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o malo

10 ¿Hola?

슬기의 이야기를 들은 정국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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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놈의 속마음을 알 수가 있어야지..'

그랬다.

대체 속마음을 알 수가 없는 의건이 정국은 신경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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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정국,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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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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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루 사이에 많이 밝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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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슬기한테 이야기 들은 건.. 안 말하는 게 낫겠지?'

정국이 오묘한 표정으로 있자, 주현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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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너 뭔 일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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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아니? 전혀? 왜? 뭔가? 이상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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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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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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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흐음,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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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니, 없는데?"

누가 봐도 있어 보였다.

눈치 없는 주현도 눈치 깔 만큼.

그때였다.

툭!

주현의 어깨를 누군가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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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 슬기 왔.."

주현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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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하이?"

...강의건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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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니가 왜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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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나도 이 수업 들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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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지랄. 교수님이 너 부르시는거 못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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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청강. 그리고 교수님께 말씀드려 놨지. 아마 100번도 넘게 말해서 귀에 딱지가 얹으셨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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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그럼 왜 이제야 듣는데? 지금 11월이야. 다 끝나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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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내맘. 그리고 복학 시기 잡기 힘들어서."

그러더니 주현 옆 자리에 툭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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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앉아도 되지? 자리 주인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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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슬기 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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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런 게 어딨어, 먼저 오는게 장땡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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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니, 후.. 넌 양심이랄 게 있냐? 이렇게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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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흥, 내맘이지."

듣다 못한 정국이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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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만 하시죠. 제가 민폐라 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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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뭐가 민폐죠? 제가 자리 골라 앉는거? 그리고 저번부터 계속 그러시는데, 그쪽이 주현이 남자친구라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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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남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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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그만 해. 정국이 그냥 친구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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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 그래요."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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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주현! 나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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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자리 주인 납셨네. 그쪽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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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와, 진짜 무슨 깡으로 여기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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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내가 깡 있는건 잘 알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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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지금 말장난 할 때야?"

의건이 하하 웃어 넘기며 정국을 가리키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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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아, 그리고, 나랑 주현이는 잘만 이어 주더니 왜 이 둘은 안 이어 주실까?"

정국이 움찔했다.

슬기가 유연하게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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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진짜 빠져나가려 별 헛소리를 다 해 대는구나."

의건이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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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아, 뭐. 그렇다 치고. 앞으로 오래 볼 거니깐 좀 좋게 좋게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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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엿 먹어, 이 시발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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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그거 유행어야?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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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망할 새끼. 헛소리 하는건 여전하네. 왜 돌아왔냐? 미국에 있지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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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글쎄.. 왜 돌아왔을까?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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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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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혹시 모르지. 그리워서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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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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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건

"못 들었어? 니가 그.리.워.서. 일 수도 있다고."

주현이 그대로 굳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