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lan los verdaderos ocho hermanos! ¡No, no hablan!

톡 174

톡174.


 



 
여동생이 귀여울 수 없다는 생각에 갇힌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 정국이 특별히 여동생을 체험시켜주기로 했다. 체험의 대상은 부승관, 권순영, 이지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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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오빠가 피자 사준다고 불러서 와봤더니 정국오빠의 친구들이 같이 있다.


"안녕하세요."

"아, 어서오세요."

"정국오빠 친구분들이신데 말 놓으세요."


씽긋 웃으며 말하니 어색하게 말을 놓는 정국오빠의 친구들이었다.


*여동생이 이럴리 없어*


내가 뜨끈한 피자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보고 있자 정국오빠가 내 접시 위에 피자 한 조각을 올려준다. 기분 좋게 피자를 흡입하고 있으니 정국오빠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으며 장난스러운 얼굴로 나를 마주본다.


"우리 돼지 잘 먹네."


비싼 값에 팔아 먹겠어. 정국오빠의 대사에 순영은 분명 내 입에서 쌍욕이 흘러나올거라 생각했다.


"돼지 아니라니까. 다른 오빠들도 있는데 놀릴 거야?"

진짜 오빠도 근육 돼지면서! 내가 욕은커녕 웅얼웅얼 불만을 토해내자 순영오빠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승관오빠를 마주본다.


"여동생이 어떻게 저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

"아니, 무엇보다 어떻게 돼지라는 말에 욕을 안 하지?"

"난 죽빵 안 맞은 게 다행임."


지훈오빠는 한숨을 내쉬다 나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여동생이 이럴리 없어*


피자를 한조각 해치우고 나니 정국오빠가 포크로 젤리를 찍어 나에게 건넨다. 뭔 일인가 싶긴 하지만 젤리가 더 중요하니 덥석 받아 물었다.


"우앙- 맛있어."


"또 줘?"


"응, 이번에는 포도 젤리!"


정국오빠가 집어주는 쪽쪽 받아먹는 내 모습에 순영은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갸웃 거렸다.


"내 동생한테 저랬으면 나 포크로 찔렸음."

"토 나온다고 욕했을 지도."

"젤리 바닥에 밟혔을 듯."


정국의 비현실적인 여동생에 고개를 좌우로 젓는 현실 여동생을 가진 삼인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