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deseo

Mi deseo es

" 나의 소원은 "

어렸을 땐 행복하고, 일반적인 가족이였다
근데 왜 이렇게 됐을까?..


3년 전 어린이날_
이 날은 엄마가 나에게 선물을 준다며 나갔다.
그리고 30분 후

"삐용삐용"

"삐용삐용"

계속되는 사이렌 소리에, 밖을 한 번 쳐다봤다.
우리 집은 1층이라 밖이 훤히 다 보였다.
한 30대로 추측되는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설마설마 하며 잠옷차림으로 뛰어나왔다.
우리 엄마였다. 
한 손에 큰 종이백을 들고..
안을 보니 큰 곰인형 하나가 있었다. 
내 선물을 사기 위해 빨리 운전하다 트럭에 박은 것이었다.


그렇게 하루 뒤
정말 듣기 싫었던 말,
"안타깝게도, 20##, #월 #일 박미란씨 사망하셨습니다."
쿠궁-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계속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3년 뒤

평소처럼 아빠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밥을 먹고 
학교를 가려고 할 때

쾅!-

아빠가 큰 소리로 식탁을 쳤다
그때부터였다, 달님에게 매일매일 소원을 빌고,
아빠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난 급히 학교로 달려갔다.


난 그냥 평범히 학교생활을 했다
학원도 끝마치고 
두러운 마음을 이끌고 집을 갔다.
혹시라도 아빠가 화내면 어떡하지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다녀왔습니다.."
그때, 아빠가 갑자기 멱살을 잡고
나를 벽으로 몰아세웠다.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엄마가.."
나 때문에?.. 엄마가 나 때문에?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
그리고는 난 밤새동안 아빠에게 맞았다.

그 다음날
몸 잔체에 멍 투성이에, 상처를 이끈채 
아빠 몰래 방 밖으로 갔다. 
쥐 죽은 듯이 조용히 나갈려고 했다.
그런데,
"아빠한테 인사도 안하냐?!"
하며 술병을 던졌다.
그 초록색 유리들이 내 등에 박혔다.
그리곤 긁혔다.
'치이이익'

.......
"다녀오겠습니다"


학교를 오자마자 보건실로 뛰어갔다.
"선생님..."
"어머! 어떡해.. 일로 와보렴"
온몸에 붕대를 감고, 파스 냄새를 픙긴 채
교실로 들어갔다.


'촤아아아악'
'?..'
반에서 일진이라 불리는 아이들이 
내 머리에 걸레물을 부었다.
그리고 들리는 말..

 "너 애X 없다며?"

...
어떻게 알았을까
아니 그것보다
3년 전 일이 왜 지금 소문이 퍼져서
나의 학교생활을 망치는 걸까

그때부터 내 학교생활은..
한마디로 

망했다.

가정에서도, 학급에서도
이런 나를 감싸주거나 보호해주는 친구는 없었다.
그저 방관하거나 더더욱 놀릴 뿐
옛날이라면 엄마가 항상 도닥여줬을텐데..

어느 날은 아버지에게 성적표를 들켰다.
"김태형, 너 이게 뭐야"
"뭐가요"
"이제 애비에게 못하는 말이없어?!"
 
저딴게 부모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맞다, 나의 부모
지겹도록 때리고 폭력만 하는 새끼들

"안되겠다. 너 그냥 나가 시X새X야"
"너는 내 자식도 아니야 나가!"
..언제부터 자식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결국 쫓겨났다.
하루는 찜질방에서 버티고 학교를 갔다.

"자 여러분 오늘은 자신의 소원을 써볼거에요~!"
"아무거나 좋으니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싶은 것 등등 써보세요!"

내가 원하는 것...
당연히 엄마를 1분 아니 1초라도 보는 것이지..
결국 아무것도 못 썼다...

그날은 집에 아무도 없었다. 
또 클럽가서 술이나 쳐먹고 있겠지.. 
하며 달에게 갔다.
또 소원을 빌었다. 결국 안 이뤄질 것을 알지만.
그래도 믿는다. 이뤄질 것을, 언제나.
'달님, 제 소원은 한번이라도 엄마를 보는 거에요.
이뤄지지 않는 건 알지만, 이미 죽은 사람 다시 살리지도 못하는거 알지만, 그래도... 그래도...'

사진 한번만 찍어둘걸... 
그럼 이렇게 외로워하진 않았을 텐데..
그날따라 눈물이 났다.
투..툭

아 내 소원.. 생긴 것같다.

바로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나를 폭력하는 학폭 가해자도,


나를 가정폭력하는 부모도 아닌,


그 고통을 당하고 있는 내가,


그 고통을 모두 한꺼번에 받고 있는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달님, 오늘은 소원이 두개나 되네요..ㅎ"
"그럼 안녕히계세요. 또 올게요!"

또 다시 학교를 갔다.



"자 오늘은 전학생이 왔어요!"
"와아아아아!!"

전학생이 뭐라고.. 어차피 다 방관자 아니면 가해자가
될 것인데..

"안녕하세요! 저는 박미ㄹ.. 아니 박미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 전학생은 저 뒷자리에 앉으렴"
..내 뒷자리?.. 그래도 예의상으로 인사는 해야지


"안녕"

"안녕? 내가 사랑하는 아들...."






"태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