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pudiera tallar tu aroma

Episodio 18: ¿No nos hemos encontrado antes en algún lugar? En mi corazón,

늦은 아침, 한산한 거리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그녀의 발걸음이 급해보였다.

아니, 급하게 발걸음을 놀리다 한번. 또다시 속도를 내 걷다가 또 한번.

무의식적으로 멈춰서는건지, 아니면 생각의 흐름에 걸음마저 맞춰진건지

무언가를 고심하듯 느릿하게 걷던 그녀가 이내 머리를 쓸어넘기곤 다시 걷기 시작한다.

모처럼의 걸어서 출근!

어젯저녁부터 머릿속을 희뿌옇게 체운 이 시덥잖은 생각들을 떨쳐내고자 내린 결정에 이렇게 시간을 쏟아부을 여유따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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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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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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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진짜 왜이러지...?

약간의 아쉬움인가, 약간의 미련인가.

사실 어젯밤, 한적한 막차를 타고 돌아오면서 셀 수 없이 되세겼던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자신의 유치한 착각으로 인한 부끄러움에서 오는 감정이기에

쉽사리 무시할수 없는... 그런 오늘의 컨디션이였다.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조용히 생각했다.

미처 잊고 있었던 내 처지에 대해서.

....그래, 따지고 보면 이게 진짜 이상한 케이스잖아

애초에 정국씨가 나를 필요로 했던 이유도 향수라는 하나의 목적 때문이였고,

그 목적의 수단이 되는 나를 어쩌면 귀하게 대접해주는것도 결국 마캐팅의 일부일것이며,

사실 그에게 당연히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자신의 회사가 먼저일텐데.

괜한 뿌듯함과 그 분위기에 취해 주제를 모르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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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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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고개를 푹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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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부끄러워......

심여주,

유치원생도 안 할 착각에 빠져 있었었냐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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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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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잘하자...! 심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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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너는... 그 커다란 회사의 특별직원이야. 그거에 자부심을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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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최선을 다해서... 자랑스러운,.. 직원이 되자..

한편_

12:45 AM

오후 한시가 다 되가는 시간.

대여섯살이나 되보이는 남자아이를 안고 병원 로비를 질주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12:47 AM

간호사/들

—여주씨, 여기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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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어, 아, 헐... 언제 제꺼까지.. 감사합니다ㅠㅠ

간호사/들

뭘,ㅋㅋ 근데,. 오늘 잠 못잤어? 얼굴이 푸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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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아.. 많이.. 그래보여요? 그, 잠을.. 조금 설치긴 했는데,

간호사/들

어휴... 여주씨 아직 젊은데 그럼 못써, 푹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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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ㅎㅎ... 그러게요—

탁탁탁

탁탁탁-

,,,허억,. 헉... 아,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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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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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빨리 의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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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아, ((급하게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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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어디, 다치셔서 오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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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아아- 그, 얘, 애 이빨이 깨져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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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유치원에서, 넘어져서 깨졌다는데.... 가까운 병원이 여기, 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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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아아- 애기 이름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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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박지한이요, 지한. 올해 6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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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네에,ㅎ 지한이. 의사선생님 곧 오실테니까 보호자님 잠깐 저기 앉아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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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네,

간호사/들

...이쪽으로 오셔서 이것좀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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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아, 네네네 ((다가온 간호사를 따라간다

털썩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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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휴우우......

응급실의 한쪽, 마련된 밴치에 앉은 지민이 그제서야 차오른 숨을 몰아셨다.

점심시간,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가려는 순간 동생놈한테서 걸려온 전화.

..아니, 금쪽만도 못한 내 조카가...! 유치원에서 다쳤단다.

형이 그나마 가까우니까 애좀 데리고 병원 한번만 가달라는데... 뭐 어찌할 도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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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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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천천히 병원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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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근데 여기 그 병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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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기자ㄴ

12:5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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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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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친..!!

미쳤다. 돌았네, 박지민.

....아, 1시에 회의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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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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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급하게 정국에게 전화를 건다

- 지금 상대방이 통화중임으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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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두리번거리며)) 아니! 얘는 왜 또 갑자기 전화를 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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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지이잉

지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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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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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달칵

달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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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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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빨리받았네요. 안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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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어... 그.. 아이 하나가 방금 의사쌤 보러 들어갔긴 했는데.... 정국씨야말로 이시간에 무슨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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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ㅎ 본의아니게. 조금 시간이 빌것같아서요. 맞다,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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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네네 말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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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 원래 우리가 만나기로 약속잡은 날이 내일모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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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날 갑작스레 출장이 잡혀서, 혹시 오늘 볼 수 있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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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그대신,! 제가 어제 밥 사드리기로 했으니까 레스토랑..에서 보는걸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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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사실 오늘은 전할거 몇가지만 있으니까.. 준비나, 그런건 필요없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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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아, 아! 네네 아, 저 괜찮아요. 상관 없긴 한데, 그럼 낼모레 뵙는걸 오늘 땡겨서 본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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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네에_ 괜찮겠어요..? 바로 오늘 저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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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피식)) 괜찮다니까요. 그, 메세지로 나중에 주소 한번만 보내주세요. 끝나고 바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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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아, 메뉴는 여주씨 먹고싶은걸로 해도 괜찮아요. ...일단 몇개 골라서 보내볼테니까 편한데로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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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바쁘실텐데... 고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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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별말씀을요, ...어 그럼 오늘 저녁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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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네네, 넵. 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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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

뚝-

짧은 통화를 마친 여주가 휴대폰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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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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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지민과 눈이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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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주

...ㅇ,아..!

본의아니게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버린건 그냥 덤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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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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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시험기간이 겹쳐서 늦게 와버렸네요... 머리를 박아봤자 보시지 못하니.. 죄송한 마음의 텔레파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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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하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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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중 이해안가시는점이나,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에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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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제발...! 부디, 플리즈.. 손팅 부탁드립니다🙏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