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ero deshonesto
| Episodio 31 |


임선배가 준 사진을 몇 시간동안 봤다.

누가봐도 입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은 각도.

당연히 오해겠지, 생각이 들다가도

왜 오해할만한 저런 행동을 한걸까라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선배. 정호석 기자도 뭐 찍었다는데요?"

혼란이 오고 가는 가운데, 또 다른 기자가 정호석 기자의 메일을 확인하며 말했다.

"정호석 기자한테 메일로 사진 하나 왔어요."

임성희
그 인간이 우리한테 유리한 사진을 왜 줘.

"자기는 김태형 안 건들인다는데. 고소 먹기 싫다고."

이번에는 또 무슨 사진일까.

태형이는 그럴 애가 아닌데.

임성희
뭐야. 이거 손 잡는 사진 진짜 정호석 기자가 찍은거야?

"네. 그런가봐요. 근데 누구 손을 잡고 있는지 좀 애매해서."

임성희
딱 봐도 유리네! 바로 옆에 앉아있는 사람이 유린데.

선배에게 천천히 다가가 사진을 봤다.

손을 잡고 있는 사진. 유리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

임성희
와. 그냥 이거 빼박이네.

임성희
김태형 열애설을 내가 터뜨리네 ㅎㅎ

"그러게요. 누굴까 생각했는데 임선배라니!"

"미리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ㅎㅎ"

축제 분위기 와중에 난 웃을 수 없었다.

죽을 만큼 슬펐고, 힘들었다.

'김태형X유리 열애설. 키스하고 있는 사진 포착.'


김태형
이게 뭐야?


박지민
야.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박지민
...너 이거 진짜냐?


김태형
야 박지민.


박지민
대답해. 진짜야?


김태형
......하아...


김태형
너는 나를 그정도로밖에 안보는거야?


김태형
아니야. 절대 아니야.


박지민
그럼 이 사진은?


김태형
몰라 나도.


김태형
팩트는, 난 유리고 뭐고 관심 없다는거야.


박지민
너 연예계 생활하면서 유일하게


박지민
사적으로 연락하고 친해진 여배우가 유리 하나야.


박지민
메이킹만 봐도 수상하다 댓글 달렸다고.


김태형
...그거는-


박지민
김연서는.


박지민
김연서는 어쩌려고...!


김태형
나 아니라고!


김태형
키스를 한 적도 없고, 유리랑 아무 사이 아니라니까?


김태형
연서는 분명 믿어줄거야.


박지민
임성희 기자,


박지민
너 열애설 터뜨린 기자 언론사 봐.


김태형
...?


박지민
연서네 언론사야.


박지민
김연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뜻이겠지.


김태형
박지민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데.


박지민
또 놓치기 전에,


박지민
김연서한테 가라는 말이야.


박지민
회사한테는 내가 잘 전달할테니까.


김태형
......

부우우우우웅- 부우우우웅-

'정국오빠'

김여주
"여보...세요...?"


전정국
"야. 너 김태형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 아니야?"


전정국
"김태형 열애설이 왜 뜨냐?"

김여주
"그러게."


전정국
"그러게는 무슨 그러게야!"

김여주
"태형이는 그럴 애 아니야."


전정국
"야. 너 어디야."

김여주
"...안알려줄거야. 혼자 있고 싶어."


전정국
"김태형 그 새끼는 뭐래?"


전정국
"열애설 터진지 1시간이 지났는데 별 말 없어?"

김여주
"아까부터 계속 전화 오는데 내가 안 받았어."

김여주
"...헤어지자고 말할까봐."


전정국
"야. 바람난 새끼 뭐가 좋다고...!"

김여주
"바람 아니야."

김여주
"태형이가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말도 안들을거야."

김여주
"...그냥 무서워서 그래."


전정국
"하아-... 그래. 뭐 그러던가."


전정국
"...근데, 어쨌든 넌 지금 힘들잖아."


전정국
"내가 같이 있어준다고."

김여주
"......"


전정국
"너 어디야?"


김태형
제발...


김태형
제발 전화 좀 받아라...

부우우우웅- 부우우우웅-

'유리'


김태형
하아-....

달칵-


김태형
"왜."


유리
"...나 기사 봤어."


김태형
"어. 미안하다. 소속사 측에서 곧 기사 올릴거야."


유리
"오빠..."


김태형
"...?"


유리
"나 오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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