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viento que pasa a tu lado lleva la fragancia de las flores. [BL]

Episodi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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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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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저잣거리에 다녀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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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사도 안하시고...



한 이라도 동반 하세요 도련님..."





"숨통 트러 가는데

너희를 붙여 가면 무슨 소용이더냐?"





"하지만... 또 습격을 당하시면..."










나를 걱정한다기엔

너희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내가 내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할 정도로

약한 놈이더냐?"





"아..아닙니다..."










나를 어렵게 여기고,

불편히 여기는 이들에게

어떻게 내 등을 내어주겠느냐.



그 공기가 내 숨통을 조여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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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사! 낯이 쌉니다!!"





"비단 질이 아주 좋습니다!"










어째서 귀하게 자란 이 몸이

이리 시끄럽고 냅새 나는

서민들의 장터가 더 좋을까.



좋은게 아니라 편한 것일 테지.



난 이곳에서의 나들이가 좋다.



이곳에선

서민이었던 찬이 너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 비단은 얼마지?"





"아이고 이 손님 또 오셨네?!

맨날 보기만 하고 가시길래 서운했지 않았오!"





"허허 그리하였던가?

오늘은 내 돈을 챙겨 왔으니

사 주겠네."





"좋습니다!

이 비단은..."





- 쨍그랑

깨진 대접 도자기 조각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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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지?"





"아.. 또 시작이군...



땡전 한푼 없는 천놈이

항상 저잣거리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이렇게 소란을 피우곤 합니다...



맨날 먹을게 부족해서 저런답니다

비단장사를 해서 망정이지..!



신경쓰지 마시오!!



엇... 어디가십니까?!

비단 안 사요??!!"










탁 -

떡집 주인이 누군가를 내동댕이 쳤다.










"이런 천놈이 감히

내 떡을 도둑질 할 생각을 해?!



여태껏 모른 척 하였더니

용케 거슬릴 짓을 하는 구먼!!



오늘 아주 너를 죽여 놓을 것이다!"





"자...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살려주십시오...

다...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내가 니놈이 이렇게 비는 것을

한 두번 봐 왔는 줄 아느냐?!

고얀 놈... 에잇!!"










떡집 주인은 누군가를 향해

다시 손을 올렸다.





탁 -





원우가 떡집 주인의 손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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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두거라."





"뭐야 이씨!"





"이자가 뭘 그리 잘못한 거지?"





"내 떡을 훔치려 하였네!

여기 뭉개진 떡!

저 자가 훔치려던 걸 내가 간신히 뺏은걸세!"










땅엔 일그러진 체 흙이 잔뜩 묻은

개떡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흠.. 이자가 먹지는 않았지 않은가?

보아하니 말로 타이를 수 있었던 것을....



떡을 저 지경으로 만든 것은

억지로 뺏으려 한 당신의 잘못 아닌가?"





"뭐? 한패더냐?!

감히 무슨 말도 안되는...!"




"잠깐만유... 저자... 아니....

저 분... 전씨 가문 도련님이셔유!!:









지켜보던 이가 떡집 주인을 말리며

원우의 정체를 말하였다.





제력과 힘 그 무엇으로도 뒤쳐지지 않는

전씨 가문에게 잘못 보이게 되면

목숨을 잃기 일쑤였다.





그런 가문의 원우에게

떡집 주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무슨...

ㅈ...죄송합니다 도련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알면 되었다.

이 떡값은 내가 보상하도록 하마..."





"아..아니....

그런데 도대체 어찌하여 저 천것을..."





"너의 그 천것 천것...

막 놀리는 주둥아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이다."










사실 거짓이었다.










"흠...

네 이름이 무엇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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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입니다..."










그 떡장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 맞다.

허나, 진짜 이유는.










"나와 함께 가지 않겠느냐?"










내가 처음 보는 천것을

거둔 진짜 이유는.




찬의 냄새가 나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