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평범한 아침이었다. 정말로 평범한 아침. 잠에서 깨어나보니 누나는 아직도 꿈 속을 헤매고 있었다. 누나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게 조심히 방을 빠져나왔다.
조용했다. 너무나 조용했다. 다른 누나들 역시 깨어나지 않았다. 대충 찬물을 마신 후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들었다. 카톡이 와 있다. 이진혁이다.


"하...."
또다. 이곳은 또 어떻게 알았나 싶다. 좀 잠잠해졌나 싶었는데 잠잠해진 것이 아니었다. 나는 아직도 고통받고 있었다. 아... 이럴 시간이 없지.. 최대한 빨리 다녀오는 게 좋을 듯 하다. 들키지 않게, 빨리 다녀와야지.
나는 방으로 조심히 들어와 누나가 깨지 않게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가 휴대폰만 챙긴 후 서둘러 집을 나섰다. 9시 25분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서둘러야 했다. 서두르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더 이상 누나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06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