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letado] Te besaré [BL]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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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aehwi
Colaboración de la temporada 3 de Kiss, I Want to Kiss


띠리링- 띠리링-

아침부터 시끄럽게 대휘의 휴대폰이 울려댔다. 알람인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박연희에게 온 전화였다. 욕을 해대며 끊을려고 했지만 회사에서 더 걸리적거리게 할 수 있으므로 일단 전화를 받았다.


이대휘
...여보세요? 아침부터 왜...


박연희
응, 대휘야 오늘 나랑 차 같이 타고 갈래? 너희 집으로 갈 수 있는데.


이대휘
네..? 아니요, 저 웅이 형이랑...아, 사장님이 태워다주신다고 해서...

박연희 이 사람은 왜 자꾸 날 괴롭히는가. 별 일 아닌걸로 무려 10분이나 통화하며 어떻게든 이 전화를 끝내려고 애를 썼다.


박연희
그래, 같이 타는거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천천히 나와.


이대휘
ㅇ, 아니 내가 언제..!

막무가내로 같이 차를 타자고 하고는 전화도 마음대로 끊어버렸다. 한숨을 쉬며 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는 웅이 형이 무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 웅
.....


이대휘
형, 나 이 사람이랑 같이 안 갈거야..! 제멋대로 한거란 말야...


전 웅
나 갈게. 박연희가 널 더 아끼는 것 같은데 뭐...

다급하게 웅이 헝을 불러봤지만 이미 나간 뒤였다. 박연희, 그 사람 때문에 내 일들을 방해받는 것 같아 화가 참을 수 없이 솟아올랐다.


이대휘
아 씨...진짜 죽여버릴까.

급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혹시 정말로 온 건 아니겠지, 했는데 앞에 박연희가 타고있는 검은색 차가 눈에 띄었다. 땅이 푹 꺼질 듯 쿵쿵대며 차 문을 활짝 열었다.


이대휘
당신 때문에 자꾸 이러잖아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나한테 대체 왜 그러는 건데?


박연희
얼른 타, 회사 늦겠다.


이대휘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박연희
늦어서 윗사람한테 욕먹고 싶으면 늦던가.


이대휘
.....

결국 박연희 옆자리에 앉아서 다시 하던 말을 하기로 했다. 아, 중간에 어떻게 하면 직접 나가게 할 수 있는지 생각도 해보고. 잠시 뒤에 짜증이 섞을 말투로 말을 했다.





이대휘
진짜 그만해요. 이미 결혼한 사람, 이렇게 건드는 거 아니니까.

아직 말도 다 안 끝났는데 중간에 브레이크를 확 밟으며 가던 중에 확 멈춰섰다. 당연히 몸이 앞쪽으로 쏠리며 정신이 아찔했다. 어이가 없어서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이대휘
허, 미쳤어요?! 지금 다 죽자는 거야? 내가 그렇게 싫냐고.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 괴롭히는데!!


박연희
조용히 좀 해, 교통사고 나기 싫으면.

귀찮다는 듯 머리를 쓸어 넘기며 다시 차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웅이 형이 옆에 있었다면, 끌어안고 펑펑 울었을 거다. 나 죽게 생겼다면서.




다행히 아무 사고 없고, 늦지 않게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 로비에는 박연희와 내가 같이 들어오는 걸 웅이 형이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가서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얼음처럼 굳어있는 모습에 다가갈 수가 없었다.


전 웅
대휘씨는 나중에 잠깐 따로 보도록 하죠.


이대휘
...네. 부르시면 올라갈게요.

딱딱한 대화만 나누고 그렇게 끝이났다.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쾅쾅 눌렀다. 언제까지 이래야 될까, 박연희만 없으면 모든 게 다 풀릴 것 같은데.

몇 시간 뒤, 시간이 좀 남을 때 대휘를 불러냈다. 계단으로 뛰어왔는지 숨을 힘겹게 내쉬며 나에게 빠르게 걸어왔다. 아마 아까 일에 대해서 말하려 하는 것 같아서 어깨를 살짝 밀어냈다.


이대휘
형, 아까 박연희랑 같이 들어온 거는 그 사람이..!


전 웅
그만. 변명하지마.


이대휘
변명이라니? 진짜로 멋대로 나 태워간거라니까. 누군 걔랑 같이 가고싶었는 줄 알아?

대휘가 숨이 찼는 지 얼굴을 빨개졌다. 많이 억울해 보이는 말투로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나에겐 그 말들이 다 거짓말 같이 느껴졌다.


전 웅
네가 거절했었으면 됐잖아.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래?


이대휘
형은 먼저 가버렸으면서...진짜 너무하다. 박연희 성격 알잖아. 왜 나한테만 그러는데? 나 못 믿는거야? 집에서 내가 말해도 안 듣고, 이러면 나보고 어쩌자는 건데?


이대휘
내가 말하면 들어주기로 했잖아. 그런게 아니라고, 전부 다 박연희가 우리 사이 갈라 놓으려고 하는 짓이라고 다 말했잖아...

결국, 눈물이 나와버렸다. 앞에 주저앉아서 차가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어댔다. 손이 미세하게 떨렸고, 시간이 지나도 멈출 생각을 안 했다. 이러다간 큰일날 것 같아서 쭈구리고 앉아있는 대휘를 일으켜 세우고 등을 토닥이며 안아주었다.


전 웅
미안해. 그러니까 울지마.


이대휘
흐끅, 형이 울렸잖아..! 진짜아...읍..!

입술을 부딪혀서 나오려던 말이 못 나오도록 막았다. 키스를 하던 중에도 떨림이 느껴졌다. 눈을 살짝 떠서 봐보니 아직도 눈물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고.


전 웅
...뭐가 그렇게 속상해. 그만 울어, 이쁜 얼굴 못나진다.


이대휘
흐으, 나느은...형이 너무 좋은데...

품에 귀여운 꼬마아이처럼 안긴채 훌쩍이며 말하니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또다시 울먹이는 대휘를 달래려고 볼에 뽀뽀를 해주니 다시 헤실헤실 웃음을 보였다.


이대휘
크히...나, 계속 이렇게만 있을래. 밑에 내려가면 무서워.


전 웅
무섭다니? 누가 너한테 무슨 짓 해?


이대휘
그냥. 회사 생활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그러니까 나 오늘만 쉬게 해주면 안 돼요오?

손을 꼭 잡고 평소에 안 쓰던 반존대까지 해가며 애교를 부렸다. 한 번 웃어주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니 시무룩 해져서 투덜투덜 거렸다. 나도 마음만 같아선 보내주고 싶지만, 그래도 자신이 하겠다고 했으니까.


이대휘
칫, 사장 남편은 뭐 혜택같은 거 없어? 일주일에 몇 번만 나온다는...


전 웅
응, 7일 다 나오는 게 혜택이야.


이대휘
...에라이. 나 갈거야!! 지나가다가 똥이나 밟아라.

이럴 때면 너무나도 어린 아이같이 보였다. 쿵쿵대며 가려던 대휘를 뒤에서 안아주며 목에 키스를 해주었다. 금방 귀가 빨개지고, 활짝 웃음꽃을 피우는 대휘가 한없이 귀여웠고.


이대휘
헤...형아 좋아아...아, 아...이제 가볼게!! 나중에 봐.


전 웅
그래, 키스 받고싶으면 언제든지 와.


이대휘
그, 그런 거 바라는 거 아니거든..!/////

마지막까지 대휘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지었다. 역시, 이대휘란 사람은 언제나 쉽게 내 마음을 뒤집어 놓은 거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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