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sa) Ya no estarás enferma, cariño.

Episodio 19: Las cosas inútiles son bas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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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기 쓰레기. 그 더러운 손 아가한테서 치우시지?"

갑자기 나타난 태형이의 놀란 진태가 여주한테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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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

"ㅆ,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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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같이 쓸모없는 걸 쓰레기라고 하지, 그럼 뭐라고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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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가, 쓰레기랑 붙어 있지 말고 이리 와"

날 아가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내 팔을 자신으로 끌어당겨 진태오빠랑 멀리 떨어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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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

"허... 너 누구야, 내가 누군줄 알고 지껄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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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

"그리고 아가? 누가 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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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쓰레기라고 했잖아. 요즘 쓰레기는 말도 하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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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내가 내 아가를 아가라고 하겠다는데, 뭔 상관이지?"

한마디도 지지 않고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말하는 태형이의 조금 쫄린 진태지만, 말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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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

"손여주랑 너 무슨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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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랑 나.."

그리고는 여주의 팔을 당겨서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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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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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런 것까지 한 사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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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

"ㅎ,허... 나 밖에 모르다더니, 나 몰래 이 자식 만나고 있었던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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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내 동창이랑 바람이나 핀 주제에 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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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오빠는 되고 난 안되면 너무 불공평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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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그리고 그날 뒤로 이 사람이랑 만난 거니까, 나까지 오빠 같은 더러운 사람으로 만들려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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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오빠 때문에 하나뿐인 내 인생을 망치고 싶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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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다시는 나 찾아오지 마"

지금 이 상황에 한마디도 안 하면 나만 바보 같은 년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는 오빠의 등을 떠밀어서 가게 밖으로 내보냈다.

그렇게 가게에 남은 아저씨와 나는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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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이렇게 순간이동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거 다른 사람이 보면 큰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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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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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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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지금 많이 아프잖아"

아무 감정을 못 느끼는 아저씨가 지금 내 심정을 안다고 하니, 감정이 벅차올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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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끄흑... 흐으으윽..."

아저씨는 아무 말 없이 날 안아 내 등을 쓸어내려 주었다.

아저씨의 품은 정말로 진정제 같았다.

포근하고 따뜻한 품에 내 마음은 점차 진정되었다.

난 진정이 된 뒤에 아저씨한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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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근데... 아저씨 아픈 거 못 느낀 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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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픈 건 못 느끼지, 근데 이상하게 너만 보면 뭔가가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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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심장이 찌릿찌릿 하기도 하고, 욱신거리기도 하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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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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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여주

"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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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글쎄... 그건 나도 모르지"

잠시 이어진 침묵에 입을 먼저 열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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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많이 아프면 널 아프게 하는 그 기억 내가 지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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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이제 아프지 않을 거야,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