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ta cuándo me vas a perseguir?
성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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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hak
짝사랑은 싫은데요


결국 내 생각을 갈무리 못한 채 아침을 맞이했다.

나는 심란한데, 솔이는 여느때처럼 해맑아 보인다.


박솔
안녕 좋은아침!!


나여주
안녕. 되게 기분 좋아보이네


박솔
나야 늘 똑같지 뭐!


박솔
그나저나 오늘 시간되면, 셋이서 카페 안갈래?


나여주
그게... 오늘 학원 보충수업 있어서 못가.


박솔
아쉽다, 그럼 운학이랑 둘이 가야겠네.


나여주
어.. 잘 다녀와.

저 들뜬 표정이 어쩐지 고깝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김운학
어쩌냐. 나도 못가는데.


박솔
왜?


김운학
동아리 일 때문에.


박솔
다들 왜 이렇게 바쁘대. 나 심심하게.

안태민
그럼 나랑 같이 갈래? 나 시간 넉넉한데!ㅎ


박솔
어.. 그래도 되구.

안태민
학교 끝나고 기다릴게-

(안태민이 자리를 뜸)


박솔
하아...


나여주
싫으면 거절하지 그랬어.


박솔
그치만.. 저렇게 반기는데 단칼에 거절하는건 너무하잖아.


나여주
어쨌든 넌 좋겠다. 먼저 다가오는 애들이 있어서.


박솔
그럼 뭐해ㅠ 내 스타일인 사람은 없는걸.


나여주
넌 이상형이 뭔데?


박솔
음, 키는 크고 인상 귀여운 사람!


나여주
(이거.. 김운학 저격 수준 아닌가)


박솔
여주 넌 혹시 좋아하는 애 없어?


나여주
지금은 없어.


박솔
헐 예전엔 있었단 소리야?? 누구?


나여주
아냐. 얘기하기가 좀 그래ㅎㅎ

내 짝사랑 상대가 안태민이었다곤 죽어도 얘기 못하지.


박솔
운학아, 넌 있어?


김운학
...아니.


박솔
거짓말 같은데???ㅋㅋ


김운학
아니라니까.


박솔
대체 누구지..

하긴 나도 궁금하긴 하다. 저 까칠해보이는 애가 누구한테 관심을 가지기나 할지.

(점심시간, 밥 먹고 산책중)


나여주
오늘 날씨 좀 쌀쌀하다.


김운학
그냥 들어갈까?


나여주
아냐. 배 꺼지려면 더 걸어야지.


김운학
..좀 물어볼게 있는데.


나여주
응? 뭐?


김운학
좋아하는 애 있었다고 했잖아. 그럼 지금은 아냐?


나여주
응. 이제 맘 접었지. 더 상처받기 싫어서.


김운학
너한테 못되게 굴었나보네.


나여주
툭하면 무시하고 욕하고 그랬어. 다가가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몇번 좌절되니까 어느순간 지치더라.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김운학
걔는 어떤게 좋았어?


나여주
몰라. 1년을 넘게 좋아했는데 기억도 가물가물해. 운동을 잘해서 좋아했던가...


나여주
근데 그런건 왜 물어봐?


김운학
네가 훨씬 아까워서.


나여주
뭐?


김운학
왜 그런 애한테 쩔쩔맸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나여주
사람 마음이 원래 그래. 좋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김운학
걔 밉지도 않냐?


나여주
예전에는 미웠는데, 이미 마음 접었으니까.


김운학
너 안 괜찮아 보이거든?


나여주
...하핫. 들켰나.


김운학
진짜 사람 신경쓰이게 해, 너.


나여주
?


김운학
아니다. 이제 들어가자, 추워.

(시간 흘러 방과후)


나여주
솔아 카페 잘 다녀와!


박솔
그래.

남학생 B
야 안태민 데이트 잘하고와라!!ㅋㅋㅋ

안태민
ㅅㅂ 그런거 아니거든??ㅋ


박솔
휴...


나여주
(솔이 울적해보이네..)


김운학
뭐하냐. 너 학원 가야한다며.


나여주
(화들짝) 응, 갈거야!


김운학
(안태민을 흘끗 본다.)


나여주
왜그래?


김운학
넌 몰라도돼.


나여주
(고갤 갸우뚱하더니 가방 챙겨 나감)

.쿠키 🍪


김운학
...

(계단을 내려가는 안태민을 유심히 바라봄)


김운학
저런 애를 좋아했단 말이지...

(이미 여주의 짝사랑 상대를 눈치챘음)


김운학
애가 취향이 독특한가..?

.

>>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