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Zombie (En Zombie)

En el episodio 35 de Zombie.

35화.

...

이대휘는 천천히 내게서 떨어지더니 굳은 다짐이라도 한 사람마냥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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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도 너희 도울래"

정말 의외의 말이였다.

갑자기 우리를 돕겠다니..

무슨 마음에서 그런 말이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이대휘의 말에는 실현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우리를 돕겠다는게 어떤식으로 돕겠다는건지 몰라도 우리는 몇년을 이날을 위해 준비하고 단련해온 사람들 이였지만 이대휘는 너무나도 평범하게 살아온 한가정에 아들, 한 학교에 학생에 불과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휘의 말의 뜻은 알겠으나 선뜻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고 있던 때에..

그런 이대휘의 앞으로 다가와 단검을 내미는 관린이.

그런 관린이를 올려다보다 천천히 손을 들어올려 관린이가 내민 단검에 손잡이를 잡은 이대휘를 본 나는 혹여나 관린이가 함께하잔 뜻으로 준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에 단검을 도로 뺏으려 손을 내밀었다.

그때.

"스스로를 지키는게 가장 큰 도움이에요."

그말을 끝으로 완전히 단검을 건네준 관린이는 뒤를 돌아 현관으로 향하더니 문고리를 잡곤 우리를 향해 돌아보며 입을 여는 관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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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이제 학교에 있는 사람들 지켜주러 가요."

관린이 말에 나는 이대휘를 향해 고개를 돌렸고 곧이어 내 눈앞에 보인 이대휘는 단검을 손에 꼭 쥔채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나며 나를 내려다 보았다.

그러곤 나와 안방쪽 문을 번가라 쳐다보더니 이내 깊게 숨을 들이 마시는 이대휘였고 그런 이대휘는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이대휘 image

이대휘

"가자, 학교"

.

.

.

이대휘의 집을 나와 학교로 향하는길.

여전히 조용한 길가에는 구석구석 좀비들의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런 길을 조용히 빠져나와 큰길로 옮겨갈때쯤이면 어느새 불이 꺼진건지 아까 보았던 화려한 붉은 불빛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최대한 발소리를 내지 않고 지나가려 했으며 선두였던 관린이와 그뒤로 따라가는 이대휘의 등 뒤를 내가 지켜 학교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학교를 눈앞에 두고 걸음이 이전보다 빨라지는 순간..

캉-!!

내 앞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소리에 놀라 눈을 번뜩이면 철깡통하나가 어두움에 가려져 있던건지 그대로 깡통이 발에 걸린 이대휘 때문에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러자 기달렸다는 듯 들려오는 괴성.

"크와아아아악!!!"

"캬오아아아아악!!!"

마치 먹잇감을 찾은 수백마리의 사자들이 포효하며 달려오듯 좀비들이 몰려들었다.

라이관린 image

라이관린

"뛰어요!"

좀비와 맞붙기에는 택도 없는 차이였다.

우리는 곧바로 발을 더욱더 쎄게 굴려 뛰기 시작했고..

학교 담 앞에서 재빨리 담을 넘어선 관린이와 이대휘를 본 나는 그 둘을 이어 담을 넘기 위해 담벼락을 두손으로 붙잡고는 발을 땅에서 굴러 위로 띄었다.

이여주 image

이여주

"됐다."

한쪽발을 담벼락에 올린 나는 그나마 안심을 하며 다른 한쪽 발을 마저 올리려는데..

덥썩-

그순간 힘차게 올라가던 내 발이 누군가에 의해 붙잡히며 순식간에 빨려들어가듯 아래로 떨어졌다.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땅으로 내동댕이 치다시피 떨구어진 나는 곧바로 총을 집어들고는 아픈것도 잊은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고 나를 잡아당긴 놈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모습은 너무나도 흉측해 구역질이 나올 지경이였다.

불에 탄건지 옷은 새까맣게 그을려져 군데군데 구멍이 나있으며 얼굴에는 혹이 난건지 눈가와 입가에 한것 부풀어진 살때문에 눈은 제대로 뜨지도 못하며 입가는 다 찢어져서 너덜너덜했다.

그리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짤막하게 타버린 머리카락 까지..

그 모습을 하고는 눈을 희번뜩 뜨고선 내게 달려드는 좀비에게 나는 곧바로 총을 겨눴고 내 코앞까지 다가온 좀비의 머리에 그대로 총구를 갖다댄뒤 방아쇠를 당겼다.

탕-

총성소리와 함께 격하게 고개를 뒤로 젖히던 좀비는 그대로 목이 꺽인채 땅에 엎어졌고 그런 좀비를 보던 나는 주변에 몰려드는 좀비들 때문에 담을 넘을 새도 없이 곧바로 앞으로 달려갔다.

나는 한참을 좀비들을 피해 도망치다 눈앞에 보이는 골목길로 향하는데..

그러자 날 따라 골목길로 쫒아들어오는 좀비들.

그러나 좁은 골목길에 여러명이 들어오려 몸을 쑤시자 서로에게 밀려 들어오지 못하거나 짓밟히는 좀비들이였고

그런 좀비들과 격차가 벌어진것을 밑반삼아 더욱더 달리기에 박차를 가해 골목길을 한참을 뛰어가던 나는 바로 앞에 보이는 골목길이 끝나는 지점과 이어진 큰길에 더욱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골목길 끝에 다와가던 때에..

"크와아악!!"

"크오아아아악!!"

이여주 image

이여주

"시발"

골목길 앞쪽에서 달려드는 좀비가 보여 그대로 온몸이 굳어서며 입가에는 절로 욕이 흘러나왔다.

총을 집어들어 방아쇠를 당겨 보지만

탕-

탕-

탕-

앞에 있던 좀비가 쓰러지면 그 뒤에서 들어오던 좀비가 앞에 있던 좀비를 짓밟고 넘어왔고 다급하게 뒤를 돌아보지만 뒷쪽도 미친듯이 달려오는 좀비들 때문에 그 어디로도 갈 길이 없었다.

그순간이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

나의 앞과 뒤로 달려드는 좀비들이..

내가 영상에서 그렇게 즐겨보던 좀비들이..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서 심장은 빠르게 뛰며 두다리는 바들바들 떨려오기 시작했다.

도저히 살아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아 미칠것만 같았다.

이제 나는 여기에서 나의 삶을 마치는건가 회의감도 들며 별 생각을 다 했던것 같다.

점점 내게 가까이오는 해괴망측한 모습을 한 좀비들을 보면서 그들의 그 기괴한 모습이 머지않을 나의 미래임을 직감한 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눈을 질끈 감으며 아랫입술에서 윗입술을 떼어냈다.

"살려줘.."

In Zombie...

자까 image

자까

"여주한테 달려드는 좀비들.."

내 누군지 아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