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enamoré de mi je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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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왼쪽 팔이 골절되지는 않았지만, 금이 심하게 가서 깁스하셔야 겠네요.

이게 병원에서 민석에게 내린 진단이였다.



김민석
...이 꼬락서니론 당분간 암것도 못하긋네.

김준면에게 연락을 해야할까. 민석의 머릿 속은 복잡해졌다.

목적없이 길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것, 그게 민석의 선택이였다.


김민석
애초에 서울을 오지 말었어야 혔나.

모든 건 따지고 보면 민석의 선택 때문이었다.

서울에 온 것도, 백현을 본 것도, 그에게 감정을 느낀 것도, 세훈을 만난 것도.

그리고 백현을 떠난 것도.



김민석
하.

민석은 짙은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민석을 누군가 뒤에서 붙잡았다.

하나같이 검은 정장에 목에는 검은 용 문신을 한 사내들. 이들이 흑룡이란 걸 눈치챈 민석은 온 신경에 날을 세웠다.



변현수
백범파 김민석이.

자신을 부르는 낮은 목소리에 민석은 뒤로 주춤 물러섰다.

처음이었다. 기로 자신을 내리 찍는 사람은.


변현수
어, 어. 쫄지말고. 한국 주인이 벌써 이러시면 어떡해. 꼭 우리가, 나쁜 놈들 같잖아?


변현수
서로 할 말이 많을텐데. 얘기 좀 합시다.



변현수
일 귀찮아지는 거, 나 원하지 않아요? 신사답게 말할 때 따라 오세요.


김민석
......

민석이 가만히 현수를 노려 보다 천천히 걸음을 떼어 사내 앞으로 갔다.


김민석
당신 말대로 한국 주인은 나여. 그러니까네



김민석
감히 나헌테, 명령허지 마쇼.


변현수
박력 있으시네. 알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리죠. 얘기 좀 해주시겠습니까, 김민석 씨?

비아냥거리는 투에 현수였지만, 민석은 개의치 않았다.



김민석
갑시다, 그라믄. 우리가 지금 길을 막고 있으니까.

한편, 이 일을 모르는 백현은 아직 호텔에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내가 너무 성급했나.

한참을 운 백현의 눈은 빨갛게 부어 있었다.

띠링, 휴대폰 알람에 혹시나 민석일까 급히 핸드폰을 든 백현은 얼굴이 굳었다.


깁스를 한 민석의 사진 한 장이 첨부된 문자는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었다.

어제 소연에겐 분노를 느꼈지만, 지금은 두려움이였다.

흑룡의 산주였던 사람, 그 잔인한 사람이 민석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하는 건 쉬운 일 일테다.

백현은 초조한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변현수
-어, 아들. 사진 봤니.


변백현
지금 뭐하지는 겁니까.


변현수
-너 요즘 니 좆대로 한다며? 아내도 그렇게 줘 패버리고. 응?



변현수
-그래서 나도 내 좆대로 하게. 아들, 허튼 짓하지마. 니 아픈 손가락 대가리에 구멍나는 거 한순간이다, 얘.



변백현
아버지, 제발..제발..그러지 말아 주세요.


변현수
-내 살다 살다 우리 아들 애원도 다 들어보네? 일단 우리 며늘아가, 우리 아들 부인한테 무릎부터 꿇고 와. 그럼 아빠가, 고민해볼게.



변현수
-우리 아들, 착하지? 너네 아버지 참을성 없다. 얼르은.


변백현
알겠..습니다.

백현이 대답하자, 전화는 뚝 끊겼다.

백현에게 더 이상 선택지는 없었다.

뜻밖에도 현수가 민석을 데리고 온 것은 카페였다. 그것도 아주 분위기가 좋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를 보는 민석을 두고 현수는 조직원들을 모두 물렸다.


변현수
긴장 좀 풀어요. 나, 당신 건드릴 생각없어.


김민석
고걸 우째 믿으라고.


변현수
우리 며늘아가가 좀 터프해서 그렇지 난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변현수
우리 아들 버릇 좀 고쳐주려고 그러니 잠시만 있어주세요.


김민석
...알긋습니다.

찝찝한 기분이 없잖았지만, 민석도 별 선택지가 없었다.

일단 믿어보기로 한 민석이었다.

자까의 말: 우리 이쥬(이건 독자님들 애칭이어요) 분들! ㅠㅜ댓글은 고맙지만요..

험악한 말은 쪼끔 자제해주시기..자까가 보면 이입이 되서 마음이..아파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