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involucré con el tipo del que se rumorea!

0.7

소문의 그와 엮였습니다!Gravatar
Ep_0.7




종이 친 후 반으로 돌아왔을 때는 수업이 시작 되고 있었다. 선생님은 출석부를 보면서 전 시간에 어디 갔었냐며 물으시길래 그냥 보건실에 누워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선생님은 보건증을 가지고 오라며 나에게 말했고, 나는 교탁 앞으로 가 보건증을 내밀었다. 내 당연히 이럴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아서 보건실에서 김태형 것도 같이 받아왔었다.

옥상에서 내려온 후 반으로 돌아 가기 전에 가져 가라며 손에 얼른 쥐어주고 뛰어왔는데, 이게 괜히 뿌듯한 게 아니었다. 그냥 저가 너무 대단하다 생각했다.

자리에 앉은 가랑은 교과서를 피고 문단을 하나하나 읽어보기 시작했다. 교과목은 수학. 공식이 나와있었다. 가랑은 그 동류항을 보면서 눈을 한 번 비비고는 그대로 엎드려 잠을 청했다. 수학은 저가 갈 길이 아니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웬지 모르게 마음이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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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마지막 교시 쉬는 시간이었다. 앞자리 선희는 갑자기 홱, 뒤를 돌아 보더니 다른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소근, 말을 걸어왔다.

“김태형 일 어떻게 된 거야…?”

“왜?”

“애들이 대박이었다고 얘기해주길래…  그리고 너도 갑자기 급하게 뛰어 나가기도 했고, 애들 말로는 너가 김태형을 막았다고 하니까… 걱정 돼서…”

“아… 나 괜찮아! 봐봐 얼굴도 멀쩡하고, 팔이랑 다리도 멀쩡하고…!”

“다행이다, 나 김태형이 너한테 무슨 짓한 줄 알았잖아.”

“어… 김태형이 나한테…? 왜…?”

“소문도 있긴 있지만… 막 김민혁이 김태형이 자기를 엄청 죽일 듯이 보면서 주먹을 들었다고 그러고, 조금 맞아봤는데 타박상이라고 엄청 아프다고 떠들고 다녀서… 너도 위험했을까봐 조마조마 했잖아…” 

에, 이게 무슨 소리지? 물론 죽일 듯이 쳐다는 봤지만 김민혁은 맞은 적이 없는데. 얼굴과 몸을 대충 봤을 땐 아픈 곳 하나도 없었는데. 아까 반에 오면서 마주쳤는데 잘만 뛰어다니고, 잘만 애들이랑 놀고… 심지어 신난다고 웃고 있었다.

가랑은 주먹을 세게 쥐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정말 욕을 1톤 트럭을 먹고도 남을 놈이다. 가랑은 눈을 부릅 뜨고 말을 꺼냈다.

“선희야 그거 거짓말이야, 김태형이 김민혁한테 오히려 더 맞았어.”

“어…?”

“김민혁이 김태형을 더 때렸어. 내가 걔 상처도 치료해줬어.”

“너가 상처 치료를 해줬어…?”

“어, 김태형 걔가 보건실에 혼자 있길래 내가 치료해줬어.”

절대 옥상에 갔었다는 이야기는 꺼내면 안 됐다. 그럼 다른 곳에 있었다는 걸 들키는 것이니까.

선희는 흐린 눈으로 저를 보며 다시 말을 꺼냈다.

“가랑아, 넌 진짜 대단해. 난 나서지도 못할 것 같은데…”

“아, 아냐 뭐가 대단하다고… 일단 김태형한테 얘기하고 도와줘야 될 것 같아.”

“아… 그럼, 혹시 나도 도와줘도 될까…?”

“헐, 선희야 도와주게…?”

“응!”

“헐 진짜 고마워. 이 은혜 잊지 않을게!”

이야기가 끝마침을 짓자 종이 치기 시작했다.



_
3학년 3반 앞, 선희와 가랑은 나란히 서서 교실 앞을 지켰다. 태형은 학교가 끝날 때마다 일주일에 한 번 분리수거를 하고 간다는 얘기가 있어, 날을 찾아보니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다. 분리수거의 날. 따라서 반 앞을 지키며 김태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나란히 서서 휴대폰을 보고 있던 가랑은 보라고 대전에 들어가 오늘 올라온 내용을 확인하고 있었다. 내용은 온통 다 똑같았다.



3/27
[익명이요. 오늘 3층에서 싸우신 선배님들 누구신가요?]

3/27
<한윤철>
[노익이요. 오늘 모자 썼던 사람이 그 소문의 김태형인가요? 오늘 보니까 X밥이던데ㅋㅋㅋ 3학년 8반으로 맞짱 뜨자고 전해주세요ㅋㅋㅋ]

3/27
[익이요. 김태형 선배님께서 김민혁 선배님을 일방적으로 때렸다는데 사실인가요? 김민혁 선배님은 외적으로 상처가 하나도 없어보여서 물어봅니다.]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그게 아닌데, 다들 잘못된 정보를 찰떡같이 믿고 있다.

가랑은 머리가 지끈 아파오기 시작해, 핸드폰을 끄고 주머니에 넣어버렸다. 솔직히 도와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두 번씩이나 만나고 그랬으니까… 이 정도는 도와줘도 납득이 된다… 그니까.

그때 때마침 저 멀리서 쓰레기통을 들고 걸어오는 인영이 보였다. 복도에는 아이들이 없어 그 인영이 더 잘 보였다. 그 사람은 김태형이었다. 

가랑은 부를까 말까 고민을 하다 손을 들며 인사했다.

“어, 김태ㅎ…”

근데 이럴 줄 누가 알았으랴, 옆에 있던 선희는 급히 태형의 옆으로 달려가 하나의 쓰레기통을 들어주며 인사를 나누며 나란히 걸어왔다. 어, 이게 뭐지.

그대로 들고 있었던 손은 허공을 맴돌다 내려졌다.




고요했던 복도는 다시 말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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