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robaron mi primer beso!
24 Persona a persona (4)


정국은 눈치 빠르게 태형의 멱살을 놓았다.

태형도 눈치를 보더니 정국의 멱살을 놓고 어색하게 웃었다.

000
"차라리 울지 그러냐?"

000
"아니지, 표정보니까 울겠네 아주."


김태형
"... 프로레슬링, 하고 있었어."


전정국
"어, 그래.. 그 막 뒤집고 하는 거 있지?"

000
"... 나 다 들었는데? 그게 프로레슬링 할 때 하는 말이야?"

000
"우와- 대단한데? 그래, 왜 싸웠어."

내 안색이 싹 변하자 태형과 정국이 눈치를 보았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애들도 태형과 정국의 눈치를 보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복도엔 나, 정국, 그리고 태형만이 남아있었다.


전정국
"저기,"


김태형
"00아,"


전정국
"니가 말ㅎ"


김태형
"니가 말ㅎ"


전정국
"아니 니가,"


김태형
"아니 니가,"

자꾸만 정국과 태형이 동시에 말을 뱉자

둘 중 그 누구의 말도 들을 수 없었다.

000
"야, 야! 왜 나한테 변명하는데."

000
"왜 싸웠냐고."

000
"진짜 나 때문인지 묻잖아-"


전정국
"아니"


김태형
"어."

비슷한 톤으로 동시에 대답한 둘.

그리고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나.

000
"둘 중에 한명, 분명 어라고 했어. 확답했다?"


김태형
"전정국이,"


전정국
"김태형이,"

000
"마지막이야.. 나 때문인 거 확실해?"


전정국
"어..."


김태형
"아니."

000
"... 참 안 맞는다 니네."

000
"거짓말도 쿵짝이 맞아야 하지..."

000
"뭐, 둘 다 나 좋아해서 싸운거니까 이해는 하겠다만."

정국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000
"나 김태형 좋아해."

그리고 정국의 동공이 커졌다가 원래 크기로 돌아왔다.


전정국
"하..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들으니까 더 답답하네."

태형이 고개를 숙인 채 부들부들 떨다가

고개를 들고 내 눈을 마주했다.


김태형
"좋아해."


김태형
"너무."


김태형
"사랑도 하고."

... 나 얼굴 빨개진 거 티날까?

대형견 한 마리가 애교부리는 것 같은 느낌에 태형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전정국
"... 그래도, 친구는 해 줄거지?"

000
"당연한 거 아니냐? 오히려 니가 해줘야 할 판이지."


전정국
"평가가 후하네- 고맙다."

정국이 방긋 웃으며 태형의 뒤통수를 쳤다.


김태형
"?"

000
"??"


전정국
"아까 내 멱살 먼저 잡은 벌."

그리고 아프지 않게 태형의 팔을 툭 하고 쳤다.


전정국
"이건 000 뺏어간 벌."

000
"훈훈하네."


김태형
"00이 뺏어간 벌이 별로 안 아프다?"


전정국
"니가 너무 단단해서 그래."

태형과 정국이 다시 한 번 투닥거리다가 서로를 보며 웃었다.

다음 화 예고!

000
"공포."


김태형
"안 돼."

000
"스릴러"


김태형
"더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