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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Poco a poco, lentamente.



이가온
한숨 푹 자셔야, 낫습니다.

이 나라를 책임지실 분이 고뿔에 걸리시면 어쩝니까.

....감기가 고뿔.


강의건
들어가면,

들어가면 나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가온
가능성은 있습니다.


강의건
...한 마디를 안 지는구나.

앗, 맞다. 이사람 악 중의 악이었지. 죽을 수도 있겠는걸.


강의건
소나기가 그칠때 까지만, 이러고 있어줘라.

잠깐이니,


이가온
...폐하.


이가온
누군가를, 사랑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런 표정으로 다른 이를, 사랑하기는 하셨습니까.


강의건
무슨 의도냐.


이가온
그냥, 궁금해서 그럽니다.


이가온
정인마저도, 가짜라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가온
누구한테 폐하의 사랑이 갑니까.


강의건
없다.

예상은 했다만서도, 차가운 대답을 들으니 눈을 아래로 내리게 되었다.


이가온
...폐하는


이가온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강의건
있다고 생각했느냐.


강의건
가질 것도 없었고, 가질 기회도 없었다.


이가온
...공허함을 채우려 궁녀를 들이셨습니까.


이가온
폐하의 얘기를,

제가 들을 수 있습니까.


신예성
이가온, 이 길치 진짜ㅡ

지금쯤이면 아예 몸이 물이고 물이 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신예성
내가 이가온 때문에 비도 맞고, 정말ㅡ

찾아 다니던 와중,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시선을 바라봤다.


지유현
그 여자를 왜 그리 찾으시나요.


신예성
친구니까ㅡ


지유현
어디선가 비를 피하고 있겠죠, 어디서든 피할 수 있을 법 한데.


신예성
뭔데 참견이야?


지유현
아무리 같은 신분일지라도 예는 갖추지 그러십니까.

예의?


신예성
계속 말해도 시간 낭비일 것 같네요.

이를 꽉 깨물고 말을 이어간 예성은 이내 뛰어갔다.


지유현
친구가 그리 중요하군요.

의미 모를 미소를 지은 유현은 자리에서 떴다.

...소중한 사람은, 언젠가 깨져버리게 됩니다.


신예성
야, 이ㅡ

이름을 부르려던 찰나, 사내와 같이 있는 가온을 발견한 예성이었다.

...사내?

폐하인 것을 뒤늦게 발견한 예성은, 그들의 시야에 비치지 않을 곳에 섰다.


신예성
뭔데 저 사람이랑 같이 있어.

아아, 조금 말이 심했나. 저 사람이라니ㅡ


이가온
폐하의 이야기를, 제가 들을 수 있습니까.

뭐래, 쟤.


강의건
알아서ㅡ


이가온
알아서 뭐 하냐는 언행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가온
알면.. 알면. 최소한..


이가온
이해는 되지 않겠습니까.


이가온
답답한 심정은 풀리지 않겠습니까.

잠깐의 적막이 흐르던 궐에서 의건이 힘겹게 입을 떼었다.


강의건
나를 사랑하는 자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느냐.


이가온
정인이 있으시댔잖습니까.

조금은 높아진 투로 의건을 바라보며 얘기하는 가온이었다.


강의건
서로가 사랑하면 정인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사람이 생각하면 그것대로 되는 것이니,

그저 생각이다.

그 자가 나를 사랑한다는 착각.

의건의 말을 들으며 손만 꼼지락 대던 가온은 의건의 말이 끝나자 입을 열었다.


이가온
...많이 외로우셨습니까.


시년
메이비 분명 완결 냈는데 어째서 조회수가 오르고 있는거지


시년
그것도 그렇고 스밍 앱 네이버 뮤직에서 멜론으로 바꿨습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