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as en el arbusto

Episodi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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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진

'너와 마주한 순간 난 끝임없이 되뇌었던 행동과 다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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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진

'널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 내 마지막 선택은 네게 내 마음을 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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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진

그때도 내 마음은 변함없었어. 내가 할 말을 이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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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류진

마지막으로 말할게 싫다면 고개를 돌려도 좋아. 그땐 더 이상 널 붙잡지 않을게.

수빈의 마음도 류진과 같았고

둘은 가로등이 비추는 그림자 속 하나가 되었다.

*다시 윤서 시점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옆엔 태현이 누워있었다.

내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묻어났고 태현은 자연스럽게 날 품에 넣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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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걱정마요. 누나. 아직 7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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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우리 이렇게 조금만 있어요. 응?

태현이 내게 애교부리며 말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오늘은 연극 준비로 모여야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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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태현아 오늘 우리 연극 준비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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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너도 나도 가야하니까. 얼른 극본 챙겨서 가자.

난 태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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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알겠어요. 그럼 저기 방에 있는 옷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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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원래 저희 누나 옷인데 괜찮을 거예요.

태현이 끝방을 가르켰다.

난 그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다시 깔끔하게 묶은 뒤 방에서 나왔다.

준비를 다한 태현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학교로 향했다.

개강한 학교 캠퍼스는 아직 쌀쌀하면서도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내가 몸을 떨자 태현이 자신의 겉옷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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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누나 입어요. 난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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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어.. 고마워.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서경환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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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야~, 난 네가 헤어지자고 해서 힘든 줄 알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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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환

그게 아니고 다른 남자가 생긴 거였어?

서경환이 나를 비꼬면서 말했다.

나와 태현은 서경환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고

태현이 나의 어깨를 감싸며 학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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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누나 무시해요. 어쩌피 이제 남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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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우리 얼른 가야해요. 이번 교수님 늦으면..

태현의 말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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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그래. 얼른 가자. 오늘 배역 정하는 날이잖아.

그렇게 우리는 서경환을 무시하고 학과 건물로 향했다.

평소라면 눈물을 참으려 애썼을 텐데...

오늘은 어째서인지 서경환의 말따위는 들리지도 않았다.

단지 나의 심장소리가 태현이에게 들리지 않을까하는 걱정과 설렘만이 나를 감쌌다.

강의실에 들어오자 새로 들어온 신입생과 동기들이 보였다.

난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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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은지야 방학 잘 지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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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이번에 웹드라마 단역 나온다며

나의 인사에 은지가 날 반갑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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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어, 이번에 운 좋게 캐스팅돼서 잘 됐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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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근데 너 이제 드디어 태현이랑 사귀는 거야?

은지의 말에 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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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아니.. 아직...

내 말을 들은 은지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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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이제 너 남친도 없잖아. 그냥 태현이랑 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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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여기에서 아무도 반대할 사람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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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네가 얼마나 착한지도 알고 태현이도 너 오래 좋아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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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과 애들 다 너네 밀어줬는데 너 남자친구 있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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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그 서경환 때문에 애들 엄청 걱정했던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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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서

그랬지...

사실 은지의 말이 맞았다.

내가 서경환과 사귄다고 했을 때 과의 모든 애들이 날 걱정했었으니까.

은지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태현이가 옆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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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그래서 이제 제가 누나 꼬셔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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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이젠 누구에게도 누나를 뺏기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