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partidos, 99 derrotas, 1 victoria
No importa lo que elijas, el resultado es el mismo_Episodio 34








김태형
"안타깝네요. 홍팀장한테 오늘 하루는 행복한 하루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경쾌한 구두소리를 내면서 여주의 부서로 들어온 태형이가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는 유현이에게 던진 날카로운 말.



홍유현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이사님"


아침부터 날카로운 말에 빈정이 상한 듯 표정을 지은 유현이.



김태형
"제가 준비하라고 한 새 프로젝트 개발 오늘까지 인 것 같은데, 다들 열심히 했나요?"


유현이의 질문에는 답을 안 하고 부서 직원들한테 묻는 태형이.

태형이의 질문에 새 프로젝트 개발에 대해서 처음 듣는 직원들이 모두 고개를 갸웃거린다.



김태형
"다들 답이 없는 것 보니, 열심히 하지 않았나 보네요"


김태형
"뭐. 열심히 했는지, 안 했는지는 제 눈으로 직접 보면 되니까"


김태형
"지금 당장 발표 시작하죠"


홍유현
"ㄴ,네...?"


지금 당장 발표를 하라는 태형이에 엄청 당황스러운 유현이다.

원래 오늘 여주한테서 모든 것을 들은 뒤, 발표 할 생각이였는데, 그럴 기회가 날아가 버렸으니 말이다.



김태형
"말귀 못 알아듣습니까"


김태형
"피피티랑 자료 들고 저 따라와요"


김태형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 확인 할 겁니다"


그렇게 태형이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아무것도 모르는 직원들은 일단 모두 회의실로 향했고,

여주는 자신이 밤새도록 열심히 준비한 피피티와 자료를 챙기고 있자 태형이가 다가와서 여주를 데리고 간다.

유현이는 손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마지막으로 회의실로 향했다.



덜컥-]


모두가 모인 회의실의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걸어 들어 왔다.


뚜벅뚜벅-]



김석진
"다들 모이셨군요"


태형이의 부름에 회의실로 온 석진이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김석진
"그럼 홍팀장, 발표 시작하도록 하세요"


얼굴이 완전히 창백해진 유현이가 떨면서 입을 열었다.



홍유현
"ㅈ..제가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오늘 발표는 저 대신 오대리가 할 겁니다"


이것 봐라, 컨디션 핑계로 오여주씨한테 은근슬쩍 넘긴다 이거지?



김태형
"그럼 오대리, 발표 시작하시죠"


긴장되는 마음을 속으로 가라앉힌 여주가 피피티를 틀어서 발표를 시작하기 시작한다.



오여주
"오늘 준비한 새 프로젝트 개발은 가족 커플룩입니다"


오여주
"요즘 시대에는 어디를 가나 커플 아이템들로 가득합니다"


오여주
"옷도 마찬가지로 커플들을 위한 커플룩이 아주 많아졌고요"


오여주
"커플들을 위한 룩은 넘치고 넘쳤지만, 가족을 위한 맞춤 룩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습니다"


오여주
"저희 부모님은 일로 인해서 해외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는 부모님이랑 함께 할 수 시간이 아주 적어졌습니다"


오여주
"그래서 몸을 멀리 있지만, 함께 있는 것 같이 느끼고 싶어서 생각한 것이 바로 가족 커플룩입니다"


자신이 직접 준비해서 그런지 막힘 없이 쭉쭉 자신감 넘치게 발표를 하는 여주에 태형이는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김태형
입꼬리를 올려 웃음-]


모든 걸 아주 훌륭하게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친 여주.



오여주
"여태까지 새 프로젝트 개발, 가족 커플룩에 대하여 말씀 들였습니다. 주의를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짝짝짝-]


박수갈채를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석진이와 앉은 채로 웃으면서 손뼉을 치는 태형이었다.



김석진
"아주 훌륭해요.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좋습니다"


김태형
"가족 커플룩 아이디어는 오여주씨가 직접 낸 겁니까?"


태형이의 질문에 잠시 유현이의 눈치를 슬쩍 본 여주가 입을 연다.



오여주
"ㄴ..네. 모두 제가 낸 건 아니지만..."


김태형
"제가 보기에는 이 프로젝트 아이디어랑 모든 것을 오여주씨 혼자서 한 것 같은데"


김태형
"제 말이 틀렸습니까, 홍팀장님?"


홍유현
"ㄴ,네?"


김태형
"이 프로젝트 홍팀장이 오여주씨한테 떠넘긴 거 맞죠?"


홍유현
".........."


당연히 변명할 것도 없겠지, 오여주씨가 이렇게 완벽하게 발표를 했으니 말이야.



김태형
"다른 직원은 모두 나가세요. 오여주씨랑 홍팀장만 남고요"


모든 직원은 내보낸 태형이가 유현이한테 시선을 고정한 뒤, 말했다.



김태형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김태형
"직접 사표 내고 나가겠습니까, 회사에서 쫓겨나고 싶으십니까"


어느 것을 골라도 결과는 똑같다는 게 더욱더 무서운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