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cisiete preguntas y respuestas/cuento corto


너와 나의 보라빛의 운명의 실이 이어졌던
때는 아마 지금 2021년이니...한 600년 전인
1421년 조선시대 때였던 것 같다.



그 때의 나는 조선 시골 고을에 한 동굴 깊은 곳에
숨어있었다. 뱀파이어인 나를 인간들이 
혹시라도 날 해칠까  두려웠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어느날 너가 내가 머물고 있는 동굴 앞에
있는 들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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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예뻤다.


갸름한 얼굴형에
새까만 머리칼을 댕기로 땋아 묶었었고,
하얀 소복에
앵두같이 빨간 입술을 갖고 있었다.


그 때의 난 홀린 듯 너에게 다가갔다.
내가 뱀파이어라는 사실도 잊었던 것 같다.



"안녕..?"_순영


"누구세요..? 혹시 그 흡혈귀...?"_지은



그 당시에는 뱀파이어라는 말이 없고,
흡혈귀라는 말이 있었다.

쨋든 난 사실을 말해줬다.




"네..근데! 저는 인간 안 해쳐요!!"_순영


"진..짜죠..?"_지은



너가 경계하며 물어봤고 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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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 귀여우시네요ㅎㅎ 저는 이지은이에요!
나이는 열일곱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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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이고! 난 100살이야!








"우와...대박이야..."_지은


"ㅎㅎ귀엽네ㅎ"_순영




난 너의 귀여운 호응에 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너는 귀와 양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너무너무 예뻤다ㅎ






"친하게 지내자ㅎ"_순영


"네!"_지은


"반말해도 괜찮아ㅎㅎ"_순영


"아..응!"_지은




그 날 이후로 너는 항상 나를 찾아왔고,
맛있는 음식을 갖다 주기도 했으며,
내가 한동안 피를 못 먹어서 쓰러졌을 때에도 넌
스스로 희생하며 너의 손목을 내 입에 갖다대고
피를 먹으라며 말하기도 했다.

난 그렇게 쭉 행복할 것 같았다.
그런데..너가 살았던 고을 사람들은 뱀파이어인
나를 만나는 너가 무섭고, 더럽게 보였나 보다...
이제서야 안 내가 너무 싫다..후...


어느날과 같이 너가 찾아왔다.
난 반가워서 인사를 하며 너를 맞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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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히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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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응...






웃음기가 없었다.
평상시의 너와는 완전히 달랐다.
항상 밝고, 활발했던 너가 눈물을 꾸역꾸역 참고
있었다. 난 정말 당황했다.





"ㄴ너..울어...? 왜 그래..?"_순영


"아냐..흑..흡...하..아냐...ㅎ"_지은


"뭐가 아냐? 너 지금! 너무 힘들어 보이는데..!"
_순영


"난 괜찮아...ㅎ"_지은


"...무슨일 있었는데?"_순영




넌 힘없이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난 정말 답답했다.
첫눈에 봐도 힘들고, 지쳐 보이는데...
왜 숨길까...
하지만 그 때는 바보같이 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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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ㅎ






그 때 난 너의 붉은 입술에 나의 입을 맞췄다.
너무 듣고싶던 말이였고, 나도 너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지.



너의 사랑한다는 말은 마지막 말이 되었다.
그날 이후로 넌 3일 동안 나를 찾아오지 않았고,
너의 발소리 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난 너가 예전에 알려줬던 고을로 내려가
너의 집으로 갔다.
너의 집으로 가니 보이는 너가 목을 매달고 죽은
모습...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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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난 목 놓아 울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없다.
너의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
다른 인간들의 눈초리는 신경쓰지 않았다.

너의 이름을 아무리 불러봐도 대답없는 
너라는 걸 알지만 혹시 모르니까..ㅎ


그 이후로는 인간들을 내 옆에 두지 않는다.
너가 돌아올 수도 있으니...ㅎ

















"난..그 후로 600년 동안 널 기다리고 있어..ㅎ"

"그니깐..날 기억 못해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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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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