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igo

18) No me confundas

띠리리리

띠리리리

나의 전화벨 소리가 나의 아침을 깨웠다

07:45 AM

최여주

토요일 아침부터 누구야..

나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를 받았다

최여주

여보세요..

?

어~ 여주씨? 난데 ㅎㅎ

이목소리는..

수지씨??

수지씨가 이른 아침부터 무슨일로..

최여주

수지씨? 무슨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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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무슨일 이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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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그냥 어제 제가 부탁드렸던 일을 다 마무리 하시지 않고 퇴근하셨더라고요?ㅋ

수지 image

수지

직장상사 말이 우스워요?

아뿔싸

어제 부사장님 일때문에 일 마무리도 하지 못하고 뛰쳐나와버렸다

최여주

죄송합니다.. 어젠 중요한 일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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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됐고, 당신덕에 지금 부사장님께 혼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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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토요일에도 출근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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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사장님이 여주씨도 얼른 회사오래요~

토요일에? 뭔가 의심쩍었지만 그래도 직장상사니 말을 믿기로했다

최여주

네 지금바로 가겠습니다

뚝 - - -

전화가 끊기자마자

귀찮음과 피곤함이 한순간에 밀려왔다

최여주

아아악 토요일에는 출근을 왜하는데엑!!!!!!!!!!

나는 더 자고 싶었지만 이미 첫인상도 안좋은데 더 이미지가 망가질세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최여주

하...

그렇게 정신없는 준비를 하던 와중

띠리리리리리리

전화벨이 또울렸다

최여주

간다고 가!!

전정국

최여주

오잉? 정국이네?

최여주

여보세요?

전정국 image

전정국

-여주~ 어디야?

최여주

나 지금 집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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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오늘 나랑 영화보러갈래?

최여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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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너 영화 좋아하잖아ㅎㅎ

정국과 함께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최여주

나 오늘도 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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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회사때문에 영화도 못보게 됐으니 회사가 더더욱 미워졌다

최여주

회사가야되ㅠ 다음에 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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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어..ㅠ 다음에 보자

최여주

그랭..

그렇게 정국과의 달콤한(?) 전화를 마치고 밖으로 향했다

집을 나서자마자 보이는건..

비싼 외제차한대

최여주

어후.. 저런차 나도 한번 타고싶네

그렇게 궁시렁거리며 지나가고있을때

지이이이잉

외제차 창문이 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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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

정국이가 나타났다

최여주

전정국? 이 차가 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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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웅ㅎㅎ 돈모아서 한대 뽑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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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회사 태워다 주려고

분명 장난으로 했을 말인데 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대고있었다

최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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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타, 회사까지 태워줄게

최여주

아냐아냐! 버스로 금방인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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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허, 그런 이쁜얼굴 들고다니면 다른남자가 채갈까봐 무서워서 그런다 왜

장난 좀 그만쳐라 전정국.. 나는 진짜 설렌단 말이야ㅠ!

최여주

그래.. 탄다 타

그러게 나는 전정국 차에 얻어타게 되었다

옆에서 바라보는 정국이의 운전하는 옆모습은 말도 못할정도로..

너무 잘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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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뭘 그렇게 빤히쳐다봐ㅋㅋㅋ

최여주

어? 아냐 내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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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까부터 계속 쳐다보는거 다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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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진짜 귀여워 죽겠어..

최여주

어?

잘못들었나..?

분명 귀엽다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뭐 쳐다보지 말라고

최여주

치.. 알겠다 알겠어

말은 저렇게 하지만 귀는 빨개질대로 빨개진 정국이가 너무 귀여웠다

끼익!

최여주

꺅!

갑자기 끼어든 차때문에 정국이의 차는 급정거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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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뭐야 저 차!! 왜갑자기 끼어들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여주야 괜찮아??

안전벨트를 안차고있었던 나는 세게 몸이 흔들렸다

최여주

어..괜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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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야 이 바보야! 차타고 있으면서 누가 안전벨트 안하래?

전정국 image

전정국

하.. 진짜 너때문에 못산다

투털거리며 정국이는 내쪽으로 몸을 틀었다

최여주

아, 정국아 내가 멜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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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조용히해 방금 너 크게 다칠번 했거든?

내 어깨위로 팔을 뻗을 때 정국이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우린 가까워졌다

그때문에 내 얼굴은 홍당무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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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얼굴이 왜이렇게 빨개 ㅋㅋㅋㅋㅋ

내 맘도 모르고 장난치는 정국이가 미웠다

최여주

안빨갛거든 노랗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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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ㅋㅋ도착했다 여주야 빨리 내려

어느새 정국이의 차는 우리 회사 앞에 있었고

전정국 image

전정국

오늘도 열심히해:)

다정한 말을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최여주

나중에보자..//

회사

김태형 image

김태형

여주씨는 왜 이제옵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부른지가 언젠데요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잔소리부터 하는 부사장님이 미웠다

최여주

아, 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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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 빨리 일이나 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회사는 놀러오는 곳 아닙니다

왜 나한테만 폭풍 잔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난로나 틀어요 춥다고 감기걸리지말고

최여주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니.. 감기걸리면 일 못하니까.. 그러니까 따뜻하게 일하라고요

..

달달한 말을 할거면 달달하게 하던가!

저게뭐야

최여주

아니아니지..

최여주

진짜로 일 때문에 그런걸 수도..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그렇게 토요일의 일은 시작되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