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igo

13) Entrevista

드디어 몇달간 피땀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던 면접당일이다.

한편으론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론 너무 무섭다.

대기업 이라고 소문난 회사의 면접이라니..당연히 너무떨린다.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를 열심히 하다보니 벌써 7시30분.

면접이 9시니 서둘러야겠다

엄마

꼭 면접붙어서 와라 면접안붙으면 넌 내딸도아니니까

일어나자마자 하는 첫마디가 저거라니

지긋지긋하다

엄마말을뒤로하고 나는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오니

출근을 하는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최여주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설레는 마음을 마음 한켠에 담아두고 지하철에 올라탔다.

그때 보이는 많이본듯한 얼굴

전정국..?

전정국은 위에 손잡이를 잡고있었다.

중심을 잡으려고 꽉잡고 있는지

팔과 손에 힘줄이 보였다.

최여주

..힘줄봐..//

너무 빤히 바라보고있었는지 시선을 느낀 정국이가 내쪽을 바라봤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최여주?

아.. 너무 빤히 바라보고있어서 들킨건가

최여주

어,정국아~ 우리 우연히도 마주쳤네..하하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디가?

최여주

나? J회사 면접!

전정국 image

전정국

J회사? 거기 엄청 힘든 곳 아니야??

최여주

맞아ㅋㅋ 그래도 미래를 위해선..아자!!

정국이는 내가 많이 걱정되는지 안쓰러운눈으로 바라봤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쁜얼굴 홀쭉해져서 못생겨졌다 최여주

정국이는 내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최여주

ㅋㅋ뭐래

그때 정국이가 내손을 보더니

전정국 image

전정국

풉ㅋㅋ 이게뭐야

최여주

아, 이건;;

손에 적혀있었던건

시험관들이 질문하는것에 준비한 대답을 까먹을까봐

손에 대답을 다 적어놨다

최여주

..대답 못할까봐..하하

전정국 image

전정국

ㅋㅋㅋㅋ뭐야ㅋㅋ 개귀엽네

정국이는 내머리에 손을 올리고 쓰다듬으며 말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에휴.. 이 꼬맹아 이렇게 귀여워가지고 위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겠냐!!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 오빠가 응원해줄테니까 이왕가는거 꼭 취직해서 와라

갑자기 내 머리를 쓰다듬어서 귀가 빨개진거 같긴하지만..크흠!

그래도 ㅎ 정국이한테 응원을 들어서 그런지 힘이 솟았다.

정국이는 먼저 내리고 이제 나는 회사에 도착해 지하철에서 내렸다.

역시 대기업이라 그런지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회사앞에 서니 면접보러간다는게 실감났다.

최여주

후.. 여주야 잘하자!!

회사안에 들어오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면접을 보려고 줄을 서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중 30명만 뽑는다니.. 너무 잔인한걸.

내앞에있는사람들이 한명..두명.. 사라지자

어느덧 내차례가 왔다.

다른면접자와 나까지 합해서 3명이 면접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면접관들과 김태형..

김태형??????

눈을 비비고 다시봤지만 어떻게 봐도 정장을 입고 무표정으로 앉아있는건 김태형이었다.

최여주

김태형?????

아뿔싸.. 나도모르게 면접관들과 사장처럼 보이는 김태형앞에서.. 김태형 이름을 외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