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erinto del amor

Laberinto del amor - Este laberinto err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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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aze. 방황하는 이 미로도



우리는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단둘이 있다보니 아이들과 있을 때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나는 그에게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서는 안 되죠? 꿈에서 깨면 알게 될 거라 하셨잖아요. 그 말이 잘 이해가 안 돼요.”

내 물음에 그는 다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러 이유가 있죠. 알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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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다. “아뇨. 사실 알고 싶지는 않은데 한 번 물어는 봤어요. ”

그는 내 말에 웃으며 말했다. “네, 모르는 편이 낫긴 하죠. 역시”

그는 맑은 달이 뜬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잘 준비를 해야겠네요.”

나도 그를 따라 말을 이었다. “그래야겠네요.”

우리는 짐을 풀어 잘 준비를 했다. 

먼저 우리는 세면도구를 챙겨 수레에서 내렸다.

주변에 호수나 개울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따로 챙겨왔던 물로 간단하게 세면을 했다.

그리고 다시 수레 위에 올라 이불을 깔았다.

이불을 다 깔자 그가 내게 물었다. “덜컹거리는 곳에서 잘 수 있나요?”

“별로 예민하지 않아서 상관없어요.”

내 말이 끝나자 나귀가 움직였다.

우리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나는 그에게 물었다. “여긴 동물이 사람 말을 알아듣나요?”

그는 내 말에 웃으며 대답했다. “네, 어지간한 건 알아들어요.”

수레가 덜컹거렸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밤 동안에도 이동하려고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아무래도 시간이 좀 촉박해서요. 밤 동안에도 이동해야 좀 여유가 생기겠더라고요.”

나는 그의 말에 수긍하며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도 이불 속으로 들어왔다.

그리 따뜻하고 포근하진 못했지만 꽤 좋은 잠자리였다.

...
 
이른 아침.

역시 나는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나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그를 따라 개울로 가 세면을 했다.

나귀가 어찌나 말을 잘 알아듣는지 개울 앞에서 우리가 깨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 덕에 우리는 편하게 세면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나귀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그와 함께 밥을 차렸다.

그는 정말 요리를 잘했다.

그가 조금이라도 손을 댄 음식은 아주 맛있어졌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요리를 정말 잘하시네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그는 내가 만들고 있던 계란밥에 여러 가지 조미료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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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넣는 데 열중한 모습이 어찌 다정해 보였다

나는 그렇게 완성된 계란밥을 한 입 먹었다.

역시 맛있었다.

나는 그에게 대단하다고 엄지를 내어 보였다.

그는 그런 나를 보고 웃었다. 

...

우리는 같이 밥을 먹었다.

밥을 다 먹고, 곧 그는 풀 향의 차를 내게 건네며 말했다. “이런 이동은 조금 지루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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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지루하지는 않았으나, 이런 일상이 지속된다면 지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는 말했다. “우리 그냥 여행 말고, 모험을 해보는 게 어때요?”

“모험이요?”

“네, 모험이요. 제가 한 1년 정도 모험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위험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얻는 것들은 정말 가치 있는 것들이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새로운 것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는 숨을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게 어느 순간 가장 행복한 제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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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모험이란 건 참 멋지군요. 그럼 우리 모험을 할까요? 그럼 일단 목적을 정해야겠죠.”

내 말에 그는 한참을 고뇌하더니 말했다. “아, 이 주변에 유적이 하나 있다고 들었어요. 한 번 가볼까요? 뭔가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