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la, señor "
#16 Situación policial


ㅡ럽마셀 병원의 한 병실ㅡ

머리에 붕대, 팔에 깁스, 산소 호흡기를 꽂은 정국이 눈을 감고 있다

의사는 목숨은 건졌고 과다출혈이 있었을 뿐

찢어진 부분은 봉합을 끝냈으니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호석
.....정신 나간 새끼..

간의 의자에 앉아 정국을 지켜보던 호석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전정국
........

그때였다

정국이 눈을 떴고 이내 자세를 고쳐 일어나려 했다


정호석
됐어, 누워 있어

그런 정국을 다시 눕힌 호석이 정국의 눈짓을 읽고 호흡기를 빼내었다


정호석
괜찮냐


전정국
....죄송합니다


정호석
어휴, 많이 안다쳐서 다행이지

호석이 안심한 듯 털썩,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때였다

덜컥,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육성재
이 미친새끼 어딨어

ㅡ육성재/경찰청장


정호석
청장님, 무슨 ㅇ...


육성재
닥쳐, 이 새끼냐?

잔뜩 화가 난 남자


전정국
......안녕하십니까, 형사 전정국입니다


육성재
그래, 전정국이


육성재
김지수, 놓쳤다고 했지


전정국
.....죄송합니다


육성재
지원 요청은 안배웠나? 아님, 경찰서에 신고는? 설마 번호를 모르는 건 아니겠지?

속사포로 쏘아대는 성재

그에 정국이 고개를 숙였다


정호석
....청장님, 나가서 얘기하시죠, 아직 아픈 애입니다


육성재
범인 놓치고도 그딴 말이 나와? 그래, 어디한번 더 해봐

정국이 입을 열었다, 아주 작게


전정국
죄송합니다, 급한 마음에 제대로 된 처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전정국
다음부터는 꼭, 체포 형식대ㄹ...

그때였다

정국의 바로 옆의 벽에 유리컵이 부딪히더니 정국의 뺨에서 살짝 피가났다


육성재
내가, 너 뒤질뻔한거 봐서 참는거야


육성재
다음은 없어, 경찰직 내려놔

성재의 엄중한 목소리

그에 정국의 눈이 커졌다


전정국
그게 무슨..청장님..!

큰 소리를 내니 골이 울렸는지 얼굴을 찌푸린 정국에 호석이 둘 사이를 막아섰다


정호석
청장님, 제 불찰입니다


정호석
나가서, 천천히 얘기 하시죠

결국 씩씩대는 성재와 호석이 병실을 나갔고


전정국
.....하아...병신새끼...

혼자 남은 정국은 자신을 탓하며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정국에게 남는 것은 하나였다

희미한 지수의 얼굴

단지 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