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leado a tiempo parcial en una tienda de conveniencia

ep. 19 Ese día ( 1 )

오늘은 바로

'그날'이야

모두의 일생일대가 걸려있는 시험이라고 하던데

나도 그런 것 같아

왜냐, 떨리거든

짐작했을거야,

오늘이 바로 수능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는걸

다행히도 오늘같은 날 예림이가 집을 비워 손님이 올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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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잘 갔다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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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집 잘 지키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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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내가 뭐 집 지키는 개도 아니고.. 고양이 있잖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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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입 다물고 진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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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응 빨리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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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너 혼자 두고 나가는거 영 의심스럽고 걱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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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에이, 내가 뭐 다섯살 애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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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니 정신연령은 다섯살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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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아닌가, 다섯살도 안 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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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허.. 내가 너보다 훨씬 높은 점수 받으면 어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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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응 그럴 리 없어~

라고 말한 뒤 고양이와 내가 남아있는 집을 걱정스럽게 한 번 둘러본 다음 집을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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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낮선 사람 문 열어주지 마라

내가 뭐라 대꾸할 시간도 주지 않고 문을 닫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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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쳇 쟤는 뭐 나를 바보 그런걸로 알아

결과는 오후 1시 30분에 나온댔으니까 손님은 12시에 오기로 했어

쟤는 뭐하려고 이렇게 빨리 나가는지 몰라

사실 오늘 다른 친구들이 같이 결과를 보쟀는데, 그냥 손님이랑 보는거거든?

선약이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인지 왠지 마음이 더 콩닥콩닥해

11:55 AM

12시가 5분도 남지 않은 시각, 초인종이 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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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금방 나가요!

꽁꽁 닫혀있던 문이 철커덕 열리니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잘생긴 손님의 얼굴이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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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와아! 손님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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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 언제까지 나 손님으로 부르려고 해ㅋㅋㅋ 이젠 손님도 아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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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 우리집에 온 손님인거잖아요! 그러니까 손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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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애칭은 언제 바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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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음.. 사귀면?

그 말을 듣고 손님의 얼굴에 조그마한 미소가 떠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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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ㅎㅎ.. 그럼 뭐로 불러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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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건 그때 정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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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몰라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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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부끄러워하는건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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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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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물 마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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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어? 김여주 말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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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이!! 진짜 목 안 마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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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지금 안 마시면 이따가 집 갈때까지 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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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찾아서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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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꽁꽁 숨겨둘거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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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 편의점 가서 물 사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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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다시 집에 못 들어오게 문 안 열어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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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 수돗물 마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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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물 안나오게 차단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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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과일 같은걸로 수분 보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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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짜피 우리집에 과일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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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쳇 내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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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 살아남기는 해야하니까 물 한 컵 주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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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 여기가 정글같은건 줄 알아요?ㅋㅋㅋ 최후의 1인처럼 살아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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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빨리!! 빨리 물을 대령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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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에 네에, 알겠습니다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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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찌 비꼬는 것 같은 말투가 내 귀에 들렸다, 다시 말해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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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이고 소인 말투가 원래 이런걸 어떡할까요, 전하님 물을 갖다드리지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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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다 신하야, 내가 잘못했다.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고 물 한 컵을 가져다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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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잘 알겠습니다 전하

라고 새초롬하게 말한 후 시원한 냉수 한 잔을 가져다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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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주문하신 '시원한 냉수 한 잔' 나왔습니다. 얼음 및 빨대와 냅킨은 셀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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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네, 감사합니다. 여기 계산 한 번 해주세요.

라고 말하며 손님은 바지 뒷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카드 하나를 꺼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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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오예!! 카드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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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무슨 카페 알바가 카드를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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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고객님이 주신 카드, 감사히 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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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여기 사장 누구야! 누가 손님 카드를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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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헤헿, 누구긴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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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츠 미, 내가 이런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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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와 어이가 없어서 코가 뚫리고 귀가 뚫린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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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무슨말이야 그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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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리고 코 뚫리면 비염같은거 있는 사람들 좋고 귀 뚫리면 귀걸이 할 수 있으니까 좋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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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난 무서워서 아직 귀걸이 못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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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네 티엠아이 저엉말 잘 들었고요, 빨리 그 카드나 내 손에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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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음.. 조건을 말해봐! 약간 카드를 준다면 50%를 김여주에게 주겠습니다, 이런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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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근데 너 아까부터 존댓말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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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손님이 쓰란 말씀이 없으셔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다시 쓸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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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런 말투 좋고 빨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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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조건을 걸으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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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음.. 그러면 카드 주면..,

손님이 말을 흐리더니 갑자기 나에게 달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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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ㅁ,뭐야..!!

손님이 나를 향해 달려와 못 움직이게 뒤에서 꼭 끌어안은 후 내 손에 들고있던 카드를 빼앗아 자기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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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악..!! 뺏겼어.. 뺏겼다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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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ㅎㅎ 내가 이래봐도 너보단 힘 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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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쳇, 내가 남자였고 손님이 여자였으면 뺏은거 계속 쓸 수 있는데

손님이 경악하며 내 팔과 허리에 두른 팔을 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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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그거 쓰려고 했다고? 생 도둑이네 이거!

하면서 내 옆구리를 간질였어

으.. 안 돼..!! 나 간지럽히는건 약하단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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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ㅎ 그만!ㅎ 하ㅎ.. 하라구ㅎ요..!!

웃음을 참으며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해서 간질이는 손님을 보고

'이대론 안되겠다, 나도 같이 간질여줘야지!'

라고 생각한 뒤 팔을 뻗어 손님의 옆구리에 손을 올릴 때

띠리릭- 띠리릭-

알람소리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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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결과..!!! 결과 나오는 시간이다..!!

손님이 날 누르고 있던 힘이 풀어짐을 타서 재빨리 노트북 앞으로 갔어

떨리는 손으로 전원을 키고, 내가 지원한 ○○대학교 사이트에 들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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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으으.. 불합격이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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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야, 너 정말 열심히 했으니까 그 결과도 좋게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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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렇겠...죠..

온통 파란 바탕 중 흰색과 빨간색으로 강조를 해둔

'합격자 발표' 글씨가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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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아아.. 손님이 좀 눌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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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눈 감고 있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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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으응.. 왜 나도 떨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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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악! 빨리좀 눌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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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합격 했어도 빨리 알아야 좋고 불합격이어도 빨리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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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마음의 준비 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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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는 준비 안 되어있단말야... 니가 누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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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아아.. 그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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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 그냥 빨리 눌러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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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하..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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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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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아악..!! 빨리 걍 눌러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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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진짜 누를게

마우스의 '클릭'소리가 한 번 나고 스크롤 하는 소리가 좀 들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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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우워어어억..!!!!

함성인지 비명인지 모를 큰 소리를 손님이 질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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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ㅁ,뭔데요...!!

저번에 이벤트 댓글 기간을 안 적어둬서 다시 적어두었어요

12월 18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