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lan los verdaderos ocho hermanos! ¡No, no hablan!

톡 166

톡 166


 



 



윤기오빠와 아웅다웅하고 있는데 남준오빠와 호석오빠가 거실로 걸어나와 소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야, 역시 여자는 긴생머리가 로망이지 않냐."

"그렇지. 솔직히 바람결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아름답지."

남자들한테 그렇게 긴생머리가 매력적인 요소인가? 나는 오빠들의 대화에 귀가 쫑긋해졌다.


"오빠들, 진짜 긴생머리가 남자들의 로망이야?"

"그럼, 남자들 웬만하면 여자들 긴생머리 좋아한다?"

"그럼 그럼."

남준오빠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호석오빠의 얼굴이 진지하다. 덩달아 고개를 끄덕이는 윤기오빠의 고개짓에 단발머리를 하려던 생각이 잠깐 망설여졌다.


"그렇지만 오빠들만 긴생머리를 좋아하는 걸 수도 있잖아."


"아니라니까. 다른 애들한테 물어볼까?"

"내가 물어 봐주지."


때마침 거실로 걸어나온 정국오빠가 자신만만하게 전화기를 들어 스피커 폰을 켰다.


"야, 이지훈."


[어.]


"넌 솔직히 여자 머리스타일 어떤 거 좋아하냐."


[당연히 긴생머리지.]


"봐봐. 이지훈도 긴생머리라잖아."


[야, 이지훈. 너 왜 거짓말해. 너 단발머리 여자 이상형이라며. 귀엽다며. 부승관 닥쳐. 카톡 안 봤냐. 정국이 여동생이 머리 자르려고 하는 거 막으려고 하는 거라고. 야, 근데 우리 지금 대화 들리는 거 아니냐. 정국아. 스피커 폰 아니지?]


전화기 너머 소리를 생중계로 들으며 정국오빠를 바라보니 정국오빠가 다급하게 빨간 전화기 버튼을 누른다.


"오빠, 고생했어."


내가 정국이 오빠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 주고 방으로 들어가자 승관오빠의 이름을 외치는 정국오빠의 광기어린 목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