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ómo definirte
EP.12 Agradecimientos



승관
" 진짜요~!? "

지수가 오늘 봤던 여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지수
" 어. 나한테 인사하고 가더라.... "


석민
" 인사를...요? "


승관
" 엑? 그 누나 완전 냉미녀던데! "


승관
" 누가 인사를 해도 잘 안 받아주더라구요? "


정한
" 흐음...~ "


승관
" 근데 그런 누나가 먼저 인사를 했다구요?! "

승관의 호들갑에 지수가 익숙한 듯 덤덤하게 소파에 기대 대답했다


지수
" 어. 보스 기다리는데 어떤 남자랑 지나가더라 "


승관
" 허어...?! 남자...!!? "


승관
" 형, 들었어요? 남자래요...!! "

승관이 어떡해 어떡해~, 안쓰러워 하듯이 석민을 흔들어보였다


지수
" 왜? 뭔데 그래?? "

승관의 반응에 지수가 물음표를 건냈다


승관
" 아... 이거~ 말해도.... 되나? "

뭐가 재밌는지 승관이 큭큭 웃어보였다


지훈
" 당연히 안 되지 "

그런 승관을 향해 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지훈이 입구 문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있었다


승관
" 아.... 보스~ 하하 장난이죠! 당연히 안 말해요! "


정한
" 뭐야 더 궁금하네 "


지수
" 뭐 걔를 좋아하기라도 하겠어, 보스가? "

제 발이라도 절인 듯 승관과 석민의 표정이 굳었다.


승관
" 어........ "


석민
" ....... "


정한
" .....?? "


지수
" 뭐지... 이 반응들은? "


지수
" 정말 보스가 좋아한다는 듯한 이 반응들은?.. "


정한
" 보스, 보스가 말해봐 "


정한
" 정말... 오늘 지수가 만난 애.... "


정한
" 좋아해? "


지훈
" ..... "

잠시 말이 없던 지훈이 입을 열었다.


지훈
" 좋아해 "


하여주
" ...... "

지훈의 말에 여주가 걸레질을 멈췄다.


하여주
" ...그딴걸로 장난치지 마, 이지훈. "


하여주
" 어린 애도 아니고 "

여주가 말을 끝내고 다시 걸레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지훈의 목소리가 이어 들려왔다


지훈
" 그런 장난 같은 거 치는 "


지훈
" 어린 애 아니야 "


하여주
" ....근데, "


지훈
" 좋아한다면? "


지훈
" 내가 좋아한다고 하면... 어쩔래? "


지훈
" 진심으로 "

저물어가는 노을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단 둘이 벌칙으로 청소를 하던 중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나 답지 않은,

정말 허접한 고백


하여주
" 첫날에 말했잖아 "

노을빛이 너를 비춘다


하여주
" 나 좋아하지 말라니까 "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한심하게도

저 미소가,

너무나도 예뻤다.


_



지훈
' 졸업만 하면... '


지훈
' ......아 '

이상했다.

너를 생각하면 이상하게 가슴이 떨리고

얼굴은 우스울 정도로 붉게 물들어 갔다.


지훈
' 이게, 뭐지.... '

떨어져가는 해를 바라보았다.

밖은 벌써 어둠이 찾아오고 있었다.


지훈
' ..... '

달.

달. 너를 표현하는 단어 같다.

주변이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혼자 빛난다.

정말 하여주 다웠다


지훈
' .....하여주 '

온통, 온통 다 하여주 생각뿐이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렇고.


하여주
친하게 지내진 말자. 나 좋아하지도 말고.

정말....

예뻤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하여주
싫은데?

제 멋대로인 성격도 참 웃겼다.

그래, 그랬었다.

그냥 호기심 뿐이었다.

웃긴 그 성격이, 정말 예뻤던 그 얼굴이, 날카로우면서 또....

또, 그 깊은 눈이

날 호기심으로 이끌었다.


지훈
' 아.... '

그 호기심이


지훈
' 나 하여주 좋아하나봐 '

커져버렸다


승관
" 뭐라구요!!? "


지훈
" 아. 귀아파 "


승관
" 보스~!! 진짜... 와 "

승관이 지훈의 이야기를 듣고 어이가 상실한 듯 감탄을 퍼부었다


승관
" 완전 노빠꾸네요!? "


지훈
" 빠꾸가 뭐야 빠꾸가. "


승관
" 그래서, 이제 뭐 어쩌게요? "


지훈
" 몰라. 생각해둔 거 없어. "


승관
" 네?? 차였으면서 왜 그렇게 무덤덤해요?! "


지훈
" 흠... "


지훈
" 슬퍼... 해야 되는건가? "


승관
" 아니, 차인거잖아요! "


승관
" 아무런 타격도 없어요? "


지훈
" 차인 게 뭐? "


지훈
" 나중에 다시 하지 뭐 "


승관
" 네에~?! "

의외의 대답을 들은 승관이 바보처럼 어버버 댔다.


승관
" ....허 "


승관
" 가끔 보면 우리 보스님 여러모로 대단하신 것 같아... "


승관
" 아 같이가요! "


_



하여주
" 나 고백 받았어. "


한솔
" 네...? "


성운
" 컥 "

콜록콜록, 밥을 먹다 사례가 들린 성운이 기침을 해댔다


한솔
" 도련님, 여기 휴지요 "


하여주
" 더럽게 왜 기침하고 난리야 "


성운
" 야! 왜 밥 먹는데 그건 이야기를 해?! "


하여주
" 왜 놀라는데? 한두 번 아니잖아 "


성운
" 한두 번 아닌 거 알거든? 근데 갑자기 왜 말을 하냐고 "


성운
" 밥 먹는데! "


성운
" 혹시... 받았냐? "

성운이 인상을 찌푸렸다.

성운과 더불어 한솔의 미간이 구겨졌다


하여주
" 아니. "


성운
" 다행이다 아직 정신이 다 나간 건 아니구나 "

휴, 성운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숟가락을 들어 식사를 이어갔다.


한솔
" ..... "


하여주
" 근데 웃기더라 "


하여주
" 마음이 "


하여주
" 이상한 거 있지? "


성운
" .....아까 말 취소 "


성운
" 미쳤네, 하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