록창!





내가 초록창에서 배웠다며 실실 웃어보이자 전정국은 한 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짚으며 깊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벽쿵은 실패인 건가… 벽쿵은 실패가 확실한 듯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실패 대비로 한 가지 무기가 하나 더 있었다. 이것도 초록창 피셜이지만.





“정국아.”

Gravatar
“너 방금 뭐라ㄱ,”

“정국아-. 전정구욱-.”





초록창이 말하길, 남자들은 성 떼고 이름만 불러주는 거에 뻑 간다고 했다. 웃으면서 이름만 불러주면 그날 바로 사귀는 것도 가능하다 뭐 그랬던 것 같은데. 나는 벽쿵 그 자세 그대로 전정국을 올려다보며 처음에는 이름만 불렀다가 전정국이 당황한 모습이 보이자 이때다 싶어 예쁘게 웃어보이며 말꼬리도 늘였다.





“김여주, 너 진짜…

“어때, 좀 설렜ㅇ, 흐읍!”





찰나였다. 전정국이 벽을 짚고 있던 내 손을 잡아 떼고 몸을 돌려 나와 자신의 자리를 바꾼 건. 어느샌가 내 등이 벽에 닿아있었고, 전정국은 벽에 손을 짚은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실 때 댓글 한 마디씩만 부탁드려여… 댓글 보는 거 너무 재밌습니다😆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