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estra historia que estuvo de moda en aquel entonces

La historia número veintiocho

[끼익-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나무로 된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머리를 쥐고 서류를 읽으며 일을 하는 윤기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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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은 술 안되 일해야되 요새 너무 많이 놀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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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누가 술먹쟸냐? 나도 안먹을꺼거든? 나도 간 좀 아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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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왜 왔어?

[자기 할말만 하고선 혜진과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윤기였다 혜진은 쌀쌀맞게 구는 윤기가 왠지 미워 쇼파에 앉아 담배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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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 뭐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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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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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입에 물고있는 그거 안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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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환장하겠네 야 여기서도 안된다 저기서도 안된다..에이 담배도 내 맘대로 못피는 세상~

[책상에 앉아 서류만 보던 윤기가 혜진의 입에 물려있는 담배를 보고선 질색을 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혜진의 입에 물려있는 담배를 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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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담배 몸에 않좋아 안그래도 약해빠진 애가 담배는 무슨 담배야 얼른 끊어 이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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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아서라 아서~만주로 끌려갔을때 못된것만 배워 쳐 먹어오니깐 그렇지~

[혜진은 윤기의 손에 들려있던 자신의 담배를 빠르게 낚아채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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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야 내가 만주에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말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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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내 25년 인생의 거의 절반을 거기서 보내다 왔는데 어떻게 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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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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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내가 미친년이였지 되도 않는 기집애가 공부에 미쳐서는 부모까지 버리고 만주로 떠났다가 속아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나하고..나보다 못난 년은 없을거다

[사실 혜진은 조선의 땅을 밟은지 몇년 되지않았다 이유인 즉슨 9년 전 교육환경이 열악했던 여성들을 위해 교육차원으로 만주로 보내준다는 얘기에 조선의 많은 여성들은 만주행 열차로 몸을 실었다 혜진도 그 중 한명이다]

[큰 꿈을 안고 탄 만주행 열차이기에 기대또한 만만치 않았던 열차는 어린 소녀들의 희망을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매우 수치스러운 일본 군인들의 만행은 하루하루 심해져갔고 그탓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녀들 또한 많았다]

[200명이 넘는 소녀들 중에 하나하나 죽어나가고 약 90명에서 100명 가까이 남는 소녀들 중 정신 하나는 바짝 붙잡고 있던 혜진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9년만에 집으로 돌아올수있었다]

[처음 집에 돌아왔을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지 못했던 혜진은 결국 대인기피증과 심한 우울증이 생겨버렸고 하루하루를 힘없이 살아가고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모두 지나간 일 일뿐.. 1년 뒤 정신승리한 혜진은 언제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 윤기와 수연 그리고 석진과 함께 독립군에 지원을하게 되었다]

[체격과 체력,기술 그리고 지식.. 어디하나 빠지는곳없이 모두 완벽했던 그들은 수장님의 엄청난 사랑을 받으며 수장님의 특혜로 모두 같은 조원이 될수있었다]

[혜진은 더이상 예전의 혜진이 아니다 혜진은 이 세상 그 어느 여자보다 강하다고 얘기할수있을 정도의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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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에휴~일 열심히 해 요즘에 잃어버린 자기 가족들 찾는 사람들 많아졌더만..너도 얼른 늦기전에 호석이한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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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직 안늦었어..천천히 얘기해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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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야 임마, 넌 일처리는 그렇게 잘하고 똑똑하면서 어째 이런거는 상식이 1도 없냐? 민윤기 잘들어, 아직 안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은거야 그러니깐 얼른 호석이한테 얘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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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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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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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니가 방금 말했지 아직 안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늦은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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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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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더 늦기전에 얘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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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뭐..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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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겠는지 모르겠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욕이 튀어나오려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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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뭔 소릴하려고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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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무래도 나 너 존나 좋아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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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뭐??? 이게 미친거아냐? 너 뭐 잘못먹었냐? 이렇게 갑자기?? 느닷없이?? 너 뭐 잘못먹은거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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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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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그럼 대체 뭐야? 술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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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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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그..그럼 뭐,.뭐..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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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말했잖아 아무래도 내가 너를 존나게 사랑하는것 같다고 니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예뻐보이고 모든게 이뻐보인다니깐? 말도 존나게 멋있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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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미치겠네..너..너...쌍화탕 머글꺼지..!! 그래 그거 머거 머그란 말이야아....!

[혜진은 갑작스러운 윤기의 고백에 얼굴이 붉어진채로 갑자기 쌍화탕을 끓이러 나간다 윤기는 당황해하는 혜진을 보며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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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짜식 귀엽기는ㅋㅋ이뻐죽겠네ㅋㅋ

[언제부터였을까 윤기의 눈에 혜진이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