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 favor sonríe para mí

#43 Mejor que 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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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준씨, 괜찮습니까

차에 여준을 태운 태형

차갑게 굳어 창밖만 바라보고 있던 여준이 태형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여준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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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가요, 지금 힘든건 여준씨일텐데

서여준

모처럼 내가 먼저 데이트 신청했는데..망쳤잖아요..

가라앉은 목소리

어두워진 낯빛

결국 태형이 여준의 손을 잡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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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새끼죠

서여준

.....네

'그 새끼'라는 단어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여준의 전 애인

첫 만남에 여준을 울게 만든 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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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남자 얘기..해 줄 수 있어요?

서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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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불편하면 안해도 돼요

조심스레 묻고, 조심스레 여준을 살피는 태형

그에 눈을 피하고 답하는 여준이다

서여준

..미안해요, 아직..아무한테도 안해본 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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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서여준

..무서워요..

서운한건 사실이다

그 남자를 사랑했던 마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것같다는 생각에

하지만 여기서 더 캐물었다가는 서로 마음만 상할것이 분명하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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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집으로..갈래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 준 태형이다

여준의 집 앞

서여준

정말 미안해요..나도 내가 나쁜거 아는데...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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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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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다 이해해요

서여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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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준씨를 좋아하니까,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태형이 맑게 웃어보였다

그에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집 안에 들어가는 여준이고

여준의 집안 불이 켜진 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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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만 나오지, 스토커 새끼야

차가운 얼굴로 뒤도는 태형

그에 가로등 뒤에 기대어 검은 모자를 벗으며 남자가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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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미쳤나, 이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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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구보고 스토커래

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