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icienta desaparece a las 12 en punto

¿Qué relación existe entre ustedes do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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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하암."

박혜승은 김재환과 진작에 웃으면서 가버렸다.

텅 빈 방에서 혼자 노트북과 쌓인 서류들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온몸이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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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몇 시지..."

벌써 10시다. 아직 할 일이 남았는데 시간은 빨리도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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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잠깐 산책이나 할까."

피곤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회사 옥상에서 잠깐 산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닿았다. 봄이라도 저녁 바람은 차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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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이제 좀 편하다."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며 탁한 도시의 공기를 마셨다. 밤이지만 도시의 불빛 때문에 주변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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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어..."

멀리 정원 벤치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익숙한 뒷모습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도 눈치채지 못했다. 하늘만 쳐다보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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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전정국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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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전정국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나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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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그쪽도 야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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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네! 여주 씨도요?"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전정국은 웃고는 옆에 앉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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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별이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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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당연하잖아요. 도시인데 한두 개 보는 것도 신기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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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도...조금 많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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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아까는 밝다가 지금은 왜 이렇게 축 늘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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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밤만 되면 이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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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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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 씨는 제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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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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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저도 여주 씨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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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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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냥 친구로가 아니..."

밑에서 차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렸다. 여기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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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아우...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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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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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죄송해요, 다시 한 번 말해 주실래요? 방금 못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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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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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목마르네..."

전정국은 손으로 얼굴을 부채질 했다. 귀가 빨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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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제가 음료수 좀 사올게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정국이 괜찮다고 말렸지만 얼굴이 저렇게까지 빨개졌는데 마실 게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

회사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 들어왔다. 음료수 코너 쪽으로 향해 뭘 살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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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탄산보다는 이온 음료가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이온 음료에 손을 뻗는 순간, 내 손 위로 다른 손이 겹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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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어? 누나!"

박지훈이 나를 보고는 신난 아이처럼 웃었다. 박지훈이 다니는 대학교에서 여기는 꽤 먼데 어떻게 여기서 만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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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어떻게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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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아, 혜승이 누나가 누나 오늘 밤늦게까지 일하다 끝나니까 밤길 위험하다고 나보고 데리러 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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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뭐, 나도 누나 보고 싶었으니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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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아...박혜승..."

나한테 말하지도 않고 부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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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고맙긴 한데 저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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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다리면 되죠?"

그런 말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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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시간도 늦었으니까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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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누나 누가 데려가면 어떡해요? 밤길이 얼마나 위험한데요..."

그리고는 내가 집으려던 이온 음료를 계산하고 나에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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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누나 이거 좋아해요?"

내가 마시려던 게 아니라 다른 사람 주려고 한 건데...

편의점을 나가 회사로 가는 중에도 박지훈은 온갖 애교를 다 부리며 나에게 들러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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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주

"회사에선 제발 얌전히 있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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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가 언제 떠들었다 그래요? 이렇게 얌전한데!"

지금도 떠들고 있잖아.

나는 고개를 젓고 걸음을 빨리 했다. 박지훈도 걸음을 빨리하며 날 졸졸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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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나도 지훈님의 애교가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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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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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네...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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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ㅈ...재밌게 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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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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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