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espedida y esta despedida
23


친구들이 모두 나가고, 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이 큰 의자를 가져왔다

그 의자는 예원이가 앉을 수 있게 놓아졌다


황민현
김예원


김예원
네, 감독관님


황민현
일어나 의자에 앉아라


김예원
네

예원이는 의자에 앉았다


황민현
감시관


민윤기
네, 감독관님


황민현
너가 묶어


민윤기
... 네?


황민현
너가 묶으라고


민윤기
그렇지만 저는.....


황민현
묶으라고 얘기했다


민윤기
.. 네, 알겠습니다....

감시관이 앞에 있는 줄을 잡아 예원이를 의자에 묶고,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황민현
김예원


김예원
네, 감독관님


황민현
너가 저지른 잘못이고, 너가 선택한 결과야


황민현
기회를 줄게


황민현
바꿀래? 안 바꿀래?


황민현
마지막 기회야


김예원
... 바꾸지 않겠습니다..


황민현
정말이지?


김예원
네...

예원이는 크게 다짐한 건지 고개를 끄덕였다


황민현
푸흐...


황민현
마지막 기회인데, 그 기회를 날려버리다니...


김예원
....


황민현
뭐... 너가 선택한 결과이니 신경은 쓰지 않겠지만....


황민현
감당할 수 있겠어?


김예원
..... 네

예원이는 말만 그렇게 했을 뿐 실제로는 그리 좋지 않았다

그저 자신에게 다가올 그 상황의 두려움에 떨 뿐이었다


황민현
김예원


김예원
네, 감독관님


황민현
내가 마지막 기회를 줘도, 결과는 똑같을까?


황민현
넌 또 똑같은 대답을 할 거니?


김예원
.... 그렇습니다


황민현
좋아, 일단 10분간 진행하도록 하지

예원이는 엄청 긴장했다

곧 닥칠 시련에 두 눈을 질끈 감고 이를 악물었다

감독관은 자신의 앞에 올라오는 버튼을 눌렀고, 몸이 묶여 저항하지 못하는 예원이는 의자에 흘러나오는 전기를 그대로 맞았다

원래 있던 곳에서 맞은 전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몸 구석구석에 전달되는 전기에 예원이는 죽을 것만 같았다

예원이는 더 거세게 이를 악물었다

여기서 소리를 냈다가 어떤 더 심한 고통을 받게 될 지 모르고, 이곳에서는 처음이라고 봐주는 법은 없었다

즉, 고통이 세지면 모를까, 약해지진 않는다

전기는 쉴 새도 없이 예원이를 괴롭혔다

10분 동안 전기가 흐르다 뚝 멈췄다


김예원
....

예원이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지친 건지 땀에 젖은 예원이의 이마에 머리카락이 붙어있었다

한 마디로, 예원이의 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황민현
김예원


김예원
네, 감독관님...


황민현
이제 10분 지났는데, 5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지친거야?


김예원
... 아닙니다


황민현
아니야?


김예원
네..


황민현
흐음...


황민현
감시관


민윤기
네, 감독관님


황민현
밧줄 풀어 줘


민윤기
.. 네?


황민현
나 두 번 말하는 거 싫어하는데


민윤기
... 죄송합니다


황민현
됐고, 밧줄 풀어주라고


민윤기
네..

감시관이 밧줄을 풀어주었다


황민현
김예원


김예원
네, 감독관님


황민현
일어나서 다시 무릎 꿇고, 나머지는 의자 치워


김예원
네

감독관의 말에 사람들이 그 지시를 따랐다


황민현
내 입에서 똑같은 말 두 번 나오게 하지 말고 잘 들어


황민현
감시관이랑 김예원 빼고 다 나가


황민현
김예원 친구들 들어오라 그러고


황민현
우리끼리 이야기 좀 해야겠어

23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