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ámame demonio, princesa.
EP.12#ParaQueNoTeArrepientas



정은비
뭐야ㅏ....

아침부터 나에게 안겨있는 김태형을 보고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어제의 일을 생각하면 낯간지럽지만 오늘 기분은 정말 좋았다


정은비
ㅎㅎ


김태형
ㅎ...

아무말 없이 웃는 김태형의 웃음소리가 들렸고 팔을 둘러 내게 짧게 입마춤을 했다


정은비
뭐야 진짜,


김태형
부끄러워??


정은비
ㅇ..아니거든


김태형
근데 볼은 왜빨개 지실까?


정은비
ㅁ,몰라


김태형
ㅋㅋㅋ장난이야


김태형
준비하고 나와


김태형
아침 먹어야지


정은비
응,

역시 신분은 내 하인이라 주방으로 가는거 같아 보였다


정은비
으ㅡ


정은비
왜 하필이면 하인으로 햇냐 정은비..


정은비
아침먹게 준비나 하자

하녀 몇명이 들어와 드레스를 입혀주었고

난 가볍게 화장을 하고 방을 나섰다


정은비
아, 잠시만

오늘은 머리를 풀지 않고 포니테일로 높게 묶었다

왠지 기분을 내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사귀기 시작하니 신경쓰이고 기분도 낼겸 묶어봤다


정은비
잘어울릴 려나...

거울을 보고 몇번이나 다시 살펴본뒤

아침을 먹으로 갔다

하인
오셨습니까, 황녀님


정은비
응,


김태형
오셨습니까,


정은비
넌 내옆에 있어


김태형
예

어느새 이런 이중생활이 익숙해져 있었다

항상 둘만 있을때 나는 비로소 웃을수 있었다. 다른 하인들 앞에서는 굳어버린 냐 표정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정은비
....

아무말 없이 밥을 먹었고 조용했다


김태형
다 드셨습니까


정은비
응

다먹을쯤 어디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꺄악-

짧고 확실하게 들린 비명소리는 이 방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하인들은 웅성 거리기 시작했고

난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향했다

하인 1
화...황녀님


김태형
어디가세요,

드레스를 끌며 나가는 내 손목을 김태형이 붙잡았다.


정은비
놔


김태형
가지 마세요

단호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행동을 멈췄고 그 자리에서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정은비
내가...무슨일이 있는지...봐야겠어


정은비
말리지마......

내가 화를 안내고 말하는 모습을 본 하인들은 눈치를 살폈고

김태형은 내손을 놓아주었다


정은비
.....미안


김태형
......

마음이 언짠아서 사과 한마디를 하고 주방문을 부서질듯이 열었다


정은비
뭐야,

내가 본 광경은

깨져있는 유리접시들과 바닥에는 피가 있었고

다른 하녀들은 겁에떨며 무서워하는 가운데

한 하녀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손에 유리를든 하녀가 보였다

하녀
화...황녀님...


정은비
누구야

겁에 떨며 나를 올려다본 하녀는

김보나였다


김보나
......


정은비
뭐하는 짓이야


정은비
유리조각 내려놔

내 말에 유리조각을 떨어뜨렸고 바닥에 있는 하녀는 몸을 떨었다


정은비
괜찮느냐


김소정
화..황녀님


정은비
너는...

머리가 조금씩 아플때 생각이났다

"김소정"


정은비
소..정아


김소정
...흑,끕

온몸이 엉망진창이 된체로 눈물을 흘렸다


정은비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됬느냐,


정은비
말해보아라

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릿한 피냄새가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김소정
말,끕 할수가,없습,니다 흡


정은비
말하거라, 어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화를내버렸다

피냄새 때문인지 스쳐가는 과거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김소정
안됩니다,흡,황녀님,


정은비
하아...

김보나를 째려 보았고 나와 눈이 마주친 김보나는 떨고 있었다

너무 많은 생각이 밀려오니 감당 할수가 없었다


정은비
윽...하아...너네들,


정은비
쳐다보기만 하지말고 어서 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거라!

하녀
예...

부축해 가며 멀어지는 소정이의 뒷모습을 바라봤고 주방에는 김보나와 나 뿐이였다


정은비
.....


정은비
또 너와 내가 남게 되었구나...


정은비
이제는 꼴도 보기싫고


김보나
...송...송구하옵니다..


정은비
왜그러는 것이냐,

화에 눌러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김보나
과..과거가..생각이 나서..


정은비
무슨과거

과거라는 말에 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보나
저..저아이가..황녀님을..구해줬다는 것을...알고


정은비
복수라도 한것이냐


김보나
.....


정은비
계속말해보아라,


김보나
저..아이가...너무..밉고....황녀님의 오라버님으로..보여


정은비
하아.....


김보나
정신이..나간것 같사옵니다, 송구하옵니다 황녀님

김보나의 아무감정이 없어보이는 얼굴에 복수심으로 끓어오른 눈물만 떨어졌다

잠시뒤 하인들이 들어왔고

나의 손짓한번에 김보나를 망설임없이 데려갔다


정은비
........


정은비
호석..오라버니....

그리움이 가득한 그의 이름을 부르자 눈물만 멈추지 않았다

아무소리 없이 눈물만 흘렀고

그런나를 안아주는건 김태형이였다


김태형
미안해...

그 말을 듣자 호석오라버니가 생각나 버렸다

감정이 복받쳐서 울기만 하였다


김태형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정은비
흑,끕, 왜 그런말을 하십니까 오라버니


김태형
.........

내가 미친건지 김태형과 오라버니가 계속 겹쳐 보였다

너무 울어 쓰러지려 할때 김태형이 나를 잡아주었다.


정은비
....


김태형
가자,방에


정은비
나 혼자 갈수있어 괜찮아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힘없는 목소리로 김태형의 배려를 거절하였다

나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김태형
알았어..

나갈려고 문을 열때 하인이 뛰쳐 들어왔다

하인
허억...황제께서...찾으십니다...


정은비
ㅇ..알겠다...갈테니..어서 가보거라..

하인
예.

아버지의 얼굴을 얼마만에 보는건지 그때, 3년전.

어머니.아버지.나 이렇게 식사를 하고난뒤 보지 못했다

아니, 보지 않았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너무나도 싫었고 얼굴을 마주할 면목이 없었으니까


정은비
.....왜이러는거야...오늘따라

이말을 하고 주방에 김태형을 혼자 남겨둔체 아버지의 침실로 가였다

***

들어가기 전

붉어진 눈시울이 티날까, 혹여나 눈물자국이 보일까

손으로 문질러가며 최대한 아무일 없었던척 해볼려했다

그렇게 끝나고

문을 열려고 하는순간,

안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행동을 멈췄다

어머니
황제, 우리 황녀를 정약결혼을 시키는것이 어떠겠소

아버지
어떤 제국과 할 것인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소

어머니
이번에 블루제국과 화이트제국이 싸워 화이트제국에서 떨어져 나온제국이 있는데

어머니
블랙제국이라 한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가만보니..기운이 심상치가 않고...

어머니
골드제국과 맞붙어있어..

아버지
흐음....

아버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소..

어머니
블랙제국의 황제가 젋고 훤칠하다 하여 소문이 자자합니다

아버지
그런가?

어머니
은비도 분명 마음에 들어할것입니다

아버지
내가 말해보겠소


정은비
.....


정은비
정약....결..혼...?

난 문앞에서 힘이 풀렸고 벽을 집어가며 몸을 지탱했다

이제막 시작한 나의 사랑앞에는

내가 아무리 해도 넘기가 힘든

지위와 권력이

자리잡고 있었다

용기내서 바꾸려한 운명이

또다시 나를 선택의 길로 인도하고 있었다


정은비
태형아....우리..어떡해..?


정은비
내가...여기서 더 얼마나 바꿔야..


정은비
우리가 행복해져..?


정은비
얼마나 용기를 더 내야...


정은비
우리가 연애를 할수있어?.....

눈에서는 후회의 눈물이

앞을보지 못하게 내 시아를 가리고 있었고

한방울...두방울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정은비
날 제발, 후회하지, 않게, 끕..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