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ólo déjame amarte
Episodio 16 | Dulce y amargo



너를 생각하던 마음, 그러니까 내가 숨기고 있던 마음이

네가 나에게 느끼는 감정과 똑같이, 내가 너에게 진심이라는 건 알 것 같아.



"그냥 내가 널 사랑하게 해줘"_16화



김태형
차 가져와요?

차여주
아, 아뇨_

질문과 동시에 뒤돌려는 너였기에, 네 팔목을 붙잡았다.

차여주
그냥··· 좀 걷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김태형
다리 아프진 않겠어요?

차여주
괜찮아요_


차여주
그나저나...

차여주
근무중 아니···에요?


김태형
맞아요

차여주
이렇게 마음대로 외출 해도 돼요?


김태형
규정상으론 불가능이지만_


김태형
제가 하는 일이 몇 없어서.

그의 말에, 여주는 눈동자만 움직여 나란히 옆에서 걷고있는 태형을 힐끗_ 본다.


김태형
···내가 보고싶으면 정면에서 봐도 돼요.

차여주
···네?

차여주
아니요···?

차여주
제가 김태형 씨를 뭐하러 봐요...


김태형
보던데.


김태형
방금까지.

차여주
···안 봤어요

차여주
······.

그렇게 둘에게 찾아온 정적.

주변은 한창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이야기 소리로 가득 채워지는데,

오직 둘만 할 말이 없어서 길만 따라 지루하게 걷고있다.

차여주
······큼큼.

그때, 여주가 목을 가다듬고선 시선을 먼 산에다 두고 하는 말.

차여주
주변에 구경할 만한 곳 있어요?


김태형
구경할 곳이야... 많죠


김태형
제가 다 안 가봐서 그렇지.

차여주
···외출 잘 안 해요?


김태형
그런 편이에요,


김태형
밖에서 혼자 있는 걸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어서오세요-"

도심가 골목 쪽 위치한 작은 카페.

두 사람은 걷다 말고, 목을 축일 음료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이곳에 들어선다.


김태형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_ 맞죠?

들어서기 무섭게, 여주가 말하지도 않은 메뉴를 알고있는 태형.

차여주
···어어, 네.


김태형
잠깐 앉아있어요.


"누나는 왜 맨날 쓴 그것만 마시는데?"

"맛있잖아_"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맛있다는 거야, 그게..."

"기본적으로 이 향이 얼마나 좋은데-"

"···으응... 아니야 아니야."

"왜_ㅎ"

"카페만 왔다 하면 아메리카노 먹는 누나가 이해 안 돼, 난."

"봄 여름은 아이스, 가을 겨울은 핫으로. 다른 거 마시는 걸 본 적이 없다니까..."

"네 거 가끔 마시는데_?"

"완전 조금만 마시잖아-ㅎ 한 모금만 마시면서."

"단 건 별로야."

"히익- 단 거 싫어하는 사람은 누나가 처음이야."


···

잠깐이나마 과거를 회상한 여주가, 아무 의미 없는 웃음만 자아낸다.

말만 웃음이지, 표정은 차갑게 식어버린 채 입꼬리만 올려 뱉는 한숨과 다름없는 것.


그렇게 회상을 끝으로, 잡생각을 지우려 바깥 풍경을 내다보고 있었을까.


김태형
여기 있어요

차여주
···아, 고마워요.

가까워진 태형의 목소리에, 급하게 커피를 받아드는 여주.

차여주
여기 있지 말고_ 걸으면서 마실까요..?


김태형
좋아요

조마조마하게 그의 수락을 얻어낸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탁자 쪽으로 밀어 넣는다.


서있던 태형은 여주를 앞으로 보내, 먼저 나가게 하고 뒤따라 나갈 생각이었지만

차여주
······아ㅎ

자신을 보며 갑작스레 미소를 띠는 여주를 보고선


김태형
···무슨 문제라도.

적잖게 당황해버렸지.

차여주
문제···는 아니고,

여전히 생글생글한 미소를 띤 채, 태형이 쪽 무언가를 가리키는 여주.

차여주
여전히···

차여주
달달한 딸기 주스만 좋아하나 싶어서요_

그에 손에 쥐어져있는 음료가 단번에 딸기 주스임을 알아챘던 것이었지.


++ 오늘 추가연재 노력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