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pudiera tallar tu aroma
Episodio 11: Sin embargo, no está exento de malentendidos.



_며칠 뒤, 병원.


따뜻한 햇빛이 유리창에 비춰들어오는 병원 로비.

여느때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로비를 가로지르는 여주에게 친근히 말을 걸어오는 그녀이다.


필요한역/??
여주씨, 기분 좋아보이네?


심여주
아, 그래요?ㅎ

필요한역/??
응응. 뭐.. 어디 가?


심여주
아뇨아뇨 집에,


심여주
..사실 집에 들렸다가 씻고 바로 나가야되긴 하지만...

필요한역/??
오오- 누구? 남친?


심여주
예?!



심여주
아뇨...! 비즈니스에요, 비즈니스

필요한역/??
ㅋㅋㅋ그래그래, 여주씨정도면 정말 괜찮은 사람 만나야지.

필요한역/??
이렇게 밝고, 착하고, 똑부러지는 여자친구가 어딨어?


심여주
헣ㅎ


심여주
...말은 그러셔도, 벌써 결혼하신분이....

필요한역/??
하하하, 여주씨. 만약에 남친 생겨도 결혼은 꼭 늦게 해.

필요한역/??
응? 알겠지?


심여주
명심하겠습니다ㅎㅎ

필요한역/??
ㅋㅋ얼른 가, 내가 너무 잡아뒀다.


심여주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느 겨울날의 오후 2시.

머리위로 답지않은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 계절에 맞지 않게 푸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날이였다.

물론 이 기분이야, 간호사 3교대를 마치고 나온 그녀였기에 더욱 해맑게 느껴지는것이겠지만





심여주
후...

간만에 느껴보는 밝은 하늘아래의 퇴근길.

커다란 니트로 짜여진 가디건을 걸쳐입은 어깨에 걸린 그녀의 에코백이 기분좋게 달랑거렸다.



심여주
...집에 들어가면 일단, 샤워랑......


심여주
.....




_사실 며칠 전,


나름의 콩닥거리는 기분을 가득 숨긴 체 내뱉은 그 말에, 가만히 듣고있던 그가 웃음을 터뜨렸더랬다.

자신의 변명으로는 고마운 마음이 너무 크게 들어, 격양된 마음에 웃음이 나왔다 대답했지만...



전정국
...오해하지 말아줘요, 그냥.. 그냥 제 입장으로 너무 고맙고, 너무너무 든든해섷흫큽


심여주
.....


심여주
..웃음코드가 참 특이하시네요... 평생 안웃으실줄 알았는데..


전정국
큼,, 저도 사람이니까, 당연히 웃긴 하죠. ..감정이 그렇게 꽉 닫힌 사람은 아닙니다. 제가


전정국
...후..... 아무튼, 고맙다는 말은 진심이에요.


심여주
.....


격양된 심정을 스스로 조절하듯이, 앞에 놓인 커피를 느릿하게 삼킨 그가 나를 쳐다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전정국
일단, 그럼 다시 만나는 날은 어떻게 정할까요..?


심여주
그건 제가, 연락으로 알려드릴게요!


심여주
월요일마다 이제 일정표가 나오는데... 잘 변경되진 않아도 그때그때 변수가 있으니까,


전정국
네네, 고마워요ㅎ 음... 그리고


전정국
몇가지, 부탁드릴게 있는데...


심여주
아, 네네 말씀해주세요. ....엄.. ...그때도 오늘, 같은 일이 일어나면 안되니까..?


전정국
ㅎㅎ, ...지금 제가 부탁드리는게 조금.. 사적인 영역일수도 있는데,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고..



전정국
그냥 순전히, 비즈니스적인... 뭐, 그런걸로..


심여주
어우, 당연하죠! 상관없습니다.


전정국
...네, 일단..




전정국
'' 와줄때는 간단한 샤워정도는 해주고 와줬으면 좋겠어요. ''



전정국
'' 바디워시나 샴푸, 뭐 비누.. 이런거는 특별히 상관 없어서, 평소 하시던대로 해주시면 되는데... ''


전정국
'' 샤워 후에 잔향이 길게 남는 바디로션이나, 오일같은거는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정국
'' ...어, 물론! 이거는 저 만나러 오시는 날에만 조금 신경써주시면 되는거고,, 딴날은 상관 없어요, 네..! ㅎㅎ ''




탁

탁-



심여주
......


심여주
...왜 별것도 아닌데 떨리지....?


젖은 몸을 수건으로 둘둘 감은 체, 김이 서닌 거울 앞에 우뚝 선 그녀의 손이 삐걱거리며 움직였다.

어색한 손 위에는 아까 집에오는길에 급하게 사본 베이비로션이 들려있었고,



심여주
..그래도, 일반 로션정도는 괜찮다고 했으니까,...



이제 겨우 첫 비즈니스,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만나기도 전, 만나러 가기도 전 준비단계일 뿐이지만,

......


벌써부터 모든게 신경쓰이면 어떡하지...?







작가
...하하..


작가
이렇게 몽글몽글(?) 하고, 무해하고, 우리 주인공들이 하하호호하는 작은 작가로써 오랫만이라 아주 떨리네요.


작가
허헣헣



작가
아무쪼록 재밌게 읽어주셨길 바라는 바입니다.


작가
가시는길 손팅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손팅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