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ámame demonio, princesa.

EP.33#Ejecución[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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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헙...허억..

두려움에 뛰쳐나와 시내로 달아났다. 왜 하필이면 이곳으로 달아났는지 모든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다.

해는 어느덧 천천히 동쪽으로 뜨고 있었고, 무조건 뛰었다.

이제는 땀인지 눈물인지 구별도 못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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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발걸음을 멈췄다. 꾀나 처참한 광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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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

말없이 지켜보았다. 저 멀리

성에서 나오는 여러명의 군사들, 성 앞에는 이미 처형대가 설치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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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안돼..흡....ㄱ..김태형

흐릿하지만 병사들에게 맞고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더이상의 내 모습이 아니였다. 뛴다고 정신어서 확인못했던

내 손을 들어보니

피투성이가 되어있는 내 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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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하아..하아...

빨간 안대를 쓰고 있는체, 이리저리 치여가며 맞고 있는 모습이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광경 이였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릿결이 바람에 불어 살결에 닿였다.

그시간, 아침이 밝아졌다.

***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처형대 앞으로 모였다. 아마 우리 제국의 절반이 모였을 것이다. 사람은 정말 말도 못할정도로 많았다.

실수로 인파에 몰려버려 사람들 사이에 끼여있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처형대가 보였고 밧줄이 살결을 뚫어 버릴정도로 꽉 묶여있는 김태형을 보고 말았다.

군사들은 대형을 맞추며 김태형 앞에 섰고 병사 한명당 손에 긴 총이 들려있었다.

큰 왕좌엔 어머니와 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아버지

처형식을 시작한다,

군사들이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고 자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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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안돼...태형아,흡...안돼..

고개를 저어가며 현실을 부정했다.

'타타ㅏ타타탕'

총소리가 들리고 모든 총알은 김태형을 향해 날라갔다.

정신줄이 끊기는듯 그 자리에서 겨우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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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큽...

지겹도록 나는 피냄새가 또다시 코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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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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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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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큽...윽..

그 조그마한 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 들었다. 다시 들어도 너무 그리운 목소리

내 심장을 옥죄어 오듯이 큰 고통을 선물해주었다.

'타타ㅏ타탕'

또다시 들리는 총성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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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흡...끄읍...으..

심장을 부여잡았다. 저릿하게 아파오는 고통은 사라지지가 안았다.

처형식이 끝나 갈려 하자 사람들은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했다.

검붉은 피는 흐르고 흘러 사람들 사이로 흘러왔다. 내 치마자락이 붉게 물들때쯤 또다른 고통이 시작되었다.

아무리 막아보려해도 또다시 들리는 총성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