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blan los verdaderos ocho hermanos! ¡No, no hablan!

톡199

톡 199.


 



 


내 앞을 막은 두 남자는 시간이 없다는 말에도 잠깐이면 된다며 내 손목을 붙잡았다.


"왜 이러세요. 지금 약속 있어서 가봐야 된다니까요."


"얼굴에 재앙이 있으셔서 그래요. 꼭 구해드리고 싶네요."


"그런 거 필요 없다고요. 놔주세요."


내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놔달라고 말하는 중에 누군가의 손이 내 어깨를 감싸며 남자의 손을 사정없이 쳐냈다.


"재앙은 그 둘한테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날 만났잖아. 내 뒤에서 있는 건 정국오빠였다. 정국오빠는 날카로운 눈매로 남자들을 노려봤고 두 남자는 알 수 없는 나라의 언어를 내뱉으며 다른 곳으로 사라졌다.



"정국오빠. 오빠아."


내가 놀란 마음에 정국오빠의 품에 안겨 울자 정국오빠가 내 등을 다독인다. 맞닿은 몸으로 전해지는 정국오빠의 빠른 심장박동이 정국오빠가 얼마나 놀랐는지를 알게 해줬다.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우리 집에는 규칙이 하나 더 생겼다.


"오늘부로 아가는 절대 혼자 외출하지 않는다. 꼭 오빠들 중 하나이상을 데리고 나간다."


"그렇지만 목욕탕 가거나 그런 거는 어떡해."


"필요하다면 같이 들어갈 수도.."


태형오빠의 발언에 윤기오빠의 손이 사정없이 태형오빠의 등짝을 내리쳤다.


"그건 날짜를 정해서 같이 가. 먼저 나온 사람이 앞에서 기다리면 되지."


어차피 우리가 먼저 나올 거 아냐. 윤기오빠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낮의 일을 떠올리니 나도 딱히 반대하고 싶지는 않았다. 말은 안하고 있어도 나만큼이나 놀랐던 건지 태형오빠와 지민오빠가 내 양옆에 앉아 내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공주야. 이제 혼자 나가지마. 공주 없으면 나 못 사는 거 알잖아. 응?"


나. 미치는 거 알잖아. 확실히 태형오빠는 내가 관련된 일이면 사나워진다. 지민오빠도 다행이라는 듯 내 등을 다독이다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다. 엄마, 아빠. 우리 막내를 지켜주세요. 막내는 우리가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니까. 꼭 지켜주세요. 엄마. 지민의 소원과 함께 지민의 눈이 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