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o, esto es un incumplimiento de contrato.

아무리 무명이라해도 배우는 배우

눈빛 하나로 아직 미자인 애들 한, 둘은 쫄게 만들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반 전체가 뭉치니 눈에 뵈는게 없다는 점이다.

*작가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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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

"와, 우리 수지 많이 무서워졌네"

의자에 앉아 있던 신혜림이 주한이에게로 걸어가더니 머리채를 잡고 뒤로 당겼다. 순간 표정이 확 굳어진 주한이 자기도 똑같이

신혜림의 긴 머리카락을 쥐고 한바퀴를 돌려 온 힘을 실어 당기다기 보다는 뽑는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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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

"아악, 놔!"

여주한

"시발, 너 먼저 놔"

신혜림은 손을 풀기는 커녕 나머지 한 쪽 손까지 동원해 머리카락을 한 웅큼 쥐었다.

여주한

"아윽!"

이 방법까진 쓰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주한이는 신혜림의 정강이를 빡소리 나도록 걷어찼다.

그러자 머리카락을 잡고 있던 양 손을 풀고 그 상태로 털썩 주저 앉는 신혜림, 죽일 듯이 주한이를 째려보며 죽일거라고 소리치는데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자기가 죽이긴 뭘죽여.

여주한

"에휴, 한심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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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

"닥쳐, 너 후회하게 만들거야"

여주한

"응, 그래. 열심히 노력해. 화이팅"

신혜림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지 얼굴이 터질 듯이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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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

"ㅇ... 야!"

쾅!-

책상에 대자로 뻗어 엎드려있던 한 남자애가 자기 옆에 있던 빈 의자를 발로 칠판 앞까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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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네, 조용히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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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림

"ㅇ... 알겠어, 미안해"

아까까지 세상 지 혼자 사는 것처럼 소리지르더니 저 남자애 한 마디에 이렇게 순한 양이 되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란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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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혜림아, 오늘은 그만 하자"

날 한 껏 쏘아보며 일어나는데, 야 내 이마 뚫리겠다.

그것보다 교복은 어쩌지, 머리랑 얼굴도 씻어야돼고.

여주한

"아, 그래. 체육복이 있었지"

여주한

"사물함이..."

수지 사물함을 찾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 수월했다. 딱 봐도 '죽은 줄 알았는데 왜 왔냐', '꺼져라', '걸레' 등등의 다소 과격한 말들이 써져있는 사물함 하나가 눈에 띄었다.

투투둑- 사물함을 여니 자잘한 칼날들이 쏟아전 나왔다. 자칫 발가락으로 떨어지면 심하게는 절단 될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사물함 안 쪽에는 찢어져있는 체육복과 교과서가 보였고 주한이는 교과서를 꺼내들고 온통 먹물범벅인 상태로 빈 자리에 앉았다.

신혜림 image

신혜림

"뭐야, 씻으러 가야지"

여주한

"씻으러 가든 안가든 내 마음이지"

여주한

"좀 있으면 선생님 들어오실텐데, 학생이 수업시간에 빠지면 안되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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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못 올릴거 같아서 오늘 한 화 더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