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Escritura Emocional Matutina_ /Nueva.Escritura.Emocional.Regresa.2/

19_Piano

18_Piano

-배고프다

-먹을게 없는데 나가기 귀찮다

-감성글이 묘사글로 변하는 *손의 기적.Wow

손가락이 느리게 움직인다.

백옥같은 건반을 살포시 누르는 자그마한 하얀 손이 아름답다.

눈이 느릿하게 감겼다가 다시 떠진다.

입꼬리는 부드러운 호선을 그린 채 머물러 있다.

곡이 조금씩 격해진다.

손가락이 점점 빨라진다.

열려있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들도 격해진다.

피아노 위에 놓아져 있는 흰장미꽃들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갔다.

땀방울이 맺힌다.이내 떨어진다.

흰장미꽃이 피아노 위로 내려앉을 때,곡은 끝이 났다.

곡이 끝난 뒤 손을 보자,늘 웃으며 부드럽게 치던 그녀의 흰 손은

쾌락에 물들어 탁해진 검은 손이 되어있었다.

모른척하며 천천히 숨을 고른다.

땀을 닦지 않고 피아노에서 멀어진다.

°°°

그 흰 장미꽃은 아직도 피아노에 있다지?

-해설 다음화에(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소재 얻기.n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