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ca Jamás

EP.5: El segundo nombre

그곳의 아이들과는 빠르게 친해졌다.



모두와 말이 잘 통했고,
아무도 강요하는 것이 없었다.



내가 꿈 꿔 왔던 세상이었다.



"안녕? 난 호시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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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버논이 맞지?"



"어..?"



버논...
내 이름은 한솔이다.



그치만 이곳에서는 버논이다.



왜냐하면...




.
.
.



- 몇시간 전 -
조슈아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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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이 되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방금 전,
조슈아는 나에게

최한솔이 아닌
버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곳에서 사용하게 될 너의 이름이야.
암묵적인 규칙이야.

모두가 원래 세계에서의 이름을 버린체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중이지."



"그러니까... 대체 왜..."



"이유는 묻지 않는게 좋아.
다른 애들한테 물어봐도 소용은 없어
내가 정한 거거든.

너와 같은 반응을 보인
친구들은 많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잘 적응해서 살고 있잖니?

너도 곧 잘 적응 하게 될거야
버논아."



"...네"



"아 그리고,
그렇게 존댓말 일일히 할 필요 없어.

이곳은 모두가 평등하고 친근하거든"



"꼭...그래야 되나요..?"



이러한 것 조차 궁금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굳이 묻진 않았다.



"..ㅎ
아니야 상관 없어
여긴 그 누구도 서로한테 강요할 수 없으니까

네가 편한대로 하면 돼."



.
.
.



이유도 모른체
그렇게 버논이 되었다.



"응 맞아. 버논이라고 해"



"넌 어쩌다 여기에 온 거야?"



"아.. 나는 형이랑 같이 와봤어."



"형이라면 에스쿱스?"



"응"



그렇다.
형은 최승철이 아닌 에스쿱스가 되었다.



이곳에서 지내려면
바뀌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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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버논!"



"응 맞아"



이렇게 대답 하는게 맞는 것인진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조슈아 몰래
호시에게도 원래의 이름을 물어보고 싶었다.



그치만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 곳엔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슈아의 정체가 무엇인지

무엇이길래
새로운 이름을 지정해 주는 것인지

왜 이러한 이름을 사용하게 하는 것인지

조슈아 외에도
아님 나를 비롯하여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물어 볼 곳도
알아 낼 방법도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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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
우린 다시 만났다.



나를 버논이라 부르는 형이
어색했다.



내가 형의 이름을 부르는 처지였다면
'최승철'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형! 이제 돌아가는 거지?!"



"어..?"



왜인지 형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왜지,
나와 함께 돌아가기 싫은 걸까.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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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려고?"



우지였다.



"아..그게..."



형은 내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듯 했다.



"원래 세계에 다시 갈 생각이라면 괜찮아

대신 짧은 기간 안에 다시 오던가

안 그러면 아까도 말했듯
이곳의 기억을 잃어."



우지는 눈치 챈 듯 했다.



"아! 나중에 다시 와도 돼?"



형은 매우 기뻐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