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ínea Maginot contigo

[Episodio 4] Fue solo una broma, nada especial.

띠_

띠띠

띠띠띠

띠띠띠띠

벌컥))

전정국 image

전정국

.....

백시혜 image

백시혜

ㅇ,어... 오늘 안올줄 알았는데,.

백시혜 image

백시혜

왠일이야..? 너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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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어쩌다보니,. 집에 왔네

오늘 길가에서 그녀를 만난 후 마음이 심란해졌는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집

역시...ㅎ 7년 세월은 무시할 수 없는건가,..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안에 들어간 그

자신 앞에 서있는 그녀를 스윽 바라보며 입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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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밥은, 있나?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 내가 혼자 차려먹을게, 그냥 있어

백시혜 image

백시혜

아니야..! 나도 어차피 밥 안먹었어,

백시혜 image

백시혜

같이... 먹자, ㅎ

전정국 image

전정국

아... 그래, 뭐..

_주방

자그맣게 있는 2인용 식탁에 앉은 그들

아무표정 없이 식탁에 앉아있는 정국 앞으로 밥그릇을 주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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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런건 내가 해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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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혜

내가 더 가까이에 있으니까,

백시혜 image

백시혜

밥 먹어, 식겠다..

백시혜 image

백시혜

.....

결혼한지 7년,

그러니까 이 사람과 같이 산지도 7년이 다 되가는데

나는 그의 성격도,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화내는 모습도, 우는모습도, 술주정도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아는 이 사람이 이 사람이 맞을지,

그저 껍데기일 뿐인지 나는 간과할수조차 없었음을

이제서야 뼈저리게 느낀다

달그락

달그락_

수저가 부딫히는 소리 외에 아무런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식탁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분위기에 슬며시 입을 여는 그녀

백시혜 image

백시혜

....오늘...

백시혜 image

백시혜

..무슨 안좋은일 있었어...? 표정이 안좋네..

백시혜 image

백시혜

일이 조금 힘들었나...?

백시혜 image

백시혜

네가 그래도 상사한테 까이진 않았을거 아냐, ㅎ..

스윽

스윽_

탁))

전정국 image

전정국

((고개를 들어 시혜를 바라봄

전정국 image

전정국

....뭐, 맨날 있는 일이니까... ((다시 식탁을 바라본다

백시혜 image

백시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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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시혜

....((꾸욱

당신은 왜 자꾸 선을 그어,

왜 나에게 당신을 허용해주지 않는거야..?

백시혜 image

백시혜

아니면...

전정국 image

전정국

....?

백시혜 image

백시혜

혹시 아련했던 첫사랑이 기억나기라도 했ㄴ, ㅎ...

드륵_

백시혜 image

백시혜

휙)) .....?

어색한 이 분위기를 띄워보고자

아니, 사실은 씁슬한 마음을 삼키려 툭 던진 우스겠소리

그리고 그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버린 정국,

저벅_

_저벅

저벅_

툭))

전정국 image

전정국

방 안으로 걸어들어간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설거지는 내가 해놀게, 지금은 입맛이 없어서..

끼익_

((탁

그저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먼저 방에 들어간 그,

순식간에 텅 빈 앞자리와

싱크대에 놓여진 몇술 푸지도 않은 밥공기,

백시혜 image

백시혜

....하... ((비틀

입안이 쓰고 속이 아렸다

그냥....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기분,

수치심?

백시혜 image

백시혜

입술을 말아문다)) .....

백시혜 image

백시혜

어째서 당신은...

....

_서재,

서재라고 불리우는 그만의 공간,

방안에 들어서자 풍기는 짙은 머스크향과 낮게 깔린 눅눅함

작은 창문조차 커튼으로 가려진 그곳은 이 집에서의 마지막 도피처,

방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책상엔 어지러진 서류들이 가득하고, 한쪽 벽면 책장에는 책들이 가득한

유일하게 누울 수 있는 쇼파에 걸쳐져있는 양복재킷과, 안쪽 자그만 화장실에서 들리는 물떨어지는 소리

이곳이 온전한 그만의 공간이였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

전정국 image

전정국

...하아....

전정국 image

전정국

....첫사랑...

전정국 image

전정국

피식)) ..이럴거면 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 그랬나...ㅎ

어느세 쇼파에 걸터앉은 그가 낮게 중얼거리며 실소했다

이럴거면 그때 왜그랬는지,

계속 바닥을 보던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책들로 가득한 책장,

그리고 그곳에 놓여있는 한 수채화그림

청아한 호숫가에 있는 작은 집과 그 주위를 둘러싼 침엽수림

그 그림을 그는, 꽤 한참 바라보았다

'' 어때?ㅎ 이번 그림은 좀 잘나왔어? ''

'' 뭐야, 수채화네? 풍경 예쁘다...ㅎㅎ ''

'' 근데 여긴 어디야? ''

'' ....음... ''

'' 좋은곳? ㅎㅎ ''

'' 있잖아 나, 나중에 결혼하면 저런 집에서 살고싶어 ''

'' 아니, 그냥 너랑 저기서 살까? ㅎㅎ ''

어슴푸레한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세 책장 앞,

내내 바라보기만했었던 수채화가 지금 내 손안에 있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흐윽....!

심장이 아려온건 순식간이였다

잠깐의 그리움이라 치부했던 그 감정은 고통이 되어 내 몸을 스멀스멀 잠식해오고 있었고,

내 목을 점점 조여왔다

' 약통, 약통을 찾아야하는데... '

전정국 image

전정국

..흐으, 흐....

'' 이건 단순 신경쇠약이 아닙니다 ''

'' 계속 그렇게 무리하시다간 진짜 병원신세 지게될수도 있어요 ''

드륵_

탁,

스윽))

털썩

털썩-

전정국 image

전정국

((책상 밑에 기대앉는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다음부턴.. 약을, 주머니에.. 가지고... 다녀야, 하나....ㅎ

전정국 image

전정국

..뭣같네.... 참........

그렇게 그곳에서,

천천히 뿌연 새벽을 맞이한 그였다

_한편, 여주

며칠 밤을 세우고 세운 대가로, 보기만 해도 큰 커피점에 면접을 보러왔다

필요한역/??

음... 카페 알바 경력이 있습니까?

윤여주 image

윤여주

네, 그쪽으로는 꽤 많이 일해봤습니다

필요한역/??

그럼 여기서 카페라떼를 하나 만들어와보세요,

윤여주 image

윤여주

여기서요....? ...ㄴ,네..

카페 알바 수년차,

작은 개인 카페부터, 이름있는 커피전문점까지

못 거쳐본 가게는 있을지언정 라떼쯤은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

스윽_

스윽_

윤여주 image

윤여주

여기,..

필요한역/??

흠...

필요한역/??

합격입니다, 손재주가 좋으시네

필요한역/??

내일부터 출근하시면 되요

윤여주 image

윤여주

ㅇ,아... 감사합니다

윤여주 image

윤여주

..최선을 다해, 해보겠습니다...

윤여주 image

윤여주

.......

순조롭다

모든게 순조로웠다

그리하여 이 모든게 전처럼 한번에 사라질까 불안했지만,

지금은 이 아찔한 기쁨을 누려보고자 한다

?

'' 나는 행복해도 되는 사람이야 ''

...

..

.

작가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가

즐거운 감상 되셨길 바래요

작가

손팅!😊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