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y alérgico al contacto con la piel.
30. Me gusta todo



박혜인
.....아니야?


민윤기
...


민윤기
대체 왜... 그런 생각을 한거야


박혜인
...정말 아니라고? 맞잖아!!! 영화관부터 우리 계속 같이 놀고 그랬잖아..!!!


민윤기
..넌 같이 놀면 좋아하는거냐?


민윤기
미안한데, 난 너한테 친구 그 이상 그 이하의 마음도 없어


박혜인
....!!!


민윤기
...


박혜인
...그럼 우리 이참에 사귀어 볼래?


민윤기
뭐? 무슨..!!


박혜인
솔직히 우리 둘 잘 어울리는데. 그렇지 않아?


박혜인
내 친구들도 다 너 잘생기고 좋다고 칭찬하고 우리 되게 잘 어울린다고 막 그랬어!


민윤기
....


민윤기
넌... 내가 좋았던게 아니라 친구들한테 보여지는 우리가 사귈때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좋아했던 거였구나


민윤기
나랑 사귀게 되면 네 친구들 말대로 잘생긴 남친 가지고, 넌 또 막 자랑하고 다녔겠지. 정작 진짜로 좋아하는건 아니면서


박혜인
..그... 그건...!!!!


민윤기
그런 마음이라면 더더욱 너랑 어떻게 해볼 생각은 없어


민윤기
...갈게. 미안해


박혜인
.......

씁쓸한 모습으로 혜인에게 등을 돌린 윤기

잠시 멍해져 있던 혜인은 번뜩 정신을 차리고는 윤기를 붙잡으려 손을 뻗는데-

'탁-!!'


민윤기
만지지 마!!!!!!


박혜인
...!!!!!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네가 날 그렇게 경멸하는 표정과 눈빛으로 쳐다본건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넌 날 뒤돌아 가버렸지

그렇게 우리의 16년 우정은 한순간에 틀어져 버렸어



박혜인
...


민윤기
..아직도 인정 못하겠어?


민윤기
넌 내가 좋았던게 아니라 그냥 휘둘렸던거 뿐이야


민윤기
너 혼자 착각하고 나랑 어떻게 해보려고 하면, 내가 안 불편하겠어? 난 너한테 아무 마음도 없는데


박혜인
.......

네 말이 다 맞아

난 그냥 남들에게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으로 인해 듣게 될 칭찬들을 기대 했던거였어

그와중에 이상한 착각까지 해가면서..


민윤기
그냥... 각자 살자


민윤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박혜인
..........


민윤기
나도 여자친구 있고, 너도 친구들 많잖아. 그런대로 잘 살고 있었잖아


민윤기
너도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날거야


박혜인
...하나도 안 변했어. 민윤기


민윤기
무슨말이야?


박혜인
아무 말 아냐


박혜인
....찾아와서 진상짓 부린거 미안해. 화낸것도


민윤기
알았으면 됐어


민윤기
종 치기 전에 간다. 너도 안 늦게 들어가


박혜인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봐도 돼?


민윤기
뭔데?


박혜인
지금 여자친구,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데?


민윤기
........


민윤기
주은이는..


'드르륵-'

여주은
어, 윤기야!!

여주은
왔어? 얘기는 잘 했어?


민윤기
응. 매점 못 가서 어떡해..

여주은
난 괜찮아! 다음에 가면 되지ㅎㅎ


민윤기
..그래..ㅎ


민윤기
.........

주은이를 빤-히 쳐다보는 윤기

여주은
..왜 그래? 뭐 묻었어?


민윤기
...아니,


민윤기
좋아서..

여주은
..뭐가 그렇게 좋아~


민윤기
...


민윤기
다. 전부 다 좋아



박혜인
어디가 그렇게 좋은건데?


민윤기
.....

"다. 전부 다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