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migos de Peach
보고싶다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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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Daniel
오빠친구=남편?



강다니엘
"분위기 좋네..ㅎㅎ"

민윤봄
"아, 여기 웨이터? 여기 있는 술 종류 별로 하나씩 부탁해요"

???
"네? 아..네."


박지훈
"ㅈ..종류 별로?"


김재환
"너무 많지 않나.."

민윤봄
"아..계산은 내가 할게. 딱히 다들 고르기도 힘들 것 같아서."

???
"저.. 혹시 이분이 저희 매장 술을 종류별로 하나씩 사신.."

민윤봄
"네. 맞는데요?"

???
"아, 안주는 서비스로 드리겠습니다."

민윤봄
"네. 감사합니다"

민윤봄
"그래서 무슨 얘기 하려고 온 거더라?"

민윤봄
많이 좋아한다고 했었잖아.

민윤봄
근데도 난 그 일을 생각하면 오빠가 미워져.

민윤봄
이건 진짜 사랑이 아니겠지?


강다니엘
"..아, 그게.."

띠리링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옹성우
"여보세요? 뭐..뭐?"


박우진
"야, 미쳤어? 여기가 어딘줄 알고.."

뚝

전화가 끊기고 잠시 뒤

딸랑


여결우
"다들 여기 모여 있네ㅠ"

어딘가 초췌해 보이는 여자가 화려한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서 Wanna에게 아는 척을 한다.

민윤봄
"..누구세요?"


여결우
"아..ㅎ 저 결우에요~ 여기 홍일덤은 전데, 혹시 누구?"

민윤봄
생각보다 많이 늙은 것 같다, 결우야?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는 결우가 한심해보이기도 짜증이 나기도 한 윤봄.


강다니엘
"야, 여결ㅇ.."

민윤봄
"됐고, 홍일점이요?"


여결우
"풋- 모르셨어요? 전에 어떤 ㅆㄴ이 ㅈㄹ한 적 있을 때 잘못 까발려줬거든요.. 그 후로 같이 다녀요."

민윤봄
아, 나는 힘들었는데 너희는 행복했겠네?

민윤봄
너무하다 진짜..ㅎ 너희 때문에 내가 죽을 뻔했는데..

어느새 윤봄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다.

민윤봄
"그 여자 이름이 뭔데요?"


여결우
"윤초아."


여결우
"ㅋㅋㅋ 다들 기억 나지? 아휴, 내가 그냥 아주.."

윤봄의 입꼬리가 살포시 올라 간다.

민윤봄
"아, 저도 알아요."

민윤봄
"근데 걘, 이미 구질구질한 곳 떠났던데요?"

결우는 왜인지 질투심에 눈이 먼 불안한 표정이다.


여결우
"..ㅎ 설마.."

민윤봄
"아, 너 처음 봤을 때 어땠어요?"


여결우
ㅈㄴ 예쁘지..ㅅㅂ


여결우
"아..뭐. 예쁘네"

민윤봄
"ㅋㅋㅋㅋ 고마워요."

민윤봄
"초아는요?"


여결우
"ㅈ 같은 ㄴ"

민윤봄
"ㅋㅋㅋㅋㅋㅋㅋ"

웃기다는 듯 웃던 윤봄은 차가워진 표정으로 결우를 쳐다본다.

민윤봄
"아, 그래요..? ㅎㅎ 미안해 내가 그 윤초아라서."


여결우
"...뭔데....."

민윤봄
"..뻔뻔하게도 여기까지 오는구나, 니가?"

민윤봄
"얼마나 그렇게 말하고 다녔을까..ㅎ"


여결우
"ㅅㅂ..더럽네"


옹성우
"..야 싸우지 말고.."

민윤봄
"성우야, 조용히 해. 니가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는 아니지 않아?"

민윤봄
..이게 아닌데.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도 차갑게 나온 말투에 되려 놀라는 윤봄.

애써 마음을 가다듬은 뒤 미소를 띠운다.

민윤봄
이런 거, 익숙하다.

민윤봄
감정을 숨기는 거, 표정을 숨기는 거 뭐 한 두 번인가.

민윤봄
"미안. 하.. 술이나 먹을까."


옹성우
"..그러자."


박우진
"그래 마시자!"


황민현
"결우야.. 넌 좀.."


여결우
"왜, 싫어. 나도 마실래!"


여결우
"오빠 나 술 좋아하는 거 알잖아!"


황은비
"..적당히 좀 해."


여결우
"..아 ㅋㅋ 미안. 넌 많이 불안 하겠다. 뺏길까봐..ㅎ"


박지훈
"여결우, 적당히 해. 많이 봐준 거 같은데? 선이라는 게 있어."


여결우
"그 놈의 선!! 윤초아 그 개 ㄴ은 그딴 거 없었잖아! 니네가 다 봐줬잖아!! ㅅㅂ 왜 그 ㄴ만 되는데?"

다니엘은 허공에 멍을 때리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입을 연다.


강다니엘
"걔라서."


강다니엘
"그 애라서, 걔가 윤초아였어서, 걔가 민윤봄이어서."


강다니엘
"그래서 돼."

다니엘의 말에 모두들 놀라 다니엘을 쳐다본다.


여결우
"뭐..? 미쳤어?"

다니엘은 아랑곳 않고 허공을 쳐다보며 행복했던 그 때를 회상중이다.


김재환
"..취했냐."


윤지성
"..ㅎ 모르겠다."


여결우
"강다니엘! 너 내 남친이었어! 근데 그 ㄴ을 못 잊어서 안달이 났어?"

윤봄은 희미한 미소를 입꼬리에 건 채로 술병을 따 술을 따른다.

민윤봄
"다 지난 일이라는 말이, 그렇게도 밉더라."

민윤봄
"난 하나도 못 잊었거든."

민윤봄
"너희들도 ...오빠도."


여결우
"야!! 이 ㄱ 같은 ㄴ아!! 넌 진짜..항상 나를 괴롭혀 왔어, 알아?"

민윤봄
"적당히 하자, 우리."

민윤봄
"적어도 한 때는 친구이지 않았어?"


여결우
"...ㅈㄲ ㅅㅂㄴ아.."

결우는 왜인지 밖으로 뛰쳐나간다.

시선을 끌려던 것이었는지, 온갖 요란한 소리를 내며 멀어진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노력이 무색하게 그들은 술 잔을 채우고 비우고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어느샌가 술병이 하나 둘 씩 비어갔다.


강다니엘
"..늦었네."


강다니엘
"아니, 난 항상 늦었었구나."


강다니엘
"한 걸음 떼기가 힘들었어, 유독 너에게만은."


김재환
"미안, 항상 잘 몰랐어. 많이 몰랐었는데, 혼자 착각을 해버렸네."


박우진
"어쩌면 우리는, 너무 친해서 더더욱 서로를 있는 그대로 못 봤을지도 모르겠다."


옹성우
"잘못한 것 밖에 없는데 왜 이럴까 난."


황은비
"너 가고 많이 보고 싶었는데..ㅎ"


박지훈
"아는데, 누구보다 니가 아닌 걸 알면서도 모르겠었던 게 내 마음이었어."


황민현
"..어쩌면 너를 틀에 가둔게 나일지도 몰라.."


황민아
"..걔를 믿었었던 내가..ㅎ 후회 된다."

민윤봄
힌 마디 한 마디가 들어왔다.

민윤봄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번쯤은, 믿어도 되지 않을까.

민윤봄
온갖 생각이 오갔다.

민윤봄
근데, 미안해

민윤봄
이 한 마디들로 끝날 일이었다면 애초에 나, 죽을 시도도 안 했었을거야.

민윤봄
난 그냥 지켜볼래.

민윤봄
순식간에 변했었잖아.

민윤봄
뭐든지.

민윤봄
..나도 이제 나쁜 ㄴ 해볼게.

민윤봄
"..나 먼저 일어나 볼게. 속이 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