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duciendo a un hombre de hierro
9



털석, 자리에 앉은 여아는 오늘도 곰곰히 생각한다.

요새 이상해... 너무 이상하다.

누가?

내가.

요새 김태형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볼이 다 빨개진다.

백여아
심지어 오늘 아침에도...



백여아
... 자.


김태형
감사, 좀 기다려봐.

백여아
응.

... 뭔가 요새 김태형 날 너무 가방셔틀이라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백여아
이젠 만나자마자 가방부터 던져주네... 어휴.


김태형
또 뭐가 불만인지?

백여아
깜짝아, 언제 왔어?


김태형
방금 나왔는데.

백여아
아 그래?

백여아
그래서 왜 기다리라고 한 거야?


김태형
두개 중에 골라봐.


김태형
딸기, 초코

백여아
갑자기?


김태형
잔말 말고.

백여아
나, 는... 딸기.

그리고 태형이 손에서 나오는 빵.

심지어 여아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 빵이다.

백여아
뭐야? 내가 이 빵 좋아하는 지 어떻게 알고-


김태형
좋아하는 거였냐?

백여아
헐 이럴 땐 그냥 장단 맞춰주는 거야 이 멍청아.


김태형
그래?

백여아
당연하지.



김태형
근데 나 멍청이 아닌데.

말하며 훅 들어오는 그 얼굴과 자연 스럽게 끼치는 샴푸 냄새의 향.

향도 심지어 잘 맞물려 김태형이랑 잘 어울렸다.

백여아
ㄱ, 그럼... 그 ㅂ, 바보 하던가...!

와 백여아 왜 말을 더듬어 꼴 사납게...



김태형
백여아 볼 빨개졌는데? 갑자기 어디 아파?

백여아
ㅇ, 어...? 아니? 전혀 안 아파.


김태형
뭐, 어쨌든...


김태형
너 이거 딸기빵 좋아한다고 했지?

백여아
ㅇ, 어.


김태형
그래, 뭐 기억은 해둘게.

아니? 니가 그걸 왜 기억해 김태형? 왜? 왜?

백여아
ㅇ, 어... 뭐


김태형
너 진짜 어디 아픈 거 아니지?

백여아
아니 하하, 전-혀 안 아파. 야 그럼 난 먼저 간다!



백여아
그렇게 말하고 뛰어왔지...

...진짜 무슨 생각이야 백여아.


이류아
여어, 백여아

백여아
뭐야 이류아 손에.


이류아
요새 매점에서 유행하는 초코빵

백여아
요새 그런 것도 유행이냐...? 참 가지가지한다.


이류아
근데 이거 존맛.

백여아
미안 초코빵은 사양.


이류아
너 진짜 특이하게 초콜릿 들어간 건 별로 안 좋아하더라?

백여아
초콜릿엔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이류아
뭐...


이류아
아, 맞다 나 매점에서 김태형 봤다.

백여아
또 뭔데.


이류아
김태형이 매점에 그렇게 안 가는데 가서 뭘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거야...

백여아
그래서 뭔데, 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류아
몰라, 막 딸기 들어간 건 고민하면서 모조리 사던데?

백여아
헐... 뭐야 갑자기 웬일이래.


이류아
봐봐, 사진 떴잖아.

사진 속에선, 매점에서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태형이의 모습이 보였는데

띠링, 소리와 함께 여아의 폰이 울렸다.


010-**•••: 야, 밑에 뒷쪽에서 잠깐 만나자.

왠 이상한 번호로 메세지가 날아왔다.


백여아
... 말투만 봐도,



김태형이다.

백여아
왜 불렀냐.


김태형
오, 모르는 번호로 메세지 보내도 나오는 거 봐라.

백여아
말투만 봐도 너인 줄 알았어.


김태형
자, 이거 줄게.

라며 봉지를 건내줬다, 안을 확인해보니 안에는 여러가지 딸ㄱ,

백여아
뭐야, 갑자기 뭐야?


김태형
아까 아파보이길래.

백여아
아... 그래?


김태형
맛있게 먹어.

라며 얼굴을 들이밀었는데, 싱긋 웃는다.

... 웃었ㅇ,


김태형
간다, 멍청아.

그리곤 머리를 쓰담곤 갔는데

백여아
... 뭐야, 쟤...

또 또 볼 빨개지지 백여아...

백여아
... 에이, 씨 사람 설레게 챙겨주고 있어...

