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lan los verdaderos ocho hermanos! ¡No, no hablan!

톡 193

톡 193



 



 

정국은 롱스톤으로 여동생을 놀리기에 바빴다. 등교한 이후로 하루종일 큭큭대는 정국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순영이 의심스러운 눈길로 정국을 본다.


"여친 생겼냐?"


"생겼을 것 같냐."


"지금 완전 오늘 1일인 얼굴이거든."


"아, 롱스톤이랑 1일 됨."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순영의 의문에도 정국은 배를 잡고 끅끅 웃을 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같은 시간 정국오빠의 롱스톤 드립에 이를 바드득 갈고 있는데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정국오빠는 날 놀리기 위해 태어난 게 분명해."


때는 막 체육시간이라 체육복을 입은 채로 급식소 앞에서서 수정이와 연화를 기다리는 중에 윤지가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모든 오빠들은 여동생들을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거야."


윤지의 말이 끝나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정국오빠다.


"왜."


[우리 롱스톤 잘 있나 해서.]


"아 진짜. 언제까지 롱스톤 할 거냐고."


[왜, 롱스톤이랑 나랑 오늘부터 1일임.]


"오빠, 롱스톤이 돌인 건 알지?"


내가 꼬리로 후리치면 오빠는 끝장이야. 이를 바드득 가는 와중에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수정이와 연화의 모습이 보였다. 연화는 여전히 나와 닮은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생긋 웃었다. 휘날리는 머릿결을 날리는 연화의 팔목에 붉은색 원석이 박힌 팔찌가 걸려 있었다. 순간 나의 눈은 자연스럽게 내 손목으로 향했고 팔찌의 자취가 없는 손목의 모습을 확인한 나의 표정은 눈에 띠게 굳어졌다.


[그건 애정표현이냐? 롱스톤.]


그 순간부터 정국오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