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ámame demonio, princesa.

EP.30#Último

***

시간이 멈춘 느낌이였다. 아니, 멈췄었나

반쯤 떠진 시아로 보이는 것은 모든것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있는 모습이였다. 바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고요한 장소

내 반쯤 떠진 눈 위로 다시 감으라는듯 손을 얹는 김태형 이였다. 그손은 내 뼘을 어루어 만졌고 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체 이 분위기에 취해 있었다.

눈을 떳을때 내 앞에는 내가 보였다. 김태형이 아닌 " 정은비 " 내 자신이 보였다.

정은비 image

정은비

ㅇ..어..

눈물을 한가득 머금은 체로 있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내가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쉿 -

떨리는 목소리가 느껴졌다. 그 목소리도 내 목소리였다.

그리고 내 후각을 자극시키는 토할거 같은 기분 나쁜 향이였다.

정은비 image

정은비

웁..으읍

강제로 헛구역질이 나올거 같았고 그런 입을 간신히 손으로 막아갔다. 근데... 왜... 내 손이 아닌거 같ㅈ..

정은비 image

정은비

ㅇ..어..??

난 김태형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머리 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너무 너무 사랑해

귀가에 울려 퍼지는 목소리, 금방이라도 떨어질거 같은 눈물이였다.

ㄴ..내가 아닌 김태형은 냐 모습을 한체로 일어섰고 그 순간 시간이 다시 돌아가는듯 바람이 살끝으로 저리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다시 웅성거림이 내 귓가를 파고 들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

말없이 손을 머리 위로 들었고 고개를 푹 숙였다. 뭔짓이야 김태형

정은비 image

정은비

ㅁ..무슨

어깨가 아파오는 느낌이 들자 인상을 찡그렸다.

사람들

ㅈ..저 마녀는 죽어야되

사람들

마녀!!!! 마녀는 죽어야 한다!!!!

사람들

죽어라!!! 죽어라!!!!

모두 한 마음이 된듯이 소리를 지르며 분노했다.

그 모습에도 그저 손을 들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태형 이였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

그리고 뭔가 의심스럽단 표정으로 나를 마라보고 있는 지민님 이였다. 그 시선이 얼마나 날카롭던지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최유나 image

최유나

끕..흐흡...으

최유나 image

최유나

ㅇ..언니가..설마...아니야..흡..

황은비 image

황은비

최유나 잘들어, 저 사람은...흡...황녀로 변장한 마녀일꺼야

황은비 image

황은비

끄읍...언니가...아닐거야,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자 당장이라도 달려가 안아주고 싶었다. 마음이 조각조각 찢어지는거 같았다.

툭 -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일이 터졌다.

우리나라의 엘리트들이 모여있는 스페셜나이트들과 그 옆에 충격을 감추지 못한체 떨고 있는 아버지가 보였다.

아버지

아니야...내..ㄸ..딸이

머리를 집으며 휘청거리는 아버지를 잡아준건 소원이였고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사람들

황제께서 오셨다!!!!!

사람들

폐하 저 #을 죽여주십시오!!!

사람들

마녀입니다!! 저희 제국을 궁지에 빠뜨릴 것입니다!!!

아버지

ㅈ..저자를 잡아...확인 하도록 하여라

스페셜 나이트

예, 페하

김소정 image

김소정

화...황녀님

모든게 잘못됬다는걸 알았다.

스페셜 나이트는 다가와 내 모습을 하고 있는 김태형에게 질문을 걸었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는 김태형 이였다.

스페셜 나이트

자신의 신분을 밝히거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골드제국의 황녀, 정은비 입니다

한자 한자 떨어져 나오는 입에서 붉은피가 감당할수 없는 정도로 계속 흘러 나왔다.

동시에 내 눈물도 가차없이 흘러 내렸다.

정은비 image

정은비

아니야...이건..아니야 김태형

스페셜 나이트는 김태형을 제압한체 끌고 갔고 사람들은 조금씩 잠담해졌다.

갈라진 바닥 사이로 눈물이 한방울..두방울씩 떨어졌다.

나와 몸이 뒤바껴 있는 김태형, 너무 원망 스러웠다.

간신히 붙잡고 몸을 일으켰을때, 심각해져 있는 상황을 보고 말았다

땅 깊숙히 갈라져 있는 바닥, 부서져 있는 벽들 보기 싫을 정도로 뭍어 있는 피들과 피냄새들

전부다 내가 저지른 짓이라는걸 알고난 나머지 죄에 갇쳐버린 기분이였다. 저 멀리에는 끌려가는 나..내가 아닌 김태형이 보였다.

정은비 image

정은비

너무...흡..너무 사랑해

너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말을 되내어 보았다. 그 목소리는 여전히 내 귓가에 맴돈체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을 말로 자리잡고 있었다.

사랑한다고....사랑한다고

끝까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김태형은

마지막까지 자신을 버리고 나를 지켜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