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robaron mi primer beso!

31 Yo tú, tú yo (5)

모두가 다 떠나고 조용해진 병실 안,

머리 끝까지 덮어쓰고 있던 이불을 내렸다.

외롭게 혼자 죽을 것만 같았다.

쓸쓸하고 미천하게 목숨이 끊길 것 같다.

심장이 박동을 멈추고 폐가 산소를 들이쉬지 못 할 것 같다.

아니, 사실 지금도 내가 살아있는 지 모르겠다.

손을 위로 뻗어서 꼼지락거렸다.

고요히 흐르는 적막 속에서 진정 살아있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 손을 쥐락펴락거리는 내가 한심했다.

000

"콜록,"

누워있으니 숨이차고 기운이 빠지는 것만 같아 침대에 앉았다.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지.

중학교 2학년 때 재발병 된 심부전증,

지금까지 잘 유지 해오다가 이렇게 한 순간에 나빠진다니…

미간이 찌푸려졌다.

만약에 아직까지 혼자였다면,

정국과 수영… 그리고 태형과 함께한 추억들이 없던 거라면,

차라리 그랬다면 내가 더 홀가분 했을 거다.

000

"외로움에 익숙할 테니까."

외로움에 익숙해져서 외로워도 덜 힘들테니까.

침대에 쭈그려 앉은 채 얼굴을 무릎에 파묻었다.

눈물이 나려고 하는 순간 밖에서 투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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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친새끼야, 더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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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꺼져, 이 새끼야."

날이 선 목소리에 안에 있는 내가 소름이 돋았다.

드륵,

곧 문이 열리고 태형과 눈이 마주쳤다.

팍, 정국이 태형의 어깨를 당겨서 병실 밖으로 끌어냈다.

밀려난 태형은 문을 가로막고 있는 정국을 쏘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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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상처는 너만 받아? 너 상처 안 받겠다고 00이한테 상처줘놓고는, 이제와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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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쳐,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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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혼자 다 아는 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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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니가 더 몰라,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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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치라고, X새끼야."

팍,

태형이 정국을 밀고 병실로 들어왔다.

정국이 내게 다가오던 태형의 멱살을 잡았다.

태형은 허,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더니 정국의 뺨에 주먹을 내리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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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0."

헛것을 본 줄 알았다.

태형이 정국을 때렸다?

순간적으로 난 화에 머리가 띵해졌다.

000

"야 이 미친새끼야."

000

"너, 뭐한 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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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0."

000

"뭐했냐고, X새끼야."

태형이 내게 점점 더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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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아,"

000

"너 지금…"

000

"나가."

000

"당장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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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전정국한테 마음이라도 생긴거야?"

000

"너는,"

000

"사랑밖에 몰라?"

000

"우정은 아예…"

000

"잊어버린 거냐고."

어느새 눈에는 물방울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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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00아…"

000

"나가라고 했어."

다음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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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사랑해, 좋아해. 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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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보고 말해 XX!"

000

"친구 안 한다며, 이제 우리 사이에는 남은 게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