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nda de magia
[Tarjeta Ho Seok] Todos los días contigo <1> - Solicitud de Christina94 -


아침. 30분 일찍 도착한 귀란이 샌드위치와 커피를 책상에 내려놓으며 앉았다.

시끌시끌해지기전 이 고요함이 좋다.

막 커피 한모금을 입에 물었을때, 사무실 문이 열리며 호석이 들어왔다.



정호석
아, 오늘도 귀란씨가 1등이네요?


귀란
안녕하세요.

정호석. 입사 동기지만 그닥 친해지지 않았음.

조금 내성적인 귀란에 비해서 호석은 서글서글한 성격에 사교성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고. 스타일도 좋고. 거기에 능력까지 있어서 모든 여자사원들의 남친후보군 1순위다.


정호석
항상 샌드위치 먹던데. 그거 아침이예요?

사무실에서 혼자 먹고 있으면 좀 그러니 주섬주섬 들고 휴게실로 이동하려는 귀란에게 호석이 말을 걸어왔다.


귀란
아, 네.


정호석
몇시에 도착해요, 회사?


귀란
한...30분 쯤...


정호석
다음엔 저랑 같이 먹어요 샌드위치.


귀란
네?



정호석
아침 잘 못챙겨먹는데. 나도 같이 먹어야겠다 귀란씨랑.

귀란은 들고 있는 샌드위치를 내려다보았다.

그러다가 반을 야무지게 잘라서 호석에게 내민다.


귀란
드실래요?


정호석
앗, 달라는건 아니었는데 ㅎㅎ 근데 감사해용ㅋ 내일 내가 살께요.


귀란
아니 그건 괜찮은데....



정호석
내일은 아무것도 사오지 마요. 진짜. 내가 커피까지 다 산다.

한입에 우겨넣으며 호석이 자리에 앉는다.

단번에 반으로 줄어버린 샌드위치를 손에 들고 휴게실에 앉은 귀란은 작게 입을 벌려 샌드위치를 오물거렸다.

그렇게 훅 받아먹을 줄은 몰랐네... 저래서 인기가 좋은가.

한번은 거절 할줄 알았는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트는 솜씨가 부럽다.

둘만 있으면 어색할것 같아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떼우고 있자니 하나 둘 씩 사람들이 출근을 하며 순식간에 사무실은 활기를 띈다.

휴게실로 여자 사원 몇이 들어왔다.

"아, 귀란씨 있었네."


귀란
안녕하세요.

인사는 받는둥 마는둥 하며 저들끼리 수다를 떨며 커피를 탄다.

그녀는 여기 있지만. 없는 사람이다.

학창시절부터 늘 그랬다.

군중속에 고독이라고, 먼저 다가와 말을 걸거나, 대화에 껴주지 않는다

대놓고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대놓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다.

이제 어린 학생도 아니니 그런 관계에 상처받지 않을만큼 무뎌졌지만.

"김치찌개 먹고 싶다. 출근하자마자 먹을거부터 생각나ㅎ"

"자기 거기 알아?? '찌개쪼려' 라고 ㅋㅋㅋ 거기 김치찌개 진짜 맛있다?

"'찌개쪼려'가 가게 이름이예요? ㅋㅋㅋㅋ 이름 웃기네. 이따 같이 가봐요! "

"그래 그러자. 호석씨도 데려가자."

"아웅!!! 좋지, 좋지~><♡"

커피를 타서 마시며 벌써부터 설레하는 무리에서 조용히 고개를 돌려 일어났다.

다 듣고 있었는데도 같이 가자는 말 한번 권하지 않고 묻지도 않는다.

은따.

그랬다. 그녀는 은따였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여전히 나이가 들어서도. 별로 변한게 없다.



"점심먹으러 갑시다!!"

시간을 확인한 부장님의 말에 사람들이 후다닥, 기다렸다는 듯 일을 마무리하는 소리로 분주해졌다.

"오늘 뭐 먹을건가?"

"저희는 김치찌개 먹으러 갈거예요~~!!"

"호석씨도 같이 가요! 찌개 종류 되게 맛있대요!"


정호석
찌개 좋죠! 다같이 가시죠, 부장님.

"하 참. 이친구 넉살 좋아. 지금 신나라씨랑 딱 보니까 호석씨 꼬실려고 데려가는 거잖아~ 됐으니까 먹고 와."



정호석
그래서 저도 부장님 데려가는건데. 저 철벽치는건데요 지금.

"아하항! 뭐예요 호석씨도 참!! "

나라라고 불린 여자는 애교있는 웃음을 날리며 호석을 슬쩍 친다


정호석
다같이 가시죠! 그냥.

호석의 말에 사무실에는 한바탕 유쾌한 웃음이 터지며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우르르 몰려나간다.

느릿하게 일어난 귀란은 조용히 지갑을 챙겨들었다.

나는 아니겠거니.

그렇게 생각하며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었을때 호석의 목소리가 그녀를 붙잡았다.



정호석
귀란씨, 어디가요?!


귀란
........밥 먹으러......


정호석
김치찌개 먹는다니까요? 빨리빨리.

사람들의 시선이 흘끗거리며 귀란에게 닿았다가 흩어졌다.

머뭇거리며 서 있는 귀란에게 호석이 다가와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정호석
아싸가 취향이예요? 그래도 안되요. 내가 샌드위치 반 먹어서 배고프잖아요. 배 든든하게 채워야지.


귀란
........

자발적 아싸.

그랬나.

호석 덕분에 무리의 중앙에 껴버렸다.

아...이 사람 갑자기 왜 나 신경써...부담스럽게.....

지갑만 만지작 거리며 땅만 보는 귀란의 옆으로 너도나도 던지는 말에 호석은 빠짐없이 리액션을 하고 답해주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아...불편해....

정말. 나랑 너무 다른사람같다. 정호석..



[매직샵] - 귀란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아슬아슬하게 오늘 세이프-

제가 요새 답글 잘 못해드려요ㅠㅠ 그래도 사랑하는거 알죠?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