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A | CC con mi compañero de universidad, Jeon Jungkook

EP 9. Mi mujer está aquí,






"...네?"


"뭘 그리 놀라세요?"




유진은 긴머리를 흩날리며 여주에게 또각- 또각- 걸어왔다. 운동화를 신은 여주와 굽 높은 하이힐을 신은 유진이 가까워지자, 유진은 여주를 한껏 내려다보는 둥 하며 피식- 웃음을 지어보였다. 아니, 비웃음이 더 맞는 표현인지도 모른다. 그녀의 웃음에 숫기 따윈 없었으니까. 




"...정국이가 그런 취향 좋아하는가 봐요?"



유진은 여주의 손에 들린 옷걸이의 옷을 보며 말했다. 기가 차고 코가 찬 여주는 어이없다는 듯 옷을 들어올려 보이며 조금 언짢은 말투로 말했다.



"아뇨, 제 취향이라 본 건데요."


"아~ 언니는 캐쥬얼한 거 좋아하는구나."
"정국이는 그런 거 안 좋아하던데..."


"...뭐요?"



낮게 속삭이며 내리깔은 한 쪽 눈썹, 틴트를 얼마나 쳐발라댄건지 새빨갛기 짝이 없는 입술에 툭 걸쳐놓은 손가락. 이건 비웃음을 넘어서 사람을 아예 자기 밑으로 보는 게 틀림없다. 눈치백단 여주가 그걸 모를리가 없지, 아까보다 한층 높아진 언성에 단단히 팔짱을 끼며 "지금 그 입을 멈추지 않으면 네년의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 버리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보냈다. 

그렇지만 이대로 물러선다면 유진이 아니지.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가 그녀의 특징이라 불릴만큼 웬만한 싸가지를 자랑하는 그녀는 이젠 보란듯이 대놓고 조소를 지어대며 여주를 얕보았다. 



"언니만 없었어도 정국인 내 거였어요."
"우리 둘, 학교에서 과 대표 얼굴이라고
 불렸던 건 알아요?"


"아 그래? 그런데 그게 왜?"


"언니보단 제가 정국이 옆에 어울린다고요."
"상황 파악이 안 돼요?"


"난 네가 더 이해가 안 가는데?"
"정국이가 누굴 좋아하건 말건 
그게 꼭 너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니?"


"언니가 뭘 안다고요?"


"정국이는 너에게 마음도 없는데 혼자 정국이 꽁무늬
졸졸 쫓아다니는 거, 추해보여 유진아."


"...뭐요?"


"네 낄 자리 없으니까 꺼지라고."


"...하, 참 나...!!!"



잔뜩 열이 뻗힌 유진은 그만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시X, 진짜 미친년인가? 뭐 이런 막장 코미디 같은 상황에 순간 당황한 여주가 반사적으로 팔을 들던 찰나,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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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 하는 거야?"


"저... 정국아!!"



쥐도새도 모르게 나타난 정국이 유진의 팔을 꽉- 쥐었다.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유진이 진심으로 아파하자, 정국은 그제서야 팔을 놓아주었다. 하얀 유진의 팔에는 빨간 손자국이 남았다. 놀란 여주가 여긴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돌아오는 정국의 대답은 놀랍기 짝이 없었다.




"누나 없길래 온 층을 다 찾아다녔죠."
"그나저나 톡은 왜 안 봤어요?"


"뭐...?!"



급히 핸드폰을 들어본 여주는 알림칸에 떠있는 정국의 톡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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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분, 지금은 45분... 그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불안했으면 지금도 땀이 이렇게 뻘뻘 나는걸까. 솔직히 믿기진 않았지만 말도 없이 사라진데다 연락까지 안 봤으니 이건 넘어가 주기로 했다. 그나저나 우리에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았지. 바로 앞에서 씩씩대며 한 팔을 붙잡고 아직도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는 김유진.



"정국이랑 얼마나 친한진 모르겠지만, 선은 지키자."
"여친 있는 남자 건드는 게 제일 최악인 거 알지?"


"......"


"다시는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시X..."



아마도 처음 당해보는 일일 것이다. 유진은 여주가 보기에도 웬만큼 예뻤고, 흠 잡을 곳 하나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껏 잘나게 살아온 인생에 스크래치가 긁혀졌으니 이 또한 얼마나 열이 받으랴.



"야, 김유진."



여주가 한마디를 더 하려던 찰나, 보고만 있던 정국이 여주의 어깨에 손을 얹더니 두 여자에게 희비교차가 갈리는 멘트를 늘어놓았다.



"이제 나한테도, 누나한테도 연락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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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는 이쪽이니까."
"가요, 누나."


"어, 어...!"



정국은 여전히 여주 어깨 위의 손을 풀지 않은 채 그대로 등을 돌려 유진에게서 멀어졌다. 간신히 옷걸이를 도로 걸려 시선을 돌린 여주의 눈에 들어온 유진의 표정은 상당히 볼만했다. 자기도 모르게 키득- 웃음이 나올 정도였으니. 그렇게 반갑지 않던 상황은 여주가 정국에게 다시 한 번 반하며 마무리 되었다. 









 
정말 이게 맞나 모르겠어요 톡은 하나도 없고...😳😳 
다음화 부터는 톡빙 많이많이 가지고 올게요!
오늘의 베스트 12위 구독자 40명도 정말 감사합니다!
4화에 구독자 10분을 달성했는데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개학인데 학생분들 새학기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밑에는 신작인데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힌트를 살짝 드리자면 화이트 해커들의 이야기 입니다
약간의 사이버물?에 가깝죠😋😋
별점&빨간 종 울려주시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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