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Zombie (En Zombie)
En el episodio 41 de Zombie.


41화.

....

남자
"왜. 난 너 부러운데 엄마아빠 없으니깐 여기서도 속편하고 집 돌아가도 속 편하고.."


권현빈
"너 미쳤냐."

퍽-

무슨 생각이였는지 몰라도 내 주먹이 먼저 남자의 볼을 향해 날라갔고 내 주먹과 볼이 정확히 맞닿은 놈은 그대로 우당탕탕 소리를 내며 의자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러자 맞은 볼을 한손으로 감싼채 천천히 일어나더니 침을 교실바닥에 뱉으며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듯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로 나를 향해 말을 꺼내는 남자애..

남자
"니 엄마아빠 안계신단거 부럽다 한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아마 그때부터 나는 이성을 잃고 그놈을 팼던것 같다.

얼굴 머리 배.

그렇게 다투다 보니 나의 입가는 터져 작은 생채기가 났지만 내가 때렸던 놈은 어느새 코 밑으로 주륵- 피를 흘리며 배를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다.

그 순간 문뜩 내게 하나뿐인 가족, 나의 여동생이 떠올랐다.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아 동생을 찾으러 갔을때 나의 상처를 보면 얼마나 마음아파 할까.

그러던중 우연히내려다본 내가 때린 놈을 보니 그 놈도 누군가의 자식인데.. 그 부모 속사정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 더이상 때리지도 못하고 애꿎은 책상만 주먹으로 내리쳤다.

쿵!

그때.

똑똑똑-

우리반 문에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문 가까이 있던 한 애가 문을 열어주자 보이는 남자 두명과 여자 한명의 모습..


박지훈
"조용히 해주세요"

그때 나는 그 아이들에게 내 마음과 달리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말이 나가기 시작했고 중도에는 여자애 머리채까지 잡아버렸다.

그때 나에게 총을 겨눈 한 남자애가 있었고 그 총을 보는순간 정말로 죽고싶단 생각도 했다.

이대로 죽어버리면 내가 편할거란 생각에 그냥 쏘라고 으름장도 놓았지만..

막상 그가 방아쇠를 당길때 나는 겁을 먹고는 여자의 머리채에서 손을 떼어내, 나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순간 가장먼저 떠오른게 나의 동생이였다.

내가 죽으면 나야 편하겠지만 혼자남은 동생은 어떡하나 걱정이 되니 죽는것도 내뜻대로 하지 못할 일이였다.

총을 발사하지 않은건지.. 달칵- 소리만 나는 총을 거둔 남자애는 나를 잠시 노려보는듯 하더니 반을 나갔고 그런 남자애를 따라 줄줄이 반을 나가는 애들을 보자 순간 본능적으로 그 아이들을 쫒아갔다.

그때는 절때 분노를 느끼고 그들을 쫒아간것이 아니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보고 그들을 쫒았던 것이였고 그렇게 좀비등장 이후로 처음으로 복도로 나와 그들을 쫒았을때..

"크와아아악!!"

처음으로 좀비를 보았고..

탕-

처음으로 총으로 좀비를 죽이는 모습을 보았다.

내겐 너무나도 충격적인 장면이였다.

그장면을 보자 혹여나 동생에게 잘못된 일이 생겼다면.. 어찌되는 것인가..

별생각이 다들며 그 순간 더욱더 마음이 급해졌던것만 같다.

내 앞을 지나가던 여자애의 팔을 붙잡고는..


권현빈
"야..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라"

.

.

.


이여주
"난 도와줄래"


김재환
"여주야, 마음은 알겠는데 그렇게 따지면 학교에 다른 아이들은?"

재환 오빠의 물음에 나는 아랫입술을 꾹- 물었다.

늘 상황파악도 빠르고 냉철하게 처리할 줄 알던 내가 갑자기 이러는것도 오빠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하고 있는지의 대해 의문이니깐.

그렇지만 자꾸만 떠오르는 아까 전 남자의 모습에 또 마음은 약해져만 갔다.


권현빈
"나한테 가족이라곤 동생 한명이 전부야"


권현빈
"근데 지금 어떻게 됬는지 잘 지내는지 밥은 먹고있는지 조차 아무것도 모르니깐 답답해서 죽을것 같아.."

애절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입술을 움직일때마다 터진 부분이 따가운건지 미간을 구기며 금방이라도 울것만 같은 표정의 남자를 보자 머리속에는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 날 보며 다시금 입을 열어 말을 잇는 남자.


권현빈
"도와줘라.."

무슨 답을 해야할지, 뭐가 이 남자를 위한건지 고민을 해보았다.

어떤식으로 도와주는게 가장 현명한건지 그렇게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을때쯤..


박우진
"이여주 안오고 뭐해"

내게 다가오며 안오고 뭐하냐는 박우진의 질문에 나는 다급하게 남자가 붙잡은 손을 나의 팔에서 빼내며 남자를 향해 물었다.


이여주
"이름이 뭐에요?"


권현빈
"현빈이야.. 권현빈"

내 물음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몰라도 희망을 품은 눈빛으로 내게 자신의 이름을 다급하게 알려주던 남자는 이내 박우진이 내곁에 온걸 보고는 내게서 한발짝 떨어져 나갔고 그런 남자를 수상적은 눈초리로 노려보더니 나의 손목을 잡고 끌고가는 박우진이였다

그런 박우진을 따라 가는 도중에도 뒤를 돌아보면 남자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다 이내 반안으로 걸음을 옮겼고 완전히 반 안으로 들어가 버린 남자를 보곤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린 나는 걸어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해 갔다..


이여주
"도와주자.. 이름이 권현빈이래"

내 말에 눈을 번뜩이는 성우오빠와 의건이오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해 보니 성우오빠와 의건이 오빠도 3학년 4반이였다는 사실이 문뜩 떠올랐고 나는 정확히 성우오빠와 의건이 오빠를 번갈아 보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여주
"오빠들이 안 도와주면 나 혼자라도 할거야"

그때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성우오빠.

"너 혼자 안보내"

In Zombie...


자까
"그.. 저도 함께 현빈씨를 보필해서.."


옹성우
"짐은 챙기지 않는다."



자까
"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