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aespaldas de la escuela secundaria

E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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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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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체가 조용해짐과 동시에 나 역시 벙찐 상태가 되버렸다. 전정국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오해가 가득 생길 법한 말을 내뱉은 건가 싶었고 이 상황은 또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싶었다. 한 마디로 현재 내 머릿속은 누군가 마구잡이로 흔들어 놓은 것 마냥 뒤죽박죽이 되버렸다.





“김여주, 너 전학생이랑 무슨 사이야?”

“설마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

“전학생 그럼 김여주 빽으로 우리 학교에 온 거야?”





역시나 나에게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반 애들 사이의 거짓 소문들도 퍼져나갔다. 특히 내 귀에 거슬리는 말은 내 빽으로 전정국이 우리 학교에 왔다는 것. 나도 전정국이랑 오늘 처음 봤고, 친한 사이도 아니었지만 내 빽이라는 말 한 마디에 전정국이 그런 애로 평가되는 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뭐라 한 마디 하려던 차, 나보다 앞선 전정국이 입을 열었다.





“야, 우리 그런 ㄱ,”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지 마. 나랑 김여주, 너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절대 아니니까.”





전정국은 왠지 모를 살벌한 기운을 풍겼다. 말을 뱉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마다 가시가 막혀있는 느낌이랄까. 전정국도 어지간히 기분이 나빴던 게 아니었나 보다. 전정국은 무표정에서 살기 어린 눈빛으로 변해 자기들 멋대로 떠들던 애들을 쳐다봤고 반 전체는 아까와 좀 다른 느낌으로 정적이 흘렀다.





“하하, 다들 전학생이랑 잘 지내고 쌤은 이만 간다-.”





반 전체의 적막을 깬 건 다름 아닌 담임쌤이었고 쌤도 반 애들끼리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하는 게 불편했겠지 싶었다. 쌤이 나감과 동시에 반문이 쿵 닫히고 전정국은 내 옆에 가방을 걸며 앉았다. 전정국은 아직도 아까 상황에 대해 화가 난 건지 여전히 무표정을 유지한 채로 있었고 나는 그런 전정국의 눈치가 보였다. 나 원래 누구 눈치보고 그런 애 아닌데…

아마 아까 그 상황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게 제일 컸던 것 같다. 전정국은 내가 아니었으면 돈 많은 집안 애들만 다닌다는 우리 학교에 전학 올 일도 없었을 거고, 내 빽이네 뭐네 이런 말들도 안 들었을 거고, 내 옆에 앉을 필요도 없었을 텐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전정국한테 미안했다.





“김여주.”

“ㅇ,어? 나 불렀어?”

“너 아니면 누굴 불러.”

“아… 그런가.”

“아까 내 멋대로 지껄인 거 사과할게. 미안.”





어? 나를 먼저 부르리라곤 생각도 못했던 인물이 내 이름을 부르자 나는 바보 같이 행동하고 말았다.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전정국을 마주했고 전정국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과를 했다. 분명 아까 벌어진 상황에서는 전정국이 잘못한 건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약간 있는 발언을 하긴 했지만 그거 말고는 정말 없었는데.





“네가 왜 사과해.”

“내가 잘못했으니까.”

“허, 어이없네. 야, 전정국 네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거든? 그러니까 나한테 사과하지 마.”





네가 잘못하긴… 네가 오해의 소지가 약간 있을 법한 얘기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네가 잘못한 건 없어. 그 말을 듣고 내 빽이네 어쩌네 한 쟤네가 이상한 거라고!! 말을 하다보니 짜증이 났을 당사자보다 내가 더 심취해 발끈한 느낌이었다. 말을 다 하고 나니까 왠지 모를 쪽팔림에 곁눈질로 전정국을 슬쩍 본 나였고 전정국은 풉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뭐야… 너 왜 웃어!”

“부잣집 아가씨라고 다 고상한 건 아니구나 싶어서.”





뭐? 그게 무슨… 전정국은 한참 피식거리며 웃다가 고상 어쩌고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나는 한참 머리를 굴려 해석했다. 그니까, 부잣집 아가씨라고 다 고상한 건 아니다… 30초 가까이 멈칫하며 머리를 굴린 결과 답이 나왔다. 아, 쟤 지금 나 돌려깠구나. 전정국이 나를 돌려깐 게 확실해지자 나는 전정국을 째려보기 시작했다. 너 방금 나 욕한 거지? 맞지?





“아니니까 발끈하지 말지?”

“저게 욕한 거 아니면 뭔데!”

“보통 부잣집 아가씨 하면 고상하고 차분하고 뭐 그렇잖아. 근데 넌 아닌 것 같아서.”

“그게 욕이지 뭐야…”

“말은 좀 끝까지 들어, 철부지 아가씨. 다른 아가씨들이랑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뭐… 좀 귀엽기도 하고?”





ㅁ,뭐래! 귀엽기는 무슨… 다른 집 아가씨들 뭐 어쩌고 하더니 갑자기 귀엽다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 전정국에 깜짝 놀라 두 눈을 키웠다. 심지어 말까지 더듬고 말았다. 정말 바보 같이. ㅇ,야, 전정국 네가 날 아직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나는 귀여운 쪽보다 섹시한 쪽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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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흡-. 섹시는 무슨, 쪼끄만 게.”





전정국은 괜히 또 발끈해 귀여운 쪽보다는 섹시한 쪽이라 우기는 나를 바라보며 피식- 하고 웃었다. 전정국 쟤 이렇게 잘 웃는 애였어? 아까부터 계속 피식피식 생각보다 잘 웃는 전정국에 나도 모르게 전정국을 따라 미소를 지었다. 이상한 생각이었을진 몰라도 난 전정국과 앞으로 잘 지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경호원이자 새로운 친구로서.














이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될 것 같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