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ómo romper de forma sucia

Ep. 14 [Simtung] La historia de esa mujer

*모든 이야기는 작가 머릿속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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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머릿속에 지진정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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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14 [심퉁] 그 여자 이야기


"전정국... 너 진짜... 내가.. "

이 남자 심퉁 부리는 것이 틀림없다.


오랜만에 집에서 쉬느라 맛난 것도 했것만, 영 별로라고 트집잡고.. 갑자기 밥을 안 먹겠다며 티비 보는데 뭔가 입이 쭉 나와있다.


앉아서는 애들에게도 엄마가 차가워진 것 같다고 투정 부리더니,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정국이가 빨래 담당인데, 은근슬쩍 빨래를 할때 은근슬쩍 내 옷은 다 빼놓고 한다든지... 아끼는 브라를 망에 안 넣어서 돌려서 망가트린다던지...

짜 전정국,  빨래요정 몇 년 차인데.. 
이게 단순 실수일리가 없다. 



전정국 진짜 너 뭔데.... 
진짜 이렇게 유치하게 굴어... =_=^^




.   .   .


 [BGM 틀고 읽어주세용~]


사실 그 이유를 안다. 그러니까 이유는 출장일 것이다. 

최종시안의 샘플을 가지고 가서 미국에서 미팅하고 결정하는 날인데,

내가 전정국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삐진 거다.


그러니까 말이지, 그동안 사실 정국이가 나의 수행원 처럼 따라다닐 수 있도록 내버려둔 것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다.

일하기로 한 뒤에 엔지와 어머니 크리스티나, 오빠인 제이콥을 만나 면접을 한번 치뤘는데, 그 때는 미국 여행 중이라 자연스럽게 정국이가 나를 데려다주게 되었고, 그 때부터 슬슬 전정국은 내 따라쟁이가 될 조짐이 보였다.


이후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은 화상회의로 일이 주로 진행되어서, 정국이와 동행할 일은 없었지만, 전정국은 오며가며 내가 무슨 작업하는지 관심을 가지며 방문을 벌컥벌컥 열어보기 일쑤였다.


여튼 나는 정국이의 지나친 관심을 빙자한 방해 속에서 몇 안되는 팀원들과 매일같이 소통하면서 가방, 신발등  최종시안 후보를 정했고,


샘플 만들어야 해서 드디어 공장을 가기로 했는데,


디 엔젤리나가 이전에 거래하던 가방공장은 놀랍게도 한국에 있었다. 중국산보다는 퀄리티나 품질이 좋아서 한국 공장과 계약을 했었다고...


본사에서는 이번 시즌 품질이 매우 맘에 들었거 마침 나도 한국에 있어서 이번 시즌에도 이 곳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자연스럽게 공장 재계약을 위해서 엔지의 친오빠이자, 총괄이사인 제이콥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제이콥과의 회식자리에 남자와 단둘이 만나면 안된다는 정국이를 나는 결국 말리지 못했다. 정국이가 호석씨까지 데리고 나와서는 회식자리를 휘어잡는 바람에 우리는 업무 얘기는 거의 나누지 못했고 덕분에 다른 날 따로 미팅을 한번 더해야했다. 

호석씨는 예비 형부와 어찌나 친하던지..술 한잔씩 걸친 둘은 더블 제이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조금 웃겼다. 그러다가 정국이가 오니까 이제 트리플 제이라며 셋이 어께동무를 하고 구호를 외치는데 정말 회사 회식같지 않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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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에서 정국이에게 장난치는 호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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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가 봤다면 한소리 들을 뻔.. 


농담삼아 제이콥은 호석씨는 안젤라의 비공식 자문가인데 정국이도 비공식 자리 하나는 줘야하는 거 아니냐며...

이러다가 정국이에게 직함도 생길 지경....



정국이는 미국으로 엔지와 제이콥이 돌아갈 때도 호석씨랑 같이 공항에 가서 끝까지 배웅까지 해주었다. 이쯤되면 정국이도 나와 같이 취직한 것은 아닌지 의심될 지경..


.   .   .


그 이후

공장에 갈 때마다 자꾸 운전기사를 자처하며 나와 같이 다니는 정국이...

정국이는 나름 자신의 작업스케쥴이 있고 나는 내가 자유롭게 일정을 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보니, 왠지 모르게 정국이 일정에 내가 맞추게 된다. 

이런 거 진짜 맘에 안 드는데...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다.



"누나 나랑 같이 다니니까 좋지..?

 나같은 남편이 어디있어..
 맨날 데려다주고 데리고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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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미소


"정국아 나도 운전 잘해...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되..."


"아닌데..? 나 무리하는 거.. 
 내가 데려다 주고 싶어서 가는 거지 뭐~"



아... 평소에는 오빠같이 굴다가도 이럴 땐 또 못 알아듣는 척 어물쩍 넘어가네... 일부로 이러는게 틀림없다..... =_=^^^^




하아.. 진짜 안되겠네...



그래서 최종 샘플 가지러 갈 때는 회사에 간 정국이 몰래  혼자 다녀왔다. 저녁 늦게 집에 오니, 정국이가 아이들과 놀고 있었다. 



"어디갔다온 거야..?"


"아, 공장에... 

 샘플이 오늘 나왔다길래 그냥 얼른 다녀왔어~"



아침에 미팅이 있어서 회사에 있었던 정국이는 뭔가 섭섭했나보다.



"나랑 같이 가지, 
 나도.. 최종 샘플 따끈따끈할 때 보고 싶었는데.. "


"아니 뭐래... ㅋㅋ 전정국, 너 디자이너 하고 싶니? 
가수 그만하고 나랑 브랜드나 할래?"


"아니지, 아니지.. 가수는 병행하면서... 
 운전기사만 겸업..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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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표정이 너무 강렬하다.. 시켜줘야할 것 같잖아.
아.. 이걸 어째.. ㅋㅋㅋㅠㅠㅜㅜㅜ


"안됩니다... 내 일 자꾸 넘보지 마.. 

그리고 니 인건비 안 나와...ㅎㅎ
우리 몸 값 비싼 전정국씨... 가성비가 안좋다구요"


"아니 왜.. 쩌기요, 지는 예, 인건비 필요 없는데 예..."
 

"응, 내가 아까워서 안됨..!"



일단 좋은 말로 달래본다.


그러다가 또 맘이 약해져서, 완성된 최종 샘플들을 꺼내보여주었다.



"가방 진짜 이쁘게 잘 나왔지..??"



 정국이 눈이 반짝 거린다.


"오.. 진짜 좋은데...? 
이 검은 가방은 내가 가지고 다녀도 되겠어.."


"에? 정말..??? 안 어울리는데? 니 스타일이랑...?
 너는 조금 더 스포티해야지.. ㅎㅎ"


"예전에 협찬할 때 주던 것도 맘에 안들면 나 안들었는데,
 이건 맘에 들어.. ㅋㅋㅋ"


오구오구 그래요? 이 누나가 실력 발휘 했지..... ㅋㅋ


"올해 골드가 유행이라고 해서
 마감용 자재에 엄청 신경썼어..... ㅎㅎ

그럴 일 절대 없겠지만, 
요번에 가져가서 한번에 다 컨펌 받았으면 좋겠다...^^"


"그럼 언제 출국이야??"


"다음주 월요일..? 
 다녀올 동안 담이, 원이 좀 잘 부탁해^^ "



내 말에 정국이가 당황해하며
스스로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 저기 태주야... 나, 같이 안가..??"


"응..???"



나는 샘플들을 챙기다말고 정국이를 바라봤어..

아니... 
이 남자가 운전자 자처할 때야 그런 가보다 했는데...
가만보니 같이 다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나랑 같이 가고 싶어..?"


"당연하지...! 내가 요즘 외조 잘 하잖아! ㅋㅋㅋㅋ 
 나 데리고 가줘..!"



그래, 니가 외조가 되긴 하는데... 
애들은 그럼 어쩌고...



"태주야, 담이 원이도 데리고 갈까?"


"뭐래.. 아냐 셋다 한국에 있어.. 
 나 혼자 얼른 다녀올께!"



아니 왜..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겨우 든 철이 다 빠져나가는 걸까...??


.   .   .


그 후로 정국이가 심퉁 부리고 난리 났다.


반찬 투정부리고 내가 아끼던 속옷 망가트리고.... 
아우 씨 진짜...!!!!




그리고 더 적극적으로 쫒아다닌다...
아.. 귀찮아..



"내가 애들 데리고 다니고 돈 쓰는 것도 다 쓰면 되잖아...
우리 마눌님 좀 쫒아다니게 해주세요.....제발..."



"그게 아니라 나 일하러 가는데, 그게 말이 되..??"



내가 정색했다. 



"정국아, 나 앞으로 몇번 더 갈꺼야... 

 시즌 오픈하기 전에는 한달 쯤 가 있어야 해서..
 절대로 모든 일정을 항상 같이 할 수는 없어.."


"아니 그럼 지금 꼭 같이 가야겠네.... ? 
 나중에 같이 못 갈 수도 있짆아여~~녜?

 누나아아아아아ㅏㅏㅏ.."


"아.. 이럴때만... 누나지??...안되....! 으헉!"



내가 계속 거절하자, 급기야는 정국이가 갑자기 애처럼 뒤에 업혔다. 끙! 내가 기합을 넣으며 버티자 이번에는 정국이가 어께에 입술을 살짝 갖다댔다. 입술의 감촉과 코에서 느껴지는 숨결 때문에 몸이 확 달아올랐고, 덕분에 크게 휘청거렸다. 



"누나, 내가 알아서 다할께~ 
 
 제발 일정 빨리 알려줘... 
 그래야 놓아준다..?"



"아...너..!"



결국 정국이가 승리했다. 일정을 알려줘버렀다. 

아 나몰라... 싫은 건 아닌데 사실은 혼자 잘 해내고 싶다고...!  아 진짜 이 나이 들어서 사춘기도 한참 지났것만, 왜 내가 반항하게 만드는 건데!!!



"나는 표 이미 샀어..
 회사에서 예매해줘서 ..
 
 같은 비행기에 빈 자리가 있을진 모르겠다.."



이메일로 내 표를 확인한 정국이는 
열심히 핸드폰을 뒤적이더니,



"아.. 비지니스아니면 1등석 밖에 없네.. 
 태주는 일반석인데... ㅜㅠㅠ 나 따로 타야 해??

 애들은 어떻게 하지..?"



나는 일반석 타고 너네는 비지니스타고 참..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다...=_=^



"애들은 미국 갔다온 지 얼마 안됬잖아.. 
 이박삼일 짧게 갔다 오는데..애들 힘들어..."



나는 고개를 저었어.



"그럼 애들은 엄마찬스!!! 
 나 진짜 딱 한번만 따라갈께... ㅜㅠㅠ

 나 신경 안 쓰이게 잘 보좌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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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 !

 내가 버는 돈이 얼마나 된다고...
 그걸 비행기값으로 다 써버릴꺼야?"

 나 자괴감 들게 하지말고..!"



강하게 얘기했더니 정국이 표정이 점점 억울해졌다. 



"아니.. 앞으로 따라갈 기회가 얼마나 있다고...
 내가 그동안 뭐 잘못한 거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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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안 넘어갈테다.. 안 넘어갈꺼라고...


아 저 눈망울...  


악.. 안 넘어간다 안 넘어갈꺼라고...

일하는 방 문을 잠궈버렸다.




너 솔직히 나 일하는 거 싫지..??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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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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